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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조각만으로도 확인…"완전범죄는 없다"

[앵커]
33년 만에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밝힐 수 있었던 건 DNA 일부로도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과학수사 기법이 획기적으로 발전한 덕분이었습니다.

또, 범죄자들의 DNA 정보를 자료화하고 관련 사건 기록을 보존한 노력도 빛을 봤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증거물에서 추출한 DNA의 주인을 밝히려면 DNA 지문에 주목해야 합니다.

DNA 지문이란 유전정보 없이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구간인데, 손가락 지문처럼 사람을 식별하는 데 사용합니다.

예전 분석 기술인 VNTR에선 14~70개의 긴 구간이 필요해 DNA가 많이 손상되면 분석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국과수가 사용한 최신 STR 기법은 4~6개의 짧은 구간만 있어도 동일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DNA 지문의 양을 대폭 늘리는 기술도 과거보다 발전해 분석을 도왔습니다.

더 적은 양의, 더 많이 손상된 DNA도 훨씬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개인마다 DNA 서열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증폭해서 대조군과 비교군을 특정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증거능력 여부에 있어서는 국내외를 통틀어 인정을 (받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얻은 용의자 DNA와 교도소 수감자의 DNA를 대조해 용의자를 찾아냈습니다.

2010년 시행된 DNA 관련법으로 범죄자 16만 명의 DNA 정보를 확보한 덕분입니다.

공소시효가 지나면 기록을 폐기하는 다른 사건과 달리, 경찰이 화성 사건의 기록을 영구 보존한 점도 한몫했습니다.

지난 2017년 지문 일부인 쪽지문으로 15년 만에 살인범을 검거한 데 이어, 이번엔 DNA 지문 조각으로 화성 연쇄 살인 용의자 확인까지.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완전범죄는 없다는 믿음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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