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사이언스&라이프] 독서로 뇌를 춤추게 하라!


[앵커]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갖가지 정보를 습득하고 기쁨과 슬픔 같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요. 독서는 뇌를 활성화하게 만드는 행위로, 책을 자주 읽는 것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 사이언스&라이프에서는 독서의 중요성부터 책 읽기 습관 기르는 법까지, 독서 속 과학 원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해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만 13세 이상 인구 중 1년 동안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45.6%로
인구 절반 이상이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업무 등으로 시간이 없다거나 책을 읽는 습관이 없다는 이유로 독서를 멀리하고 있죠.
하지만 독서의 중요성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을까요? 책만 펼치면 잠이 쏟아지는 분들을 위해 책 읽기의 중요성부터
자신만의 책 읽기 습관 기르는 법까지! 그리고 독서에 숨은 뇌과학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시 송파구, 40대 주부 김혜진 씨를 찾았습니다.

엄마 : 승현이 일어났어? 책 읽을까? 우리.
엄마 : 우리 일어났는데 책 좀 볼까?
아들 : 나 조금만 볼래
엄마 : 안돼 우리 책 보고 독후감 써야 한단 말이야.
아들 : 아니 왜 이것만 보고 할게
엄마 : 너 이러면 핸드폰 압수한다
아들 : 아니 왜
엄마 : 책 읽고 그러면 엄마가 유튜브 다시 보게 해줄게
아들 : 알았어

[해설]
아들과 책 읽기가 쉽지만은 않은데요.

엄마 : 승현이 뭐 읽을까? 우리
아들 : 나 이거
엄마 : 너 이거 알아? 위인전 읽자 우리
아들 : 이거 읽고 싶은데
피디 : 왜 이렇게 책을 읽으라고 하세요?
엄마 : 지금 10살인데 독서 습관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독서 습관을 기르려고 같이 읽고 있습니다.
피디 : 어머니도 책을 자주 읽으세요?
엄마 : 아니요 1년에 한두 권 정도 읽나? 그 정도밖에 못 읽고 있어요
피디 : 책 읽는 거 좋아해요?
아들 : 아니요 지겨워서 재미없어요.
피디 : 엄마가 책 읽는 거 많이 봤어요?
아들 : 좀 별로요 별로 읽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피디 : 그렇게 책 읽는 게 어려운 이유가 뭐예요?

[해설]
성인과 초등학생 연간 종이책 독서량을 비교한 결과,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최근 성인들의 독서량은
더욱 감소하는 추세랍니다.

피디 : 책 읽는 걸 이렇게 어려워하시는 거예요?
엄마 : 전업주부다 보니 만날 사람도 적어지고 말할 기회도 줄어들어서 어휘력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 책을 읽으면 좋아질까 싶어서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책도 오래 못 읽겠고 오랫동안 앉아 있기가 힘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책을 멀리하게 되더라고요

[해설]
김혜진 주부와 같이 책 읽기가 어렵게 느끼는 분들 많을 텐데요.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책 읽기가
어려운 것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따른답니다. 우선 인류의 역사를 보면 현 인류라 불리는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난 것이 20만 년 전으로 대부분 문자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글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독서는 우리 뇌에 익숙하지 않은데요. 게다가 우리 뇌는 산만함과
여러 곳에 주의를 옮기는 멀티 태스킹을 할 때 도파민이 발생하기 때문에 얌전히 앉아 책을
읽는 것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인 겁니다. 그렇다면 독서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요? 여기에는 뇌과학이 존재한답니다. 독서와 뇌과학,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요?

[조영복 한국뇌파심리연구소 소장]
독서를 할 때는 뇌의 이제 시지각 영역 그리고 분석 그다음에 이해 또는 기억하는 전두엽 영역. 독서를 하는 동안에 주변 상황에 어떤 불필요한 정보들을 억제하는 전전두엽 기능 이러한 주요 기능들이 동시에 활성화되기 때문에 우리가 고도 정보처리 기능이 동시에 활성화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해설]
특히, 문자는 다양한 조합으로 여러 뜻을 나타내기 때문에 언어와 관련된 베르니케와 브로카
영역이 활성화되는데요. 이처럼 책을 읽는 것은 뇌의 많은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엄마 : 새해에는 한 달에 책 한 권이라도 읽는 습관을 지니고 싶거든요. 아이에게 독서 중요성은 얘기하지만 어떻게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지 방법이 있다면 한번 배워보고 싶어요

[해설]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서울의 한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엄마 : 안녕하세요.
원장 : 네 안녕하세요.
엄마-원장: 반갑습니다.
원장 : 네 들어오세요.
엄마 : 네
원장 : 네

[해설]
김혜진 주부의 책 읽기 습관, 개선할 수 있는 걸까요?

