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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효과 적은 거리두기 4단계…英은 집단면역 형성?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수도권에서는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시행 중이지만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까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상황,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지난주 같은 날인 목요일보다 160여 명 줄어들었습니다. 확산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신호로 봐도 될까요?

[인터뷰]
이렇게 단순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청해부대에 270명의 확진자가 포함된 숫자입니다. 이 숫자를 빼면 1,572명 정도인데 실제로 이 수치만 비교하게 되면 오히려 한 100여 명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날이 수요일인데 수요일 기준으로 봐도 지난주 대비 이번 주 수요일이 한 114명 정도가 증가했습니다. 여전히 100명 정도가 계속 증가하는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7월 첫째 주와 둘째 주를 비교하면 둘째 주가 400여 명 더 증가했고 둘째 주와 셋째 주를 비교하면 170명 정도가 더 증가했습니다. 400명 170명 100여 명 이렇게 다소 증가 폭은 감소하는데 확진자 수로 보면 100명 이상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전히 유행이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이 다음 주까지 현행 거리 두기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더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뜻을 밝혔잖아요. 사적 모임 인원을 추가로 제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고 하던데, 그렇게 되면 현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사적 모임 인원제한을 더 추가로 강화하겠다고 하는 부분 이외에 또 어떤 방역 조치가 추가로 시행될 것이냐에 따라서 상황이 반전될 것인지 아닐지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말씀하신 사적 모임 인원제한 부분은 실제로 현재는 6시 이후에는 2명만 모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6시라는 기준점이 있는데 이 시간을 낮으로 해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 4단계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이 10시 이후에는 영업제한이 들어가는데 이 시간이 적어도 9시 이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3차 유행 당시에 우리가 시행했던 것이 대중교통 50% 예약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추가로 일단 방역정책에 포함될 것 같고 이런 조치들은 지금 현재는 수도권 4단계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을 막는 수준인데, 감소세로 전환하는 계기는 될 것 같습니다.

관건은 비수도권으로 보고 있는데 일부 지자체 양양이나 대전의 경우는 4단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만 나머지 비수도권은 3단계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수도권 중에서 확산세가 심한 것이 부산과 부산에서 확산된 곳이 경남입니다. 그리고 대전 제주, 강원 등지에서 확산세가 굉장히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3단계 조치로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건은 비수도권에서 확산세를 어떻게 조속히 감소세로 전환을 시킬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면서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휴가철이 끝나면 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있을까요?

[인터뷰]
일부 여론에서는 핑퐁 효과로 표현하는데요. 역확산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구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곳이 수도권이고, 수도권 지역에서 휴가를 비수도권으로 갔다가 오신 경우에는 이 부분은 양쪽 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비수도권에 확진자를 올려주는 효과가 있고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온 다음에 수도권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비율의 경우는 착시현상이 좀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이 일어난 이후 수도권에서 85%의 확진자가 나오다가 현재 65%까지 떨어졌습니다. 비율적으로 떨어졌는데 확진자 수를 보면 대동소이합니다. 수도권은 정체 시기이고 비수도권이 증가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말씀하신 것처럼 휴가가 끝나면 다시 수도권에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또 불안한 요소 중 하나가 백신을 맞고도 확진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는 30대가 45%로 가장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활동량이 많다는 게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그렇다면 돌파감염자의 재전파 위험도 크다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일단 원인 분석에서 활동량이 많은 연령대라는 부분에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서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서 돌파 감염 사례가 56%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인원들이 이 연령대에 포함되어있는데 이러한 부분들도 반영되었을 것 같고 실제로 청장년층 중에 우선 접종 하신 분들이 감염위험도가 높은 직업군들에 대해서 접종이 이루어졌는데 이 이야기는 백신 접종 후에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복합적인 요인 때문으로 보는데 돌파 감염이 주로 발생하는 나이가 30∼40대로 보이는데 활동량이 많다 보니까 돌파 감염도 다른 사람들, 특히 미 접종자들에게 전파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아무래도 위험성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빈틈없이 백신 접종자여도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델타 변이 확산이 거센 미국은 다시 마스크 지침을 강화했는데 반대로 영국은 봉쇄를 풀었는데도 확진자가 줄고 있습니다. 이건 집단면역이 형성됐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영국에서 접종 완료자 기준으로 봤을 때 56% 정도가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근데 일반적으로 이야기할 때 60~70%가 접종을 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는데 코로나가 다른 병과는 다르게 전파력이 높다 보니까 그중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훨씬 더 높습니다. 이런 경우는 훨씬 더 높은 비율로 접종을 받아야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의 상황은 집단면역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사한 접종률을 보이는 이스라엘이나 미국은 방역조치를 완화한 이후에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보았을 때 영국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것이 바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를 7월 19일부터 시행을 했는데 이외의 충분한 시간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규제 완화, 해지 이후에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서 현재 영국에서 신규확진자 통계치에 제대로 되어 있는 숫자가 반영되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점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집단면역 형성으로 보기에는 아직 섣부르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만약 영국의 사례가 집단면역 형성으로 볼 수 있다면, 우리나라도 올 하반기 접종 목표를 달성하면 마스크 착용 해제 등 완화 정책을 펼쳐도 되는 걸까요?

[인터뷰]
우리 정부에서는 70% 정도가 접종을 받게 되면 집단 면역이 형성된다고 보고 있는데 일단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머지 30%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영국이나 미국과는 다릅니다. 영국과 미국의 경우는 접종을 안 받는 비율이 실제로 본인 의사로 안 받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에는 실제로 내가 접종을 받고 싶어도 아직 순서가 안됐기 때문에 못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70%에 도달을 했어도 나머지 30%는 그중에 상당수가 접종을 받고 싶은데 수급 상황이 좋지 않아서 못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배려해서 순서가 밀린 경우입니다.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는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한 번 정도는 받은 이후에 이런 조치가 가능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방역조치완화. 특히 마스크착용 해제의 경우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 접종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받았는지 일단 그 부분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방향을 정할 수 있겠군요.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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