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물이 안 나와요"...한 달에 겨우 6일 급수


[앵커]
가뭄이 들면 마실 물마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늘 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전남 일부 섬 지역인데요,

전라남도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제한급수 현장을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세연정 등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로 이름난 보길도입니다.

수도꼭지를 틀었는데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제한급수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희철 / 완도군 보길면 청년회장 : 그때도 힘들었지만, 올해는 기간도 길고 너무 힘든 시기입니다, 지금 단수 시작한 지도 오래됐고….]

보길도에서 제한급수가 시작된 것은 지난 3월, 그동안은 이틀 물이 나오고 나흘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달부터는 상황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틀 물이 나오고 이후 무려 여드레 동안이나 물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한 달에 겨우 엿새만 물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집마다 대형 물탱크를 놨지만, 갈수록 견디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수원지를 가 봤습니다.

저수율이 겨우 8.6%인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입니다.

전남에서 제한급수를 하는 곳은 보길도와 다리로 이어진 노화도 그리고 부근의 넙도 등 세 개 섬인데, 7천7백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올해 말에 식수난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지하수 저류댐이 준공 예정이지만, 한계가 분명합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앞으로 이런 기후 변화와 기상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런 섬 지방도 우리 주민이 살 수 있는 정주 여건을 갖춰 줘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역상수원이 꼭 들어올 수 있도록 우리 전라남도에서는 환경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우선 2ℓ짜리 병물 18만여 개를 공급하고 급수 차량 6대도 긴급 투입했습니다.

또 가뭄이 길어지면 급수선과 해군 함정까지 동원하기로 하는 등 마실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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