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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라이프] 나만의 커피를 집에서 즐긴다 '홈카페'

[앵커]
신이 빚어낸 음료'로 불리는 커피는 이제 단순한 음료를 넘어 생활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 사이언스&라이프에서는 나만의 커피를 집에서 즐기는‘홈카페’의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료, 커피. 신이 빚어낸 음료라고도 불리죠.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들은 1년에 350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커피의 인기와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홈카페가 인기입니다. 최고급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수 있는 홈카페, 나만의 공간에서 향긋한 커피 한잔이 주는 여유로움을 함께 느껴 보시죠.

커피 맛집으로 소문났다는 이곳, 언뜻 보기엔 평범한 가정집 같지만,, 주방 한쪽에 명중 씨만의 홈카페가 있습니다. 능숙하게 커피 머신을 만지는 명중 씬, SNS에서도 유명한 홈카페족입니다.

[김명중 / 커피와 사랑에 빠진 홈카페족 : 우리 집에는 그라인더가 5대, 그리고 에스프레소 머신이 3대, 핸드드립 머신이 2대 정도 있어요 육아 시작하면서 저와 아내가 외출을 잘 못 하니까 집에서 커피를 마셔보자 해서 시작된 게 이렇게 된 거 같아요.]

[해설]
커피 맛을 위해 하나둘 모으다 보니 많아진 홈카페 용품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게 있답니다. 바로 커피콩입니다. 모두 다른 종류의 커피콩들인데요. 그런데, 우리 알던 커피콩 색과는 좀 달라 보입니다.

[김명중 / 커피와 사랑에 빠진 홈카페족 : 원두가 되기 전인 생두인 상태예요.]

[해설]
보통은 볶아진 원두를 구입하지만, 커피를 만드는 전 과정을 직접 하고 싶어 생두를 이용한답니다. 대체 몇 종류나 되는 걸까요?

[김명중 / 커피와 사랑에 빠진 홈카페족 : 제가 갖고 있는 생두가 100종류는 넘을 거고 무게로 따지면 100kg은 넘어갈 거 같아요]

[해설]
세계에서 품질 1위라는 콜롬비아의 생두부터, 엘살바도르, 브라질까지 원산지도 다양합니다. 원산지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다는데요.

[김명중 / 커피와 사랑에 빠진 홈카페족 : 산미가 있고 과일이나 꽃 향을 느끼고 싶다면 에티오피아산을 고르는 게 좋고요 쓰고 커피 좀 마셨다는 느낌을 받고 싶으면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적당히 쓰고 적당히 단 커피를 원하신다면 콜롬비아 커피를 선택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해설]
신선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생두도 집에서 직접 볶습니다. 볶는 과정을 로스팅이라고 부릅니다.

[김명중 / 커피와 사랑에 빠진 홈카페족 : 생두는 먹을 수 없어요. 생두는 열을 주고 익혀서 로스팅 과정을 거쳐야만 먹을 수 있게 변해요]

[해설]
160℃에서 240℃ 사이 15분에서 20분 정도 로스팅하면 갈색 빛깔의 원두가 됩니다. 로스팅 된 생두를 원두라 부르죠. 원두가 되면 생두보다 무게는 더 가벼워지고 부피는 커집니다. 커피콩을 꼭 로스팅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진성 / 커피 전공 이학 박사 : 로스팅을 하면 생두 속 성분이 열을 받아 분해되면서 없던 성분들이 생기고 맛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요. 열을 받으면서 흡열 반응(원두가 열을 흡수하는 반응)이 되고 (원두 내부의 온도가) 180도 정도가 될 때까지 계속 수분이 날아갑니다. 180도 정도 되면 맛과 향이 세포벽 안에 생기면서 그때 이제 발열 반응(원두가 열을 방출하는 반응)으로 변하게 되는 거죠. 그 모든 성분들이 다 향과 맛을 지닌 성분으로 바뀌게 되는 거죠]

[해설]
많게는 16번, 보통은 8번의 로스팅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색이 점점 진해지고 맛과 풍미도 훨씬 더해집니다. 로스팅의 횟수에 따라 진해지는 맛도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커피맛에 따라 로스팅 방법과 횟수를 선택할 수 있죠. 집에서 커피를 만들면, 내가 원하는 대로 원두 가루의 굵기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추출 시간에 따라,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 굵게 짧은 시간이 걸리는 건 곱게 갈면 됩니다. 커피 맛은 로스팅뿐만 아니라 커피를 내리는 추출 방법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홈카페 초보자라면 핸드드립 방식을 추천하는데요.

