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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처럼 깜박깜박...동물실험 대체할 장기칩

[앵커]
사람의 눈처럼 깜박이고 폐처럼 숨은 쉬는 기능을 하는 칩을 장기칩이라고 하는데요.

장기칩은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어 최근 주목받는 연구분야입니다.

이런 장기칩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허동은 교수가 한국을 찾아 YTN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최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 모양의 붉은 렌즈 위로 파란색 눈꺼풀이 움직입니다.

눈꺼풀이 깜빡이자 눈물처럼 액체가 나와 촉촉함이 유지됩니다.

인공 눈처럼 보이지만 각막과 결막은 실제 사람의 세포로 만들어져 똑같은 기능을 합니다.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며 숨쉬기 역할을 하는 허파 장기칩도 있습니다.

전자칩 모양이지만 폐가 수축하는 모습뿐 아니라 폐 세포의 주변 환경까지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이런 장기칩은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장기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미 펜실베이니아대 허동은 교수는 20년 안에 완전한 동물실험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허동은 / 미 펜실베이니아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 (여러) 장기칩을 연결해서 사람 전체 몸의 생리학적 반응이나 현상을 모사하는 총체적인 모델이 나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동물 모델을 줄이고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기칩은 사람의 세포로 만들었기 때문에 신약의 독성을 평가하거나 각종 질환을 연구하는데 동물실험보다 더 유용합니다.

[허동은 / 미 펜실베이니아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 동물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독성 반응이 사람에서 나타났던 경우가 있었는데, 올해 장기칩을 쓰면 그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희생된 실험동물은 370여만 마리, 전 세계적으로는 1억 마리가 넘습니다.

현재 눈과 폐 외에도 피부와 혈관, 신장 등 15가지가 넘는 장기칩이 개발된 상태여서 윤리 문제가 불거지는 동물실험의 해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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