엄마 : 학창시절에는 책을 많이 읽고 그랬는데요. 요새는 책을 읽는 시간도 줄어들고 어떻게 하면 책을 오랫동안 읽을 수 있을까 궁금해서 왔습니다
원장 : 독서 활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독서 습관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이 독서 활동을 잘할 수 있게 뇌 기능도 건강하게 활동해 줘야 하는데요. 오늘은 우리 어머니 뇌에서 책을 집중해서 잘 읽을 수 있는 그런 좋은 뇌파들이 잘 활동하고 있는지 검사하고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장 : 시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책을 읽을 때 어느 정도 집중력을 나타내는지 뇌파 변화를 관찰하는데요. 독서가 힘든 이유는
집중력의 문제가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그럼 김혜진 주부의 상태는 어떨까요?

원장 : 책을 읽는 시간이 조금씩 조금씩 늘어날 때마다 이렇게 빨간색 세타파라는 뇌파가 아주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육아에 지친 지속적인 스트레스라던가 또는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라든가 또는 영양 불균형이라든가 또는 장시간 인지 학습활동을 손에서 놓게 되면 뇌가 점점 느려지면서 지금처럼 집중이 필요할 때 오히려 집중하지 못하고 느린 세타파의 방해를 받게 됩니다. 자라고 있는 어린아이들도 스마트폰이라든가 게임에 장시간 노출이 되어서 성인 못지않게 아주 높은 뇌 피로도를 보이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들이 ADHD라던가 또는 우리 기분장애, 충동 장애 이런 것을 겪기도 하고요 우울과 불안 강박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해설]
독서를 습관으로 만들면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그리고 여기에는 어떤 뇌과학이 숨은 걸까요?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이 익숙해지고
독서를 자주 하게 된다면 우리 뇌는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는데요. 다시 말해
더 많은 뇌 영역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습관적으로 독서를 하게 되면
앞서 설명한 언어 이해의 필수적인 베르니케와 브로카 영역 외에도 뇌의 자동화 영역과 운동의
영역까지 활성화된다는데요. 이로 인해 정보처리속도와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조영복 한국뇌파심리연구소 소장]
그러니까 우리가 독서를 하는 습관은 결국 뇌의 전체적인 기능을 강화하고 또한 습관화됨으로 인해서 정보처리 속도가 굉장히 빨라집니다. 그러니까 뇌는 쓰면 쓸수록 발전이 되기 때문에 정보처리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수 있고 그래서 기억력도 강화되고 그러한 아주 좋은 혜택들이 있습니다.

[해설]
그렇다면 독서를 생활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지연 뇌마음코칭연구소 대표]
독서를 생활화하고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일정 분량의 책을 매일매일 조금씩 읽어나가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책에 몰입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내가 원하는 책 읽기가 할 수 있게 되실 겁니다.

[해설]
여기에 연령대별로 독서 방법이 따로 있다네요.

[이지연 뇌마음코칭연구소 대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그런 책을 선택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사고발달을 확장하고 상상력들을 표현하게 하는 그런 독서 활동이 도움되고요. 청소년이나 2, 30대 젊은 층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많이 접하면서 나에게 맞는 책을 찾아 나아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독서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이 되면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는 그런 다독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해설]
그런데 카페 등에서 책을 읽을 때 집중이 더 잘 될 때가 있는데요. 실제로 카페 소음이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백색소음이 집중력과 기억력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전자책, 오디오북 등 다양한 매체의
등장으로 종이책과 같은 일반 도서를 읽는 비중이 줄고 있는데 그렇다면 전자책과 같이 디지털
읽기와 종이책 읽기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이지연 뇌마음코칭연구소 대표]
종이책은 하나의 물리적인 실체를 가지고 활동하는 독서 활동이기 때문에 다양한 감각들을 동원해 가면서 책을 읽게 됩니다. 어떤 책이 주는 무게라든지 표지에 아름다움이라든지 또는 책장을 넘기는 그런 어떤 손의 감촉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우리 책 읽는 동안 끊임없이 우리 뇌를 자극하면서 전자책보다는 훨씬 더 많은 영역의 뇌를 자극하게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 우리가 종이책을 읽을 때 훨씬 더 몰입이 쉽게 될 수가 있는 그런 장점이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해설]
오디오북 같은 경우 특히, 고연령대에 추천하는 독서 방법으로 내용을 따라 경청하고 기억하면서
기억력 향상과 인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장점이 있답니다. 각 매체가 주는 독서 장점을 잘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데요.

엄마 : 제가 스트레스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많이 놀랐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좋은 독서 습관을 길러주려면 아이가 책 읽는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고요. 저도 아이와 함께 책 읽는 기쁨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해설]
기억력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 독서 새해에는 나만의 독서 습관을 기르고 독서가의 길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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