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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7월부터 새 거리두기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상반기까지 국민 1,3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정부 계획이 예상보다 보름가량 앞서 달성되면서, 11월 집단 면역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20일부터 모임 인원제한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확대 등이 담긴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주말 효과가 끝나고 다시 500명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지금 추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7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 규모를 보이던 시기와 비교하면 향후 1~2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소 안정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급격한 완화는 아니지만, 안정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런 배경에는 국내 백신접종 비율이 1차 접종 기준으로 25%를 넘어섰고 여름이라는 계절적인 요인도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7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이 발표되고 적용될 예정인데 주요 요지는 사적모임 인원도 6인까지 확대, 다양한 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확대, 대표적인 고위험 시설로 분류가 되고 있는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가 해제될 예정이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 부분과 맞물리게 되면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이어서 백신 접종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고령층 확진자 발생률과 치명률이 눈에 띄고 줄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접종 효과가 확실히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인터뷰]
최근 75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발생비율이 지난 12월과 비교하면 확산 양산이나 방역조치 정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다소 무리는 있습니다만 단순 비교를 하자면 지난해 12월에는 인구 10만 명당 15.8명이 75세 이상 확진자가 나온 걸로 보면 발생 비율이 점차 감소했습니다. 75세 이상 고령층 백신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현시점에서 인구 10만 명당 2.3명 정도 발생비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백신 접종 이유 때문입니다.

[앵커]
정부가 상반기 접종 목표로 제시한 1,300만 명 1차 접종이 예상보다 보름가량 앞서 달성됐습니다. 이 추세라면 9월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 완료, 11월 집단면역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백신 수급만 제대로 계획대로 이루어진다고 하면 정부가 목표로 하는 3분기 인구 70% 백신 접종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신 수급상황도 그동안 수요가 그동안 많았던 국가들에서 어느 정도 접종이 완료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과거에는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우리나라에서 계획된 물량이 제대로 공급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었는데 이러한 부분도 어느 정도 해소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신 수급 문제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무난히 목표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은 집단면역 기준입니다. 정부가 집단면역 기준을 인구 70%로 보고 있는데 백신 접종이 이루어진다 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완화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어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우려스럽습니다. 인구 몇%가 접종을 받았냐는 것보다 국민들께서 적어도 한 번씩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선택권이 있었느냐, 실내 마스크착용 의무조치완화는 백신 접종 여부와 별개로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선택권이나 대상자가 된 적이 있느냐 가 보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는 20일에 새 거리두기 개편안이 발표될 예정인데,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완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확진자 발생 수를 보면 위험은 여전한 것 같거든요? 어떤 점을 염두에 둬야 할까요?

[인터뷰]
백신 수급이 계획대로 또는 계획된 시점보다 앞당겨진다면 그리 멀지 않은 시점, 수개월 내에 전 국민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받으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신 분도 계실 거라 보고 있는데 대부분의 국민들께서 백신 접종을 받으실 것으로 보고 있고 이렇게 되면 실내 마스크착용 의무화 해제 등 큰 폭으로 방역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전파 확산 요인이 될 수 있는 방역조치는 큰 폭으로 완화해서는 안 됩니다. 성급한 결정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큰 폭의 방역조치 완화보다는 백신 수급을 보다 앞당겨서 우리나라 집단 면역을 보다 앞당기는 방역조치 추진이 더욱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경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지난 4월부터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했잖아요. 현재까지는 유행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 것으로 나왔는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적용했을 때 비슷한 결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안정된 지역, 특히 경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 대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험적용이 되고 있었거든요. 근데 여기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그리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 또는 전국적으로 일괄 적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 더군다나 향후 9월부터는 현재까지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던 초중고등학교 전면등교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갑자기 적용하는 것보다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지역들을 선별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향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다음 달부터 국외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면제되죠. 그래서 현재 해외에 머무는 우리 국민의 한국방문 계획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심각한 수준인데, 이렇게 되면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요?

[인터뷰]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감염자나 돌파 감염이 발생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임상 증상이나 무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일부 연구결과에서 임상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이면 체내 바이러스 양이 적고 그만큼 전파 가능성도 상당히 낮다라고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확실히 과학적으로 검증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다른 바이러스이긴 합니다만 과거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돌파 감염도 전파감염 가능성이 있다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입국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는 아직 국내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하게 되면 크게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유입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앵커]
오늘도 코로나19 상황 살펴봤는데요. 백신 접종이 상당히 진행돼도 코로나가 재확산하는 해외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산지석으로 삼고 방심하면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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