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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사구 훼손에 흰물떼새 생존도 위협받아

[앵커]
제주의 해안사구가 심하게 훼손됐다는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덩달아 해안사구에 사는 흰물떼새 생존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간다면 제주를 찾는 흰물떼새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도에 밀려온 해양 쓰레기가 가득한 백사장.

그곳을 조그마한 새들이 돌아다닙니다.

해안사구가 고향인 흰물떼새입니다.

흰물떼새는 해안사구 모래땅에 둥지를 틀고 3월에서 6월 사이에 알을 낳아 번식합니다.

육지와 바다 생태계의 중간지대인 해안 사구에만 살아 국가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북미에선 보호종으로도 지정돼 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은 흰물떼새.

이 새들이 제주 바다에서 점점 줄고 있습니다.

흰물떼새의 터전인 해안사구가 개발로 계속 사라지고 있어서입니다.

[강창완 /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장 : 해안사구가 사라지면 고향이 사라지는 거죠. 사람 사는 것과 같은 거라서 사람 사는 마을이 없어지듯 새 마을이 없어지는 거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새들이 제주도를 더는 안 찾을 수 있다.]

해안사구를 찾는 사람도 새에게는 두려운 존재입니다.

올레길처럼 그전에는 없던 길이 해안사구에 생기면서 찾는 이의 발길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해안사구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곳에 사는 흰물떼새의 번식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흰물떼새는 알을 보호하려고 일부러 쓰레기 옆에 둥지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사구를 걷는 사람들이 작은 알을 보지 못해 밟기도 하고 어미 새는 제대로 알을 품기도 어렵습니다.

환경단체는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해 비롯된 일이라고 보고 해안사구와 흰물떼새 습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양수남 /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 : 해안사구도 모르는 분들이 많고요. 흰물떼새가 산란하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흰물떼새 산란지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알림판을 설치해서 많은 시민이 흰물떼새를 보호할 수 있는 인식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해안사구와 삶을 함께하는 흰물떼새.

무분별한 개발에 해안사구가 사라진다면 그곳에 사는 흰물떼새도 함께 사라집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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