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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사이언스] 전 세계 당뇨 환자 4억2천만 명…매년 510만 명 당뇨로 사망

[YTN사이언스] 전 세계 당뇨 환자 4억2천만 명…매년 510만 명 당뇨로 사망

[앵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세계 성인 인구 약 8%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30여 년 동안 4배나 증가한 거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우리나라도 30세 이상 성인 3명 가운데 1명은 당뇨를 앓고 있거나 고위험군이라는 것입니다.

당뇨병이 생기는 이유와 예방법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한양대학병원 내분비 대사내과 김동선 교수 전화 연결됐습니다.

WHO는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올해 핵심 주제로 당뇨병을 선정했는데요. 선정 배경은 무엇입니까?

[인터뷰]
세계보건기구는 4월 7일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당뇨병 환자 수의 증가 저지와 당뇨병 관리의 증진을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당뇨병은 2014년 기준 4억2천2백만 명의 성인에서 발병하고 있고, 이는 1980년 기준 1억8백만 명에서 4배가 증가한 숫자입니다. 문제는 이 폭발적인 증가가 대개 수입이 낮은 계층 및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과 과체중이나 비만이 주요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앵커]
당뇨병 환자가 전 세계 인구 중 약 8%라고 하는데요. 심각한 수준인가요?

[인터뷰]
예. 당뇨병 유병률은 2014년 기준 18세 이상의 성인의 8.5% 수준인데요. 문제는 그 증가 속도가 무척 빨라서 향후 20년 후에는 유병률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년 510만 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하고 있고, 이는 6초마다 한 분이 당뇨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꼴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얼마나 되나요?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인가요?

[인터뷰]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 경제적인 수준이 비슷하거나 우리보다 좋은 유럽 서구인보다는 우리가 유병률이 높고요. 상대적으로 식사나 운동 같은 문화가 우리와 다른 중동이나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는 우리보다 많은 유병률을 보입니다. 참고로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준으로 한국은 30세 이상 인구의 10.2%가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즉, 한국에는 약 400만 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당뇨병 진단 전 단계인 공복혈당 100∼125mg/dL을 기준으로 고위험 예비환자가 되는데 이런 예비환자가 24%인 점을 감안할 때, 2050년이면 당뇨병 환자 수가 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당뇨병은 왜 발병하나요?

[인터뷰]
원론적으로 당 대사에 필요한 인슐린이 췌장에서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이 나오더라도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혈당이 올라가는 질환입니다. 넓게 말씀드리면, 소위 말하는 성인병,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관, 심혈관질환의 뿌리는 똑같은 원인으로 지목되는 대사질환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앵커]
증상과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

[인터뷰]
혈당이 급성으로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심해지고 소변량이 증가하는 증상이 생기면서 피로감이 증가하고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나 혈당이 그리 심하게 상승하지 않은 경우에는 대부분이 여기 해당이 되는데요, 스스로 증상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성인에서는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현재로써 당뇨병 치료로서는 생활양식을 개선하고 여러 가지 경구 약제를 복용하거나 인슐린 치료를 하는 것이 주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완치는 불가능한 걸까요?

[인터뷰]
질병에서 완치라는 정의가 상당히 주관적이고 모호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신체 조절 기능이 지속해서 쇠퇴하기 때문에 질병의 관점에서 보면 좋아지는 것보다 더 나빠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인슐린을 반드시 맞아야 하는 소아 청소년 당뇨병 말고 어른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소위 2형 당뇨병에서는, 식생활, 운동 등의 생활양식 개선과 다양한 작용을 하는 여러 가지 먹는 약으로 가급적 조절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몸 안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 능력은 점차 계속 감소하게 되는데, 결국 자신의 인슐린 분비가 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의 최소량에 못 미치게 되면, 부족한 만큼 신체 외부에서 인슐린을 보충해 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즉 인슐린을 불가피하게 맞아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WHO에 따르면 설탕이 당뇨병의 원인이라 하던데요. 설탕과 당뇨병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인터뷰]
설탕이라고 하는 것은 화학적으로 포도당 한 분자와 과당 한 분자가 연결된 것을 설탕이라 합니다. 설탕, 과일, 꿀 등은 단순당으로 포함이 되는데요, 이것의 특징은 다른 유익한 영양소는 없고 열량만 내며, 혈당을 상승시킵니다. 우리가 먹는 케이크, 파이,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과일주스나 농축액, 여러 냉동식품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특히 콜라나 사이다 1캔(360cc)에는 설탕이 아홉 작은술이나 들어 있습니다. 설탕이 당뇨병 발생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기전은 분명하지 않으나, 당뇨병 환자에서는 설탕을 섭취 시에 당이 혈액 내로 너무 빠르게 흡수되므로 즉, 혈당을 적절히 조절할 겨를이 없게 되어 혈당이 상승하게 됩니다.

최근 영국에서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설탕이 들어있는 청량음료나 유제품, 커피 등을 하루 한 잔씩만 줄여도 성인에서의 당뇨병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설탕 섭취가 당뇨병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상당히 높습니다. 평균 65g에서 80g으로 보고가 되는데요.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인 30~50g보다 훨씬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다고 보고됩니다. 통상 설탕 섭취는 하루에 티스푼 6개, 100㎈를 넘지 않는 게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앵커]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서운 병이라고 합니다. 어떤 합병증이 올 수 있나요?

[인터뷰]
당뇨병이 혈당이 높은 것 그 자체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가장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 때문입니다. 성인에서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은 당뇨병으로 인한 망막증이고, 신부전 및 투석의 제1원인 또한 당뇨병성 신증에 기인합니다. 또한, 교통사고 등의 외상을 제외하면 하지를 절단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합니다. 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발병이 2~3배 증가하고, 말초동맥질환을 일으키는데, 이런 대혈관 합병증은 당뇨병 환자에서 주된 사망원인이 됩니다.

[앵커]
젊은 층에서도 종종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를 볼 수 있습니다. 점점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터뷰]
당뇨병 사에서 봤을 때 약 30년 전 과거의 관점에서 보면,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40대 중 후반에 시작하여 60~70대에 사망하는 질병 경과의 틀을 보였습니다. 당연히 20~30대에서 성인형 당뇨병은 과거에 상당히 드물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여 년 사이에 30대의 젊은 당뇨병 환자 수는 열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영양 과잉, 잦은 외식을 포함한 정크푸드, 과섭취, 운동량 부족, 스트레스에 노출 증가가 분명히 그 이유일 것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앵커]
식습관 혹은 생활습관으로 당뇨를 예방할 방법이 있을까요?

[인터뷰]
이러한 당뇨병이나 그 합병증이 오는 것을 예방하거나 발병의 시작을 지연시키는 방법의 으뜸은 일상에서의 생활양식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우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매체에서 나오는 과도한 체중 저하까지는 필요 없고요. 약 5∼10%의 체중을 줄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혈압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해야 하는데요. 일상적으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슴, 심장이 벌렁 벌렁거리는 정도이거나 땀이 얼굴에 살짝 나는 정도의 운동강도를 약 30분 정도 유지하여, 일주일에 4~5일 이상하면 효과적입니다. 특히 연세가 드실수록 걷기나 뛰기 등 유산소 운동에다 역기나 웨이트트레이닝 같은 저항성 운동을 병행하면 당뇨병 예방에 더욱 효율적입니다. 또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설탕이나 콜레스테롤, 포화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하고 섬유질이나 채소 섭취 같은 건강식단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앵커]
한양대학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동선 교수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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