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science 취재파일 바이오 위클리 사이언스 HOT5 사이언스 매거진 별별 이야기 내 몸 보고서 날씨학개론 생각 연구소 과학의 달인 궁금한S

과학계 새 리더의 조건은?..."연구 윤리·전문성 갖춰야"

[앵커]
선임된 지 나흘 만에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또 이미 임기가 끝났거나 하반기에 임기가 끝나는 출연 연구기관장까지 포함하면 올해 임명될 과학기술계 리더는 십여 명에 이릅니다.

최근 인사 문제로 큰 진통을 겪은 과학기술계에는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요?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임명 당시부터 과학계 내부에서 거센 반발 여론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나흘 만에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연구 윤리를 위배한 장본인이라는 점입니다.

황우석 박사의 연구 논문에 아무 기여를 하지 않았음에도 자기 이름을 공저자로 올린 점, 또 전공과 무관한 과제로 연구비를 받는 등 연구자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지만 박 전 본부장은 당시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습니다.

현장 과학자들은 20조 원이라는 막대한 국가 R&D 예산을 총괄할 혁신본부장의 첫째 조건은 윤리성이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현숙 /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적어도 지난 12년 동안에 쌓아 올린 한국 과학계의 연구윤리 의식에 대해서 존중해주시고, 그 연구윤리의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발전의 단계에서 얼마나 훌륭한 성과를 이뤄왔던 것인지를 존중해주시고 그걸 발전시키실 분이 필요한 거죠.]

생물학연구정보센터, BRIC(브릭)이 발표한 지난 7월 설문 조사 결과 역시 연구 윤리에 대한 과학계의 공감대를 잘 보여줍니다.

리더로서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이력으로 10명 중 7명이 연구비 횡령이나 논문 표절 등 연구부정 행위를 꼽았습니다.

과학기술계 리더가 갖춰야 할 필수 조건을 묻는 또 다른 질문에는 응답자의 69%는 전문지식과 연구환경에 대한 이해 등 전문성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밖에도 조직의 목적을 이해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또 논란의 불씨가 될 낙하산 인사나 비전문가는 과학계 수장이 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신명호 / 공공연구노조 정책위원장 : (과학기술계 리더는) 공동체 내에서 R&D를 수행하는 방식, 연구현장 그다음에 과학기술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되는 게 하나이고요. 정부 쪽에서 R&D 예산이 어떻게 기획되고, 집행되고, 평가되는지, 또 그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야 하고….]

현장 과학자들은 특히 새 리더는 특정 전공이 아니라 과학기술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편향성 논란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1.  10:30브라보 K-사이언티스트 <68회...
  2.  11:00사이언스 스페셜 산림 파노라...
  3.  11:30사이언스 포럼 <204회> (3)
  1.  [종료] 2021년 YTN사이언스 특집 프로...
  2. YTN사이언스 프로그램 모니터요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