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코로나 19 브리핑]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할 듯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앵커]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하는 내용의 방역 완화책을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재유행이 확실한 감소세라는 판단 때문인데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정부가 일단 이번 재유행을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안정적으로 넘겼다고 평가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동의하시는지 그렇다면 어떤 요인 때문에 잘 넘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시죠.

[인터뷰]
감소 추세는 맞고요. 이번 유행이 그렇게 크다고 볼 수는 없었고요. 이번 재유행 규모 자체가 지난번 처음 오미크론이 유행했을 때 3/1 수준에 불과한 데다가 치명률도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은 의료 체제의 부담이 없이 잘 넘어갈 수가 있었죠. 근데 전 세계적인 유행 상황을 보면 결국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의 신규 확진자 발생 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건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꼭 유행의 상황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진단 검사 수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 부분들이 있고요.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나라들이 방역 완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엔데믹 풍토병 화를 인정을 하면서 방역을 하지 않는 상황이라서 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우는 실내 마스크 자체가 해제된 지가 6개월이 넘어가는 상황들이고요.

뉴욕의 경우만 하더라도 거기가 제일 심했었는데 대중교통의 마스크도 전부 해제를 해서 항공기라든지 모든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행 규모도 확산되는 기미가 전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이것이 통제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자체가 아마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감소되는 이유로서는 자연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통계상으로만 보더라도 우리 국민들의 반 정도가 감염이 된 자연면역을 얻은 상태이고요. 높은 예방 접종률이 있고 또 하나는 먹는 치료제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처방되었다는 부분도 한 가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지금 유행세가 좀 확실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정부가 당분간은 급격한 환자 증가세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을 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건 이미 예상되었던 일이고요. 지난 유행과 많이 다른 점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새로운 변이주들의 발생이 거의 없습니다. 켄타우로스라든지 BA.2.75 또 BA.12.21.1 또는 BA.4.6 같은 하위 변이주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들의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고요. 결국은 오미크론의 새로운 변이주가 나온다 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

한 가지 올겨울이 되면은 추위가 오게 되면은 우리 몸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의 활동량은 높아지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다소 어느 정도의 유행은 있을 수밖에 없겠습니다만 이건 독감 유행하는 거랑 비슷한 상황으로서 우리가 충분히 통제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대비는 사실은 의료 체제로 독감의 대응으로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얘기는 60세 이상 오미크론에 감염되었을 때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지만, 그 이하의 연령층에서는 진단을 받는다고 해도 처방받을 약이 없거든요. 오히려 독감 진단을 받고서 타미플루를 빨리 처방받아서 복용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가 될 수도 있어서 코로나보다는 오히려 독감에 더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으로 인해서 의료 체제의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미국을 포함해서 다른 나라는 지금 마스크 쓰지 않는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우리 정부도 마스크를 벗을 계획을 조금씩 들어내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주 안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지하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괜찮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좀 이상하게 생각하실 거 같은데요. 우리 이미 실외 마스크는 다 해제했습니다. 의무가 아니고 권고로 되어 있는 상황인데 거기에 제한이 하나 있었죠. 50인 이상이 모일 때에는 마스크를 의무화한다는 것인데 사실 이거 자체가 큰 의미는 없습니다. 실내에서도 먹고 마시고 하면서 몇 시간씩 마스크를 안 쓰는 상황에서 실외에서의 마스크 전면 해제는 오히려 시간상으로 늦은 감이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반면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서는 시기라든지 범위에 대해서 전문가들 의견이 조금씩 엇갈리고 있는 거 같은데요. 어떻게 보셨나요?