[김명중 / 커피와 사랑에 빠진 홈카페족 : 핸드드립은 고온이지만 압력이 적게 걸리기 때문에 조금 더 부드럽고 순한 커피를 맛볼 수 있어요.]

[해설]
맛있는 커피를 위한 핸드드립 비법, 물을 붓는 데 숨어 있습니다. 우선 뜨거운 물을 커피 가루 위에 원을 그리며 부어주는데요. 아주 천천히 부어주고, 잠시 쉬었다가 커피 가루에서 물이 다 빠지기 전에 다시 물을 부어줍니다. 이 과정을 천천히 여러 번 반복합니다.

[김명중 / 커피와 사랑에 빠진 홈카페족 : 물을 한꺼번에 붓는 방식을 푸어오버 방식이라고 하고 제가 방금 한 방식은 정드립이라고해서 보통 흔히 알고 있는 핸드드립 방법인데 두 개가 같은 원두, 같은 물, 같은 양을 했을 때 나오는 커피 결과물에 많은 차이가 있어요]

[해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정성을 들인 만큼, 더욱 진하고 맛있는 커피가 추출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번에 물을 붓지 않고 천천히 여러 번 나눠서 물을 부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진성 / 커피 전공 이학 박사 : 적당한 분쇄도가 됐다고 가정하면 그다음부터는 물을 너무 빨리 따르게 되면 커피 가루 속 끝까지 물이 들어가지 못해요. 그래서 물이 커피 가루의 겉만 훑고 지나가기 때문에 연한 커피가 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적당하게 천천히 속에 있는 원두가 가진 맛과 향은 다 나오고 세포벽의 탄 맛은 안 나오게 하는 그 과정이 가장 중요하겠죠. 어떤 경우에도 성공하는 팁은 진하게 조금 받아서 거기다 뜨거운 물을 타 먹는 게 항상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에요]

[해설]
커피를 볶고 추출하는 과정들이 번거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명중 씨에겐 최상의 커피를 맛보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데요.

[질문]
사 먹는 커피가 좋으세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커피가 좋으세요?

[김명중 / 커피와 사랑에 빠진 홈카페족 : 당연히 제가 제 손으로 직접 볶고 제 손으로 내리는 커피가 훨씬 더 좋아요 하루에 커피 한 잔이 갖고 있는 가치가 되게 높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말 좋은 커피를 매일 하루에 한 잔 마시는 게 되게 저한테 큰 행복이에요]

[해설]
힘을 뜻하는 에티오피아어 ‘카와’에서 유래된 이름 커피, 커피의 카페인은 각성 효과뿐만 아니라 뇌에서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도파민을 분비시킵니다. 커피는 6세기경 에티오피아의 칼디라는 양을 치던 목동에 의해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후 이슬람 수도승들에 의해 세계로 퍼져나갔죠. 베토벤부터, 나폴레옹까지 커피 맛에 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고종황제가 최초로 커피를 마셨다고 합니다. 커피의 종류는 추출 방식에 따라 나뉘기도 합니다. 핸드드립처럼 물을 넣어 걸러내는 건 여과식입니다. 현대에 많이 쓰이는 에스프레소 머신처럼 압력을 이용하면 가압식이라고 합니다. 가압식은 보통 진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합니다. 보통의 차처럼 물에 장시간 우려내는 건 침출식입니다. 콜드 브루가 대표적이죠. 커피 추출 방식만 수백 가지에 이릅니다. 이번엔 명중 씨가 좀 특별한 추출 방법을 보여준다는데요. 마치 실험 도구처럼 생겼습니다.

[김명중 / 커피와 사랑에 빠진 홈카페족 : 사이폰이라는 커피 추출 장비예요 알코올램프를 통해서 물이 끓으면 커피 가루를 뚫고 위로 물이 올라오고 다시 알코올램프를 빼주면 과학적 원리로 밑으로 (추출된 커피가) 쏟아지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되게 신기한 과학적인 그런 추출 장비예요]

