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코로나19 브리핑] 위중증 이틀 연속 천 명대…백신 패스 갈등 심화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위중증 환자가 이틀 연속 천 명 아래에 머물면서 중증 환자 수도 감소세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 패스를 둘러싼 논란이 점점 심화하는 모양새인데요.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이틀 연속 천 명 아래로 나타났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위중증 환자 이전에 신규 확진자 규모 양상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면 5일 발표된 신규확진자가 4천 4백 명대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대비 960 가까이 감소를 했고요. 이러한 경향성이면 다음 주 월~화엔 2천 명대 초중반 정도의 신규 확진자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평일로 가게 되면 3천 명대 초중반 정도의 신규 확진자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확연한 감소세가 뚜렷하다…. (신규 확진자 측면에서) 마찬가지로 위중증 환자 규모도 연이틀 째 1천 명대 아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경향성을 보면 12월 4~5주차에 감염되신 분 중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당시 신규 확진자 규모가 5천 명~6천 명대를 보이거든요.

한때 위중증 환자가 최고치를 보였었던 당시 확진자 규모를 보면 7천 명대를 보였던 거에 비해 줄어든 양상…. 그때 감염되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후 지속해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감소 됐기 때문에 앞으로 위중증 환자 규모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중환자 병상이나 준중환자 병상,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도 30%~50%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 됐거든요. 지금은 위중증 환자나 신규 확진자 규모 모두 감소 추세라 생각합니다.

[앵커]
향후 확산의 향방은 오미크론 변이가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미크론 정점 시기, 언제쯤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을 보면 12월 4주차에는 3.7%를 보인 반면 일주일 만에 5주차에는 8.8%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 영향에는 물론 오미크론을 포함한 주요 변이 검출 PCR 진단법이 개발이 되면서 실제로 보급이 되고 있거든요. 이러한 영향도 있습니다만 지역사회의 전파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국내 방역상황도 중요한데 국내와 해외 사례들을 고려했을 때 지금 정도 증가속도면 빠르면 설 연휴를 전후해서 국내에서도 오미크론이 우점화 될 가능성이 크지 않나…. 늦어도 2월 중에는 우세 종이 될 것이라 봅니다.

다만 새해 들어서 첫 번째 코로나19 브리핑 방송이기 때문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드리자면 일단 오미크론 위기가 남아있습니다. 우리에겐…. 오미크론 위기만 잘 극복하게 되면 2분기에는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올해 하반기에는 지금보다는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지난 2년 동안 힘들었던 국민께서 조금만 더 인내하시게 되면 올해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다만 오미크론 변수가 있고 이것에 대비해 의료시스템을 재정비하는 필요성은 반드시 있겠습니다.

[앵커]
미국의 하루 확진자가 백만 명을 넘었고 유럽도 수십만 명에 이르는 나라들이 나오고 있는데, WHO는 그러나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세지만 위험성은 덜 하다는 입장을 또 밝혔거든요.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를 독감이나 풍토병 수준으로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까요?

[인터뷰]
이 부분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오미크론 자체가 전파력은 높지만, 병원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많은 증거가 계속 보고가 되고 있거든요. 그러므로 WHO에서도 희망 섞인 언급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이고 변이가 굉장히 심합니다.

