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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신규 확진 2,427명…단계적 일상회복 11월 9일쯤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이틀 연속 2천 명대 확진자가 나왔지만,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네. 안녕하세요.

[앵커]
거리 두기 단계를 유지하면서, 백신 접종률도 끌어올리고 있는데,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현재 국내 백신 접종률을 보면 1차 접종자 기준으로 77%를 넘어섰고, 2차 접종자 기준 55%를 넘어섰는데 이렇게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게 되면 당연히 확산세가 감소를 해야 하는데 문제는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바이러스고 여러 번 말씀드린 것처럼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전파력이 굉장히 강하다…. 때문에 실제 백신 접종률이 높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안정화 되기는 다소 힘들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백신 미접종 상태인 인구가 20%로 인구수로 보면 천만 명이 넘거든요? 거기에 불안정 접종상태 인구도 20% 정도로 3만 명이 넘습니다. 2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백신 미접종 상태이거나 불안정 접종 상태이다 보니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의해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여기에 돌파 감염도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들이 계속 작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는 하루 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병상을 확보하고, 재택치료를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가능할 것으로 보시나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사실상 위드 코로나 전환시에 하루 확진자가 얼마나 발생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시점을 보면 인구의 80%, 성인 기준 90%가 접종 완료 상태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거든요. 지금 이 정도의 수치는 실제로 참조할 만한 국가가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률도 우리나라가 위드 코로나 시행 시점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현재 싱가포르의 상황 같은 경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거든요. 어제 신규 확진자도 3,500명 정도 보이고 있는데 인구가 싱가포르 같은 경우 570만 명입니다. (우리나라의 1/9~1/10 정도밖에 됩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나라 기준으로 봤을 때 3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을 하고 있는 건데 우리 정부 측에서 위드 코로나 전환 시 하루 만 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클 수도 있다…. 따라서 그 이상 발생을 했을 때를 가정해서도 대비를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일단 정부에서 추산하고 있는 하루 1만 명 정도의 규모로 볼 때도 현재 위중증 발생률이 2.17%거든요. 근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게 돼서 만약 인구 80% 정도가 백신 접종이 완료된다고 하면 원래 위중증 발생률도 지금보다는 감소해서 1% 보일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더라도 하루에 1만 명 정도 신규 확진자가 발생을 하면 하루 100명씩 위중증 환자가 발생을 한다 라고 계산을 할 수가 있거든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중환자 병상이 1천 병상 정도 되고 준중환자 병상도 500여 개 정도가 됩니다. 물론 감염병 전담병원 같은 경우 병상 수가 1만 개 정도 되는데 일단 중환자병상, 준중환자병상 합쳐도 1,500개 정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일정 부분 우리가 실제로 이용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하루 1만 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을 하고 그중 100명 정도가 위중증 환자로 이완이 된다고 하면 수일 내에 병상이 다 소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등을 중환자병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한시적으로는 여유가 있습니다만 이것이 장기화 될 경우 분명 병상 부족 문제가 발생을 할 것이다 생각하고 지금보다 병상을 더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1만 명이 아니라 그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분명히 병상 부족 문제가 발생을 할것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비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앵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을 11월 9일로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이쯤이면 괜찮을까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11월 9일로 예상을 하고 있는 시점은 10월 말 정도에 우리 나라 인구의 80%가 접종이 완료가 되고 그로부터 2주가 지나는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남은 기간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분명히 신규 확진자가 크게 발생을 할 거고 따라서 병상 부족 문제 등 의료시스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이 기간에 의료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고 또 불가피하게 재택 치료를 확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게 되면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들이 실제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재택치료가 크게 확대될 거로 생각하는데 이런 경우에도 갑자기 위중증으로 전환되는 사례들이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따라서 대응 인력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충분히 되어야지만 큰 피해 없이 효과적인 위드 코로나가 가능할 거다 생각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뿐만 아니라 실제로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도 상당히 중요한 영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해당 시점까지 현재의 신규 확진자 규모를 유지 할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이번 2번의 대체휴일 여파로 일정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2주 후 새로운 거리 두기 조정안이 발표되면 일정 부분 방역조치가 더 완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실제로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이 11월 초에는 3천 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 규모로 유지한다고 하면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증가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부담이 될 거로 생각하고 있고요. 만약 11월 이 시점이 어떻게 보면 유일하게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는 시점이다…. 왜냐하면 11월 중순으로 넘어가게 되면 계절적인 요인으로 분명히 위드 코로나 전환과 상관없이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11월 초가 불가피하게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는 시점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해 정부가 너무 보수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이 국감에서 나왔습니다. 이건 어떤 이유로 봐야 할까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일단 우리나라에서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의 기준을 보면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첫 번째가 인과성이 명백한 경우, 두 번째가 개연성이 있는 경우, 세 번째가 감염성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 세 가지에 해당된다고 하면 인과성이 인정되고 피해보상도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적인 이상 반응의 경우에는 지금 말씀드린 세 가지 카테고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고요. 그래서 인과성이 인정되는 사례가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중증이나 사망에 이르는 이런 이상 반응의 경우에는 실제로 네 번째가 뭐냐하면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에 포함됩니다. 이 경우는 다시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하나는 백신과 이상 반응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첫 번째고요. 두 번째가 백신보다 다른 이유에 의한 가능성이 높은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실제로 인과성이 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의료비 지원을 하는 것으로 현재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지금 중증이나 사망까지 이르는 이상 반응이 이 네 번째 카테고리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백신 보다는 다른 이유에 의해서 이상 반응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인정사례가 드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화두에 오르고 있는 소식이죠. 먹는 치료제가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먹는 치료제가 보급되면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근데 현재까지 알려지고 있는 코로나 19치료제 후보물질은 대표적으로 해외에서 머크, 화이자, 치료제 후보 물질들입니다. 이 중에서 머크가 대표적인데 아무래도 이 머크에서 개발하고 있는 이 몰루피라비르 경우에는 타미플루처럼 안정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작용기전상 보면 몰누피라비르는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인데 이 경우에 알려진 부작용들에 대한 우려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DNA에 영향을 주거나 간독성, 췌장염, 이런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일부의 뉴클레오 사이드 유사체는 허피스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쓰이는 아시클로버의 경우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나머지 유사체에 대한 부작용은 항상 대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머크사에서 발표한 중간발표에서는 부작용 사례가 12% 정도 발생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부작용에 대해서는 공개가 안 되고 있어서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었는지가 의문점이고요. 이런 안정성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일반화해서 보급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정성 부분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또 하나는 단가가 너무 비쌉니다. 지금 1인 기준으로 식전으로 복용하는데 단가가 90만 원 정도라서 타미플루 대비 굉장히 비싼 가격이라서 대중화 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한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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