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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의 '수면' 우습게 봤다가는 '큰코'

[앵커]
흔히들 잠이 보약이라고 말하는데요.

실제로 단 하루만 잠을 못 자도 우리 신체에서는 6개월 동안 고지방 식사를 한 것과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남성입니다.

낮에는 피곤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지만 정작 밤이 되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합니다.

[권영삼, 불면증 환자]
"신경이 예민해서 그런지 조금만 소리가 나도 잠이 깨요. 다시 자려고 하면 잠이 잘 안 오고…밤에 몇 시간 잤는지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까 그 다음 날이 되면 계속 피곤해요."

미국 연구진이 최근 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단 하루 잠을 못 잤을 때의 인슐린 반응을 살펴본 것입니다.

연구진은 8마리의 수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하룻밤 잠을 못 자게 했을 때 포도당을 세포에 전달하는 인슐린의 반응이 33%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고지방 식단을 6개월 동안 먹였을 때 인슐린 반응은 21% 하락했습니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 병원 교수]
"우리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았을 때는 멜라토닌도 안 나오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거든요. 이 스트레스 호르몬은 인슐린 작용하고 반대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인슐린 작용이 떨어지죠."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으로 인해 인슐린의 감수성이 떨어지면 당뇨병 등 각종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건강한 수면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진규, 수면클리닉 원장]
"하룻밤 자는 도중에 그 다음 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온갖 호르몬이 나오고 유지가 됩니다. 낮과 밤을 정확하게 가려주는 것이 잠자는 데 필요한 중요한 틀인데…"

또 낮에는 적절한 야외 활동을 하면서 햇볕에 노출되는 것도 숙면을 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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