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전통음식에서 찾은 착한 유산균…만성 신장 질환 치료한다!


[앵커]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만성 신장 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을 앓게 되면 혈관이 굳는 것을 촉진하는 '인' 성분의 농도를 조절하는 게 중요한데요.

국내 연구진이 부작용 없이 그 역할을 해주는 유익한 '유산균'을 개발했습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의 혈액 투석실.

신장 기능이 거의 없어진 환자들은 일주일에 세 번 하루 4시간씩 투석을 통해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냅니다.

만성 신장 질환자의 5년 생존율은 65%로,대장암 환자보다 낮습니다.

대부분 부작용인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데 문제는 혈액 속 '인'의 농도입니다.

'인' 성분이 혈관을 딱딱하게 만드는 주원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석을 해도 혈액 속 인 농도는 여전히 높아 환자들은 칼슘 기반의 인 결합제를 추가로 먹어야 합니다.

[문성진 / 국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혈액 투석 환자뿐만 아니라 신장기능이 60% 미만으로 감소 된 환자들은 대부분 혈중 인 농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칼슘 기반의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이 약제는 혈중의 칼슘 농도를 올릴 수 있고, 또 칼슘 자체가 혈관 석회화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자]
국내 연구진이 부작용 없이 만성 신장 질환자의 혈중 인 농도를 줄일 수 있는 유익한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젓갈과 된장 등 우리 전통음식에서 분리한 다양한 균 중에서 인 흡수율이 높은 특정 프로바이오틱스를 분리한 겁니다.

동물 실험 결과 이 유산균을 6주 동안 먹은 쥐는 혈중 인 농도가 22%, 소변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독성물질은 39% 줄었습니다.

[김효진 / 한국식품연구원 장내미생물연구단 박사]
유산균이 인을 칼슘이나 어떤 보조적인 이온 없이 체내로 흡수하기 때문에 칼슘에 의한 부작용이 예상되지 않고 체외로 인을 가지고 미생물이 빠져나가는 안정한 형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구진은 신장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신장 개선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기 위한 후속 연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1.  08:00테마기행 세기의 절경 사막 ...
  2.  09:00성공팁 과학톡 최강기업 <8회...
  3.  09:30브라보 K-사이언티스트 <121...
  1.  [종료] YTN사이언스 구매 프로그램 공모
  2. [종료] 2022년 YTN사이언스 상반기 외...
science 취재파일 바이오 위클리 사이언스 HOT5 내 몸 보고서 날씨학개론 한 길 사람 속은? 궁금한 이야기 과학의 달인 사이언스 in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