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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박스 아이들의 입양이 어려운 이유는?

[앵커]
해마다 4천 명 정도의 아동이 이런저런 이유로 부모의 품을 떠나 입양되거나 양육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보호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감사원이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아동들의 입양실태를 조사했더니 실제로 입양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형편의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입니다.

대부분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갓난아이들입니다.

부모로서는 아이가 나은 환경에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겠지만 실제로는 좋은 환경의 가정에 입양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이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아동 962명의 보호실태를 조사한 결과 임시보호가 끝난 뒤 곧바로 입양되거나 가정 위탁된 경우는 33명에 그쳤습니다.

대부분이 아동양육시설로 보내졌습니다.

나중에라도 입양된 아이는 111명에 그쳤고 80%가 넘는 아이는 여전히 시설에서 보호받고 있었습니다.

입양이 잘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감사원은 보건복지부의 업무 매뉴얼의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동보호서비스 업무매뉴얼'에는 부모가 동의한 아동에 대해서만 입양 절차가 있을 뿐이고 유기 아동은 복지시설에 보호하는 것으로 돼 있다는 것입니다.

베이비박스에 몰래 유기된 아이들은 부모가 누군지 알 수 없어 입양으로 이어지기가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원은 최근 들어 국내 입양이 해외 입양보다 많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입양을 연결하는 시스템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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