그러다 보니 지속적인 변이가 발생 할 텐데 오미크론이 제가 보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는 마지막 종착지라고 보기엔 어렵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간 과정에 있다……. 병원성이 상대적으로 델타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코로나19 종식엔 이바지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서 오히려 오미크론보다도 병원성이 더 떨어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고 향후 독감이나 감기처럼 계절성을 띄는 호흡기 바이러스 중 하나로 점차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법원이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등의 방역 패스 적용을 중지했습니다. 돌파 감염도 있는 상황에서 미 접종자가 접종자보다 더 많이 전파한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근거를 들었는데요. 이번 판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번 행정법원에서의 학원, 독서실, 스터디 카페 3종 시설에 대한 방역 패스 적용과 관련된 판결 같은 경우 방역적인 측면에서 보면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원에 대해서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것…. 학습권 침해가 걸려있는데 학원에 대해서 방역 패스 적용에 대한 효력정지가 인용이 되는 게 바르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여기에 더불어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도 같이 포함됐거든요.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 실제로 현재 방역 패스가 적용 되는 시설 중 하나가 도서관이 있는데 이런 시설들은 필수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을 같이 통합해서 일괄적으로 효력정지 인용 결정을 하기보다는 학원은 효력정지 결정을 하고 나머지 시설에는 방역 패스가 필요하지 않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향후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여전히 있거든요. 차별적으로 판결을 내리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3종 시설에 대해 방역 패스 적용에 대한 효력정지 결정을 내면서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현재 방역 패스가 적용되고 있는 다른 시설…. 대표적으로 PC방, 영화관, 그리고 최근 결정된 백화점, 대형할인점 경우에도 유사한 행정 소송이 제기 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이렇게 되면 방역 당국에서 방역 정책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고 향후 고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비단 법원 판결뿐 아니라 방역 패스와 관련한 논란이 사회적으로 예민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교수님은 이 방역 패스 제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인터뷰]
일단 방역 패스는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측면에서는 필수적인 요소 중에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성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는데 일단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적용에 대한 기준은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나 아닌가에 따른 여부로 판단해야 하고, 또 하나 고려해야 할 부분은 이 방역 패스를 적용했을 때 해당 시설이 국민의 피해와 불편함을 어느 정도 끼칠 수 있느냐, 국민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 방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서 앞서도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해당 시설이 필수 시설이냐 아니냐는 부분이 가장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더불어서 앞서도 대형 마트나 백화점을 언급했는데, 이러한 부분은 절대적으로 필수시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한 필수시설 중의 하나입니다.

국민에게 불편함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 방역 효과보다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고, 16종의 시설과 더불어서 대형할인점과 백화점과 같은 7종에 대한 방역 패스 적용 시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점검이 필요하지 않나, 한가지 예를 들면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도 방역 패스 적용 시설입니다. 이러한 시설들은 항시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데, 이 얘기는 감염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코로나 상황에서 코로나 블루와 같은 정신적인 피해가 있으므로 뭔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부분이 고려되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종합적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는 부분이 있어서 현재 적용하는 시설들에 대한 재평가는 필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면역 저하자의 4차 접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4차 접종의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거 같은데요?

[인터뷰]
일단 4차 접종의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이스라엘에 의해서 4차 접종에 의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특정 나이와 군에 대해서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오미크론에 대비하기 위해서 3차 접종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는데 이 오미크론에 대해서 3차 접종 효과가 기존 미접종, 3차 접종 이전에는 한 40%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하면 3차 접종 이후에는 70%까지 증가하게 되거든요.

이 이야기는 원래 효과는 90%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3차 접종도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 얘기는 항체 유지 기간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그룹, 고위험군이나 말씀하신 면역저하자들의 경우에는 앞으로 오미크론에 대비하기 위해서 4차 접종도 제한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3차 접종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므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기는 해야 한다. 하지만 준비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면역이 백신 접종보다 방어 효과가 더 좋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과학적 근거는 있는 주장인 건가요?

[인터뷰]
일정 부분은 면역학적 측면에서는 근거가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이라는 단독 단백질만 사용해서 면역 효과를 보이는 백신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바이럿의 다른 내부 단백질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항체와 같은 유도는 할 수 있으나 T세포 등의 세포성 면역을 유도하는 데는 충분치 않다고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바이러스 전체를 사용하는 백신이나 사백신과 같은 형태가 면역형태를 높일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보는데 같은 경우로 감염되었을 때에는 자연면역이라는 것이 감염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바이러스의 전체 단백질에 면역이 반영되면서 보다 효과를 높일 수는 있는데 문제점은 자연면역이 형성되려면 감염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그런데 감염이 되었을 때는 장기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고,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인 경우에 감염자인 경우에는 체내 바이러스양이 적어서 충분한 면역 효과를 유지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 면역이 백신 면역보다 더 우수하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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