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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이언스]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꽃가루…눈 건강의 적


[YTN 사이언스]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꽃가루…눈 건강의 적

[앵커]
화사한 꽃이 만개하는 봄은 눈이 즐거운 계절입니다. 하지만 봄철에는 특히 눈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미세먼지, 꽃가루 등 안구 질환에 영향을 주는 물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황형빈 교수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봄철에 눈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있나요?

[인터뷰]
아무래도 날씨가 건조하여 대기 중 수분이 부족하고, 꽃가루 등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황사 등의 미세 먼지가 많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온화한 날씨로 야외 활동이 많으므로 대기의 오염 물질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 원인일 수 있고요. 이러한 요인으로 인하여 건성안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계절이 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특히 봄에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어떤 질병이며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인터뷰]
안구건조증은, 즉 건성안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해서 눈물이 마르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건성안은 눈물 생성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경우보다도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거나,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즉, 건성안이란 눈물의 보호를 받지 못한 안구 표면이 손상되어 눈이 시리고, 이물감이 동반되는 질환의 총칭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시 말씀드리면 특정한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매우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눈물층 불균형이 동반되어 발생하는 하나의 질환군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에 안구건조증을 건성안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므로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야만 호전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인공눈물약 이 외에도 눈물층의 안정화를 도와주거나 눈물 분비를 증가시키거나, 또는 염증을 줄여 건성안을 치료할 수 있는 매우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어 처방받고 있으므로 적절한 진료를 통해서 건성안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약물을 꾸준히 치료받으신다면 분명히 상당 부분 증상 호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경우 두통에 이어 시력의 손상까지 올 수 있다고 하던데요. 정말입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건성안으로 인하여 환자분들은 정말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십니다. 모래알이 구르는 것 같다거나 비눗물이 들어간 것처럼 쓰리다, 뻑뻑하다, 가렵다, 눈꺼풀이 무겁다, 눈이 피로하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시기도 하고 심지어는 심한 두통과 함께 눈을 뜨고 있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성안 자체로 시력의 손상이 오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쇼그렌 증후군과 같이 내과 질환이 원인이 되거나, 갑상선 질환, 특정 약제에 의한 경우, 혹은 아주 심한 눈꺼풀 염증 등에 의하여 건성안이 오는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안구 표면이 눈물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되므로 안구 표면에 상처가 발생하고 이것을 방치하면 염증이 동반되므로 시력의 손상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안구건조증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다고 하던데요. 일상생활 속에서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생활 속 습관이 중요한데요. 첫 번째는 방부제가 없는 인공 눈물을 수시로 점안하여 증상을 완화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눈물약이라 하면 눈물을 보충해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런 것이 아니고 약제를 점안함으로써 본인이 가지고 있는 눈물층을 붙잡아 증발을 막고, 각막의 상처가 있는 경우 치유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습기 등을 통하여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시고요, 세 번째는, 요즘 이슈가 되는 미세먼지를 피하시는 것인데요. 심한 대기오염이나 미세먼지 등이 안구 표면을 자극하여 건성안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많으므로 대기 상태가 좋지 않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메가3나 비타민A나 비타민C 같은 경우는 실제로 건성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이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안구건조증 외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안구 질환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하던데요.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과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인터뷰]
많은 분이 환절기에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고생하십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중 가장 흔한 것이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인데요. 봄철의 꽃가루, 황사 등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에 접촉하여 비정상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면서 눈이나 눈꺼풀의 가렵고 충혈되고, 타오르는 듯한 작열감, 눈부심 등이 생기게 됩니다. 심하면 눈의 흰자가 달걀 껍데기처럼 부풀어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증상 완화만 시켜주면 눈에 커다란 위해를 주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즉, 원인 물질을 알고 있고 이를 회피할 수 있으면 접촉을 피하고요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여 염증 물질을 희석하고, 의사의 처방하에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하는 약제 등을 점안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하면 안과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또 집먼지진드기, 동물 비듬 등 연중 쉽게 접할 수 있는 물질들에 의하여 발생하는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도 계절성 결막염과 같이 증상과 치료가 비슷합니다.

[앵커]
만약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인터뷰]
물론입니다. 증상 치료를 하지 않고 눈을 습관적으로 계속 비비게 된다면 각결막의 상처가 발생하고 이에 덧감염이 생겨 감염성 각결막염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눈을 비비는 습관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계절성이나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 건강에 크게 위해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알레르기 결막염 이외에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으로 눈 건강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는 결막염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아토피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아토피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봄철 각결막염, 또는 부적절한 렌즈 착용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거대유두 알레르기 각결막염 등은 치료가 쉽지 않고 심하면 각막 궤양까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알레르기 결막염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고 치료 방법 또한 다르므로 해당 소인이 있으신 경우에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시중에 안구 세정제라고 해서 피부를 클렌징으로 세안하듯 눈을 세정 하는 세정제가 있던데요. 주기적으로 해주면 눈 건강에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입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수건으로 마사지하신 다음에 말씀하신 세정제로 눈꺼풀 스크럽을 주기적으로 시행하시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눈꺼풀에서는 지질, 기름 성분이 나와 눈물의 한 층을 이룸으로써 눈물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마사지와 세정을 생활화하면 눈물의 기름층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결국은 건성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럼 세정제를 따로 쓰지 말아야 하는 분 건가요?

[인터뷰]
만약에 사용해 보시고 자극감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사용해도 무리는 없겠습니다.

[앵커]
봄철에 따스한 햇볕으로 야외활동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강한 햇볕으로 인한 자외선 역시 눈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어떤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까? 바른 선글라스 선택법도 알려주시죠.

[인터뷰]
자외선은 그 종류에 따라서 각막에 흡수되기도 하고, 눈으로 들어가 망막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자외선은 안구 표면의 자극성 결막염이나 일부 안과적 종양, 익상편, 백내장, 황반 변성 등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졌는데요. 이러한 자외선을 회피하기 위하여 야외 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도움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선글라스를 선택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검증된 인증 제품인지를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하나 더 선택할 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나치게 색깔이 짙은 선글라스는 야외 활동하실 때에 오히려 동공을 크게 만들어 자외선 유입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색깔의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안구건조증과 안구결막염에 관해서 말씀 들어봤습니다. 실내 습도를 유지해 주시고 미세먼지를 피하고 눈을 비비는 습관을 꼭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가톨릭의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황형빈 교수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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