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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신규 확진자 또 최다 기록…확산세 겪을 대책은?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확산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가 연장될 거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에 포함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지역 발생만 보면 1,533명인데요. 확산세가 언제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신규 확진자 규모는 과거 1~2주 이전의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4단계 적용된 지 오늘로 11일째입니다. 수도권 4단계의 효과가 이번 주에서 다음 주 정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번 주 신규 확진자 규모를 보면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길게는 이번 주를 넘어서 다음 주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까지의 양상으로는 수도권 4단계 방역조치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지 않나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확진자가 2,000명 이상까지 급증하는 것은 4단계 조치가 막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다음 주까지 결과가 여전히 현재 진형행으로 나타나면 지금의 방역조치를 사실상 셧다운에 준하는 방역조치 없이는 지금의 유형은 상당히 오래도록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분간은 확산세가 유지 또는 악화할 수 있다고 보시는군요.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부터 확진자가 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렇게 전망하는 근거,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오늘 신규 확진자는 청해부대 양성 확진자를 포함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최대 확진자가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이러한 부분이 있으므로 오늘 데이터는 차치하고 어제 이후 코로나 발생률 최대 확진자를 보였거든요. 방역 당국은 어제오늘 결과는 아직 수도권 4단계의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고 이번 주말을 거쳐 다음 주 정도에 수도권 4단계의 효과가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방역 당국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전문가들이 보통 현재의 확진자 규모는 과거 1~2주 이전의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분명히 맞습니다.
하지만 과거 1~2주 중에 보통은 확진자가 통계 잡히는 기간은 감염 후 10일 이내가 일반적입니다. 만약 수도권 4단계 효과가 나타났다고 하면 지금쯤은 확진자 규모에 반영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음 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 당국의 전망에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은 또 이번 4차 유행의 원인으로 델타형 변이와 이동량 증가를 꼽았는데요. 전국 이동량이 줄면 확진자도 감소세로 돌아설까요?

[인터뷰]
사람의 이동, 인구 이동과 코로나의 확산세는 상관관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따라서 이동량을 줄이면 확산세의 속도는 감소할 것이고 오히려 확진자 수도 감소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 4단계 방역수칙 시행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보면 전국에 이동량은 겨우 2.3%만 줄었습니다. 물론 수도권의 경우에는 8% 감소를 했다고 하지만 비수도권에서는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8% 이동량 감소는 과거 3차 유행 때와 비교해보면 과거 3차 유행 때는 거리 두기 상향 조정에 따라서 비교적 큰 폭의 이동량 감소를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동량 감소가 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현재 확산세에 일정 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방역 당국에서 이동량을 줄이면 확진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부분은 맞지만 실제로 지금보다 어떻게 더 이동량을 줄일 것인지에 대한 의문점이 있고요.

여기에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주요 원인이 전파력이 높은 델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과거 3차 유행과 비교했을 때 이동량을 더욱더 감소를 시키더라도 그 효과는 3차 유행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합니다.

[앵커]
방역조치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현재 수도권 4단계가 연장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사실 짧고 굵게 가기 위해서 최고 수준인 4단계를 적용했던 건데,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수도권 4단계가 적용될 때 코로나 브리핑에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현재 거리 두기 시스템에서 최고단계인 4단계 방역조치를 적용을 함에도 과거 5단계 거리 두기 시스템에서 최고 단계의 전 단계인 2.5 단계랑 비교했을 때 방역조치가 오히려 완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렇게 완화된 측면이 있는 데다가 현재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전파력이 높은 알파 변이 바이러스이고 실제로 과학적으로 알려진 수치,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3배 정도 전파력이 높다고 하는데 우리가 과거 홍대 앞 주점 원어민 강사 발 집단 감염 양상이나 최근이 델타 변이의 양상을 보면 우리가 과학적으로 알고 있는 수치보다는 훨씬 더 전파력이 높아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2.5 단계보다도 더 완화된 방역조치를 취하게 되면 4단계 조치만으로는 현 상황을 해결하기 역부족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과거 2.5 단계보다 완화된 조치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해주셨습니다. 4차 유행과 함께 돌파 감염 사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계를 살펴보면 특히 얀센 접종 후 돌파 감염이 눈에 띄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요?

[인터뷰]
일단 지금 나온 결과는 체계적인 분석결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비 얀센 백신은 돌파 감염 사례가 높다고 단정적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일단 지금 단계의 결과만을 놓고 보면 얀센 백신이 돌파 감염사례가 보다 높아 보인다고 볼 수 있고요.

이러한 이유에 대해서는 얀센 백신이 1회만 접종하는 백신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백신의 경우는 고농도로 1회 접종하는 것보다는 저농도로 2회 이상 반복 접종하는 것이 면역 측면이나 예방 차원에서 더욱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접종 프로그램상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냐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화이자 백신을 2차로 교차접종 후 심정지 됐거나 사망한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늦은 접종보다는 교차접종이 낫다는 게 원래 방역 당국의 입장이었는데, 교차접종의 안전성,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정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져 있으므로 교차 접종이 안정성 상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해외 연구결과를 보면 대표적으로 영국, 독일 쪽에서 교차접종에 대한 임상연구를 했거든요.

이 결과를 종합적으로 보면 발열이나 근육통과 같은 경미한 수준의 이상 반응은 보입니다. 교차접종에 의한 이슈는 공통으로 없기 때문이 일단은 인과성에 의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상식으로 보더라도 교차접종일 때 안정성에 우려될만한 부분은 크게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일단 안정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이는 데 말씀드린 것처럼 인과성에 의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도 코로나19 상황 살펴봤는데요. 언제쯤 확산세가 꺾일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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