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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이언스] 옥수수 한 알로 세상을 바꾸다…'옥수수박사' 김순권 박사


[YTN 사이언스] 옥수수 한 알로 세상을 바꾸다…'옥수수박사' 김순권 박사

■ 김순권 /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앵커]
인류의 3대 주식은 쌀, 밀, 그리고 옥수수입니다. 이 중에서 평생 옥수수 연구에 매진해서 우리나라는 물론 아프리카, 전 세계의 기아 문제 해결에 기여한 박사가 있습니다. 이 공로로 노벨 평화상과 생리의학상 후보로 5번이나 추천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탐구 人'에서는 국제옥수수재단 김순권 박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평생 옥수수 연구에 매진하셨다고 하셨는데, 연구를 얼마나 하신 건가요?

[인터뷰]
제가 1969년부터 하였으니 만 48년째이지요. 농사일은 초등학교, 농업중학교, 농업고등학교를 반세기가 훨씬 넘지요.

[앵커]
이렇게 오랫동안 일평생 옥수수 연구를 하시고요, 국제옥수수재단을 운영하고 계시잖아요. 옥수수를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농촌진흥청에서 옥수수 연구를 시작했는데, 옥수수를 공부하다 보니까 미국이 가장 옥수수에 앞서있는 나라가 됐어요. 그래서 미국학교 장학생으로 하와이대학을 가서 공부하게 됐는데, 미국이 잘 사는 것이 완전히 옥수수 하이브리드 콘 때문에 잘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잘살기 위해서 제가 그 기술을 배우는 것에 미친 사람이 되었죠. 그래서 그 기술을 배워서 한국으로 와서 우리도 미국이 50년 걸린 역사를 5년 만에 강원도와 충청북도 등에 농가 소득이 3배로 뛰어오르고 그랬습니다.

[앵커]
이 슈퍼 옥수수 개발로 식량난 해결에 크게 기여하셨고, 이 때문에 노벨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고 들었는데요. 슈퍼옥수수가 어떤 옥수수를 말하는 건가요?

[인터뷰]
'하이브리드 콘'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재래종에서 제일 안정성이 높고 생산율도 높은, 병 벌레에도 강한 그런 옥수수입니다. 개발 도상 국가에는 불가능하다고 해서 제가 기술을 배워서 우리 강원도에 (재배) 성공을 해서 1977년부터 중국, 인도도 이 기술을 보고하고, 우리 연구팀이 만든 수원 19호가 나오고 통일벼에 의해서 제2의 녹색 혁명이라고 불려서 강원도 등 산간마을에도 새마을 운동이 전개되는 것 같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하이브리드 옥수수 자체 용어가 굉장히 유명하죠, 그것이 1932년 미국 옥수수에서 탄생했어요. 그래서 하이브리드 옥수수 종자 생산을 해서 우리도 잘살 수 있는 산간마을을 만드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앵커]
하이브리드 라는 용어가 이렇게 일찍부터 쓰인 것이었군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프리카나 식량난을 겪고 있는 나라에 여러 가지 식량문제(해결에) 기여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나이지리아에서는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명예 추장을 두 번이나 수여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어떤 사연이 궁금한데요.

[인터뷰]
제가 미국에서 하도 옥수수에 대해 미친 연구를 하니까, 그 당시 1970년 중반 아프리카가 정말로 기아에 허덕이던 대륙이 되었죠. 그래서 끈질기게 아프리카, UN으로 저를 데려가기 위해서 엄청난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우리나라가 못 살기 때문에 절대 못 간다. 한국에 가서 성공하면 내가 도와주겠다.'라고 해서 1979년에 아프리카 UN IITA라는 연구소에 2년 계약을 해서 갔는데 17년 동안 그곳에서 연구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바이러스 병이 나서 옥수수 생산이 안 됐는데, 우리 연구팀이 100품종 정도를 바이러스 병에 강하도록, 공생하도록 해서 벌레와 가뭄에도 강하고 옥수수와 하나의 아프리카 주 식량이 되도록 우리나라 사람이 그 일을 하면서 월드 뱅크 보고서에 나오기도 하고 했습니다.

