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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해외 과학뉴스] 이그노벨상 수상자 공개

[앵커]

매주 나라밖 화제의 과학 소식을 알려드리는 '해외과학뉴스'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소식들이 있는지 김수현 리포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첫 번째 전해주실 소식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매년 기발하고 재미있는 과학 연구를 내놓는 과학자들에게 주는 상이죠, 올해의 이그노벨상 수상자가 공개됐습니다.

[앵커]

다소 엉뚱하고 우스꽝스러운 과학연구들이 매년 소개됐었는데, 올해도 어떤 연구결과들이 상을 탔을지 궁금하네요.

[기자]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이그노벨상은 미국 하버드대 과학 유머잡지인 '애널스 오브 임프로 버블 리서치'에서 매년 수상자를 발표하는데요.

올해는 특히 공중보건 분야의 수상작이 눈에 띕니다.

바로 태국 의료진들이 개발한 부부싸움 등으로 성기가 절단된 남성을 위한 전문 치료법인 '절단 성기 치료법'입니다.

또한, 이그노벨 평화상은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과 벨라루스 경찰이 공동 수상했는데요.

루카센코 대통령은 2011년 반체제 인사가 거리에서 일제히 손뼉을 치는 항의 시위를 벌인 후 공공장소에서 박수를 아예 금지했고, 벨라루스 경찰이 이 법에 근거해 한 손 뿐인 남성을 체포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이그노벨 화학상은 양파를 썰 때 눈물이 나는 이유를 규명한 일본 연구팀이 받았으며, 이그노벨 심리학상은 술에 취했다고 생각한 사람은 자신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이론을 내놓은 미국과 프랑스 공동 연구팀이 받았습니다.

주최 측은 올해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에게 당초 10조 달러라는 상금을 주겠다고 밝혔지만 상금 단위가 미국달러가 아닌 바브웨달러여서 실제 상금 가치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4400원에 그쳤습니다.

[앵커]

올해도 정말 엉뚱한 연구결과들이 수상을 했는데,평화상을 수상한 벨라루스 대통령과 경찰의 일화가 참 재미있네요.

다음 소식도 기대되는데, 어떤 건가요?

[기자]

대게 동물하면 귀엽거나 멋진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동물도 있습니다.

[앵커]

가장 못생긴 동물이라고 해도 선뜻 떠오르는게 없는데요.

왠지 조금은 징그러운 모습일 것도 같은데, 그 동물은 누군가요?

[기자]

바로 '블로브피시'란 이름의 어류입니다.

영국의 '못생긴 동물 보전협회'는 멸종 위기에 있는 못생긴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협회 공식 마스코트를 선정하고자 설문 조사를 벌였는데요.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이번 설문 조사에서 블로브피시가 무려 1만여 표를 얻어 가장 못생긴 동물로 선정된 겁니다.

블로브피시는 호주 동남부 타스마니아 섬 근처인 해저 600~1200미터에 사는데, 해수면에 비해 기압이 수십배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블로브피시와 함께 못생긴 동물 톱 5에는 뉴질랜드의 날지 못하는 앵무새인 카카포, 멕시코 호수에 사는 악솔로틀, 안데스 산맥 티티카카 호수에만 사는 스크로텀 개구리, 긴코 원숭이 등이 뽑혔습니다.

[앵커]

사실 수많은 멸종 위기 동물들 중에는 판다처럼 귀여운 동물도 있지만, 오늘 소개해 준 블로브피시처럼 못생긴 동물도 많은 텐데요.

못생긴 동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보이네요, 다음 전해줄 소식은 어떤 건가요?

[기자]

최근 3D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3D프린터를 이용해 로봇 손을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3D프린터로 총을 만든 영상은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 만큼 실제품을 정교하면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3D프린터의 장점이잖아요.

로봇손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기자]

로봇 손 제작의 주인공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목수 출신 발명가 리처드 반 애즈입니다.

그는 2년 전 작업 중 사고로 손가락 4개를 잃었습니다.

보철 손을 구입하려다 가격이 너무 비싸, 3D 프린터를 이용해 로봇 손 제작에 나섰습니다.

과정은 이렇습니다.

먼저 로봇 손 스케치를 만든 후에 3D 프린터와 열가소성 수지, 전선과 나사를 이용했습니다.

로봇 핸즈라고 불리는 이 인공 손가락은 손목과 팔의 움직임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디자인됐습니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이 로봇 손은 5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며, 벌써 전 세계 170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비싼 보철 손 대신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서인지 가격에서 큰 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질병으로 손가락 없이 태어난 아이들도 큰 혜택을 본다고 하니 앞으로 더욱 큰 활약이 기대되네요.

벌써 마지막 소식이네요,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올해 북극해의 얼음 면적이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때문에 온난화 대신 한냉기가 닥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북극 등 극지방의 얼음이 녹고 있다는 뉴스는 많이 접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폭스뉴스 온라인판은 미국 국립 빙설 자료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8월 북극의 해빙 면적이 1년 전보다 267만 제곱 킬로미터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국립 빙설 자료센터의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12년 9월 342만 제곱킬로미터였던 북극 해빙 면적은 지난 8월까지 609만 제곱 킬로미터로 커졌습니다.

증가한 해빙 면적은 한반도의 12배 가량입니다.

이같은 급작스러운 변화에 대해 위스콘신 대학 아나스타시오스 초니스 교수는 북극 해빙을 녹여온 지구온난화가 끝나고 한랭기가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여전히 북극 해빙이 종국에는 지구 상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립 빙설 자료센터는 북극 해빙의 증가를 인정하면서도 해빙 면적이 30년 평균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정리하자면 온난화 대신 한랭기가 왔다, 아니다를 놓고 각기 다른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셈이군요.

오늘도 흥미로운 나라밖 소식들 재미있게 봤는데요, 다음 주에도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유익한 해외 과학뉴스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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