[해설]
사이폰 커피 기구의 아래엔 물을, 위에는 커피 가루를 넣어줍니다. 알코올램프에 불을 켜고 아래 플라스크에 담긴 물을 끓여주는데요. 물과 커피 가루가 섞이지 않고 각각 다른 플라스크에 있는데, 어떻게 커피가 될지 궁금합니다. 잠시 후, 물이 끓기 시작하자 마법처럼 아래에 있던 물이 위로 차올라 커피 가루를 적십니다. 어떠한 장치도 없이, 과학 원리만을 이용한 겁니다. 이제 커피를 추출할 차롑니다. 램프를 치우자, 다시 위에 있던 물이 아래로 흐르면서 커피가 추출됩니다. 단지 열을 제거했을 뿐인데, 아래로 이동한 물, 저절로 물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사이폰 커피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이진성 / 커피 전공 이학 박사 : 플라스크에 뜨거운 물을 넣고 닫아준 뒤 알코올램프로 열을 가하면 아주 빠른 속도로 관을 타고 뜨거운 물이 올라갑니다 올라가서 미리 들어있던 커피를 다 적시고 침체가 시작되는 거죠 (수증기로 인해) 밑에서 올라오는 기압 때문에 위에 있는 커피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요 알코올램프를 치우는 순간, 진공이 되면서 위에 있는 커피를 급속도로 (아래로) 빨아들이는 힘이 생기는 거죠]

[해설]
오로지 압력으로 추출되는 사이폰 커피, 강한 풍미를 입안에서 오래 느낄 수 있어 커피 마니아들에겐 더욱 더 인기입니다. 게다가 과학 실험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장치와 신기한 볼거리 때문에 ‘눈으로 마시는 커피’라고 불리죠.

[김명중 / 커피와 사랑에 빠진 홈카페족 : 맛있어요. 사이폰 커피 추출 방식 같은 경우는 준비 시간, 추출 시간, 뒤에 정리하는 시간까지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만약에 빠르게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에스프레소 머신을 통해서 에스프레소를 즐기면 될 거 같아요]

[해설]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건 바로 에스프레소 머신인데요. 더 맛있는 커피를 위한 명중 씨만의 에스프레소 머신 이용 팁! 필터에 커피 가루를 단단히 눌러주는 템핑을 잘하는 겁니다.

[김명중 / 커피와 사랑에 빠진 홈카페족 : 압력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커피 가루를 일정하게 압축해주는 거예요 물이 쉽게 통과하지 못하도록]

[해설]
커피 가루의 입자간 간격을 줄여 밀도를 높여주면 추출 시간을 지연시켜 더 진한 커피를 내릴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어로 빠르다는 뜻의 에스프레소, 이름처럼 고압에 의해 빠르게 추출됩니다. 가압식으로 추출된 에스프레소는 다른 추출방식과는 구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커피 위에 올려진 갈색 거품입니다. 막 추출된 에스프레소에 생긴 갈색빛의 거품. 이 거품의 정체는 뭘까요?

[김명중 / 커피와 사랑에 빠진 홈카페족 : 크레마라고 부르는 거고요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핸드드립과는 다르게 고압으로 추출하다 보니까 커피 안에 있는 지방층이 뜨거운 물을 만나서 녹으면서 위에 생기는 거품, 크림이에요]

[해설]
크레마는 커피에서 분리된 지방층입니다. 커피 위를 덮고 있어. 단열층 역할을 해 커피가 빨리 식는 것을 막아줍니다. 크레마가 생기는 원리는 무엇일까요?

[이진성 / 커피 전공 이학 박사 : 신선한 커피라는 걸 증명하는 증표이기 때문에 크레마가 중요합니다. 커피 볶을 때 생긴 이산화탄소와 기체를 아라비노갈락탄이 둘러싸 기포를 생기게 한 게 크레마입니다. 원두 가루가 너무 굵으면 크레마가 안 생겨요.너무 곱게 갈아도 추출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크레마가 안 생겨요. 크레마가 있어야지 맛있고 크레마가 없어야지 더 맛있고 그런 건 전혀 아니에요]

[해설]
홈카페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커피의 매력...

- 음 맛있네
- 이거 원두 뭐야?
- 이거 브라질
- 싱글?
- 싱글
- 맛있게 잘 된 거 같아
- 과자 좀 줄래?

[김명중 / 커피와 사랑에 빠진 홈카페족 : 홈카페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핸드드립이나 캡슐 커피로 시작해서 조금씩 영역을 넓혀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해설]
일률적인 커피맛에서 벗어나 취향이 담긴 나만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홈카페! 간단한 핸드드립부터 시도해 우리 집 바리스타가 돼보는 건 어떨까요~?
  1.  09:00다큐S프라임 <213회> (2)
  2.  10:00황금나침반 <280회> (5)
  3.  10:45핫 클립 유레카 <28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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