[앵커]
옥수수와 함께한 삶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최근까지도 연구를 멈추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노균병을 억제하는 옥수수를 개발하셨다고 들었는데, 노균병이 위험한 병인가요?

[인터뷰]
제가 2003년부터 3년간 북한을 못 갔는데, 아시아 국가들이 특히, 남아시아 국가들이 끊임없이 끈질기게 '왜 북한에만 옥수수 연구를 해주냐, 우리도 해달라' 그래서 (연구했고,) 남아시아 지역에 옥수수 재배에 가장 적이 노균병입니다. 이 병에 강하도록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육종이 돼서 10년 동안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우리 국민의 도움과 외교부에서 제가 육종한 꿀 옥수수를 아시아국 10개 나라에 (줬습니다) 이것이 바로 꿀 옥수수입니다.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옥수수 아이스크림 같은 것입니다.

[앵커]
삶거나 굽지 않고도 먹을 수 있군요.

[인터뷰]
생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옥수수가 바로 꿀 옥수수입니다. 이게 당이 평균 15% 정도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가 먹으면 좋고) 북한에 가서도 이것을 보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옥수수는 어떻습니까, 쌀이나 밀보다 자라나는 속도가 좀 빠른가요?

[인터뷰]
자라나는 속도가 빠른 것이 아니라, 단위당 면적에서 제일 생산량이 많은 게 옥수수죠.

[앵커]
아, 굉장히 효율적이군요.

[인터뷰]
북한과 같은 지역에는 옥수수가 될 수 있는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3~4개월 만에 3m로 자라지요. 그러니까 이것을 이용해서 요즘 포스코 지원으로 중국에서 우리가 연구하고 있고요. 이런 것을 하니까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 전직 대통령이라든가 장관들이 저를 노벨상으로 추대하고 그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굶는 전 세계인들이 줄어드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앵커]
그래서 식량문제가 있는 곳에 옥수수가 투입된 건데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옥수수 연구 어떻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우리는 땅이 좁지만, 쌀이 과잉 생성돼서 문제죠, 제1의 수입 곡물이 옥수수입니다. 우리 국민이 많이 먹는 농작물이 옥수수입니다. 1년에 1,000만톤 쌀 생산량의 3배를 수입합니다. 자급률은 1%도 안됩니다. 옥수수 증산을 해서 축산도 발달시키고 수입되는 옥수수 일부를 지금 우리가 국내에서 생산하도록 하는 것이 미래 사회를 위해서 정부에서 이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연구, 개발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옥수수 한 알로 세계를 바꾸고 계시는 옥수수 박사로서 최종적으로 목표하시는 것이 있다면요.

[인터뷰]
제가 세계 식량 위기, 사료 위기, 기후변화를 차단할 수 있는 대안이 옥수수라는 것이 판명되고 있어서 그것을 통해 중국에 3,500만 헥타르, 우리나라 벼 재배 면적의 40배입니다. 옥수수가 제2의 생산 국가이기 때문에 거기서 옥수수를 증산해서 미국 기술의 65% 수준입니다.

그래서 옥수수 증산도 되고 기후변화도 차단하고, 특별히 가장 중요한 것은 몽골, 러시아, 러시아 남부 지역에는 우리나라 고려인들이 아주 못살고 있어요. 그곳에 옥수수 증산을 시키고 축산을 발전시켜주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주 식량이, 70%의 동포들이 먹고 있는 식량이 옥수수입니다. 옥수수가 없어서 굶고 있기 때문에 그곳에 옥수수가 획기적으로 증산이 돼서 통일에 도움이 되도록, 북한이 옥수수만 잘 되면 반드시 통일된다고 저에게 약속했으니까, 그것을 믿고 북한도 핵보다는 슈퍼 옥수수 만드는 것에 더욱더 치중해야 통일이 훨씬 가까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모든 것의 기본은 먹고 사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앞으로도 옥수수 품종 개발, 식량 연구에 힘써주시길 기대 하겠습니다.

[인터뷰]
네,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제옥수수재단 김순권 박사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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