[인터뷰]
글쎄요, 그걸 보수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어요. 어떤 분들은 아마 독감 예방을 위해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하실 수 있는데 실제로 꼭 그럴까요? 우리가 지금 권고로 바꾼다고 해도 실내 마스크 대부분 자기방어를 위해서 쓰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도 실내에서 어떤 음식을 섭취한다든가 얘기를 할 때 식당이나 카페에서 몇 시간 마스크 벗고 얘기를 해도 아무런 제재가 없는 것이고 또 대중교통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는 마스크를 다 쓰고 있지만, 장기 여행을 할 때 예를 들어서 고속버스라든지 KTX를 탈 때는 취식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유행 상황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기석 교수님 같으신 분들은 내년 3월이나 되어야 벗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인데 전 세계적인 상황으로는 상당시 역효과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보면은 어느 정도 환자가 늘어난다든지 독감 정도 유행을 한다 하더라도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 치료를 더 중점을 두는 것이 맞고 의료 체제도 그 부분에 맞게 임산부라든지 소아, 영유아라든지 이런 특수 병상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보강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실내 마스크 착용이 사실상 권고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그렇게 해도 충분할 것이다,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해주셨는데요. 정기석 위원장이 우리나라는 아직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이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코로나19 종식이라는 말이 좀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가 되었는데 이게 일단 가능한 얘기입니까?

[인터뷰]
저는 그거는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식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고요. 이 코로나 바이러스 지금 오미크론 특히 BA.5 같은 경우 전파력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종식을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은 이것이 풍토병 화 될 수 있느냐 그것을 인정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풍토병 화라는 의미는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우리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특히 신규 확진자 수 같은 것들을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이번에 유행만 하더라도 이것이 풍토병 화로 가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이지 이것이 대단한 의료 체제에 영향을 준다든가 큰 문제가 되었다든가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올겨울에 어느 정도 유행은 생길 수가 있겠지만, 그 유행을 잘 넘어간다. 그러면은 우리 상황에서도 종식은 아니지만 이미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되어 있고 치명률 자체도 0.05%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올겨울이 지나가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은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코로나가 교수님은 풍토병으로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다라고 정리를 해주셨는데요. 일단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접종이 다음 달 11일부터 시작이 됩니다. 본인이 원하면 잔여 백신으로 맞을 수 있는데 이게 백신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고위험층,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이라든지 거기에 입소자, 종사자 혹은 의료진 또는 60세 이상을 먼저 우선 접종을 하게 되어 있는데 그 이외의 연령층에서는 2차 접종까지 받으신 분들은 잔여 백신으로 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지금 이 백신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이냐 과거의 백신에 비해서 분명히 BA.1이라는 오미크론 대응 백신으로 만들었고 기존의 백신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효과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예방 접종률도 상당히 높고 유행은 감소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수용성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모더나나 화이자의 BA.4, BA.5 대응 백신이 곧 우리나라에 들어올 것으로 보이고 어느 정도 시차 올해 안으로는 도입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것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 두 백신 모두 다 전 세계적으로 그다지 큰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이미 자연 감염된 사람들도 많고 여러 차례 예방접종으로 인해서 이 백신의 추가 접종은 사실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또 한 가지는 이 백신들이 좀 mRNA 백신이기 때문에 부작용 사례라든지 추가 접종으로 맞기 싫으신 분들은 노바백스나 스카이 코비원 같은 합성 항원 방식의 추가 접종도 허용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은 사실은 안전성이 확실히 확보되어 있는 부분이라서 그 백신으로 맞나 새로운 개량 백신으로 맞나 사실은 감염 예방 효과 자체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 위중증 효과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맞았고 여러 차례 맞았기 때문에 위중증 예방 효과도 현저히 높다고 볼 수는 없어서 실제로 지금 백신의 의미는 상당히 퇴색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그럼 기존 백신이랑 개량 백신중에 뭘 맞아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은 어떤 것을 맞아도 상관없을까요?

[인터뷰]
지금으로 봐서는 역시 개량 백신이 좀 더 감염 예방 효과도 있을 수 있고 항체가도 좀 더 높을 수 있으니깐 맞는 것은 그다지 나쁜 일은 아닌데 문제는 개량 백신이 새로운 것이 또 나오게 되면 지금의 모더나 백신 같은 경우는 폐기되는 수순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또 젊은 층 같은 경우 3차 접종이 그다지 필요 없는 상황이라서 3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맞아야 한다면 젊은 남성들의 경우 mRNA 백신보다는 합성화 방식을 추가접종으로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코로나19 브리핑' 가톨릭대 의대 백순영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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