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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까지 예측한다...장애인 돕는 장갑 로봇 개발

[앵커]
장애로 손을 쓸 수 없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물건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됐습니다.

단순한 동작뿐 아니라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하려는지 미리 파악해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년 전 사고로 목 신경을 다친 정광훈 씨.

팔다리에 장애를 입어 손을 마음대로 쓸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장갑 형태의 기기를 착용하자 앞에 있는 커피 컵을 들어 올리더니 자연스럽게 입으로 가져가 마시기까지 합니다.

[정광훈 / 서울 문정동 : 컵이나 매끄러운 무언가를 잡거나 무거운 무언가를 잡기가 거의 불가능해요. 손가락에 걸어서 또는 두 손으로 억지로 힘들게 그것도 무겁지 않은 것들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수준인데….]

정 씨가 착용한 장갑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단순히 동작을 도와주는 것뿐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를 미리 파악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먼저 머리에 착용한 카메라가 사용자의 행동을 촬영해 컴퓨터로 보냅니다.

그러면 딥러닝 기술로 이 행동을 분석한 뒤 로봇에 명령을 내려 움직이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조성호 / KAIST 전산학부 교수 : 둘 사이의 상관관계 정보를 학습을 통해서 (딥러닝) 모델이 획득합니다. 가령 손이 물체에 가까이 접근해가면서 속도가 준다든가 하면 '물체를 잡으러 가는 거구나'하는 식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겁니다.]

기존 웨어러블 로봇과 달리 버튼을 누르거나 직접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모터로 다양한 형태의 물체를 잡을 수 있도록 장갑의 기술적 유연성도 높였습니다.

[조규진 /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사용자의 의도와 주변 환경의 상황까지 다 고려한 방식으로 장애인을 도와주고 보조할 수 있는 그런 로봇을 제어할 수 있게 돼서 여러 가지 면에서 확장성이 높은 그런 기술이 될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몸이 불편한 노인의 생활을 돕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게임이나 스포츠는 물론 다양한 로봇을 제어하는 데도 이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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