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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커지는 일상 회복 기대감…느슨해진 경각심 '경계'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경각심을 풀었다가는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백신 접종자에게는 마스크 착용의무와 인원제한 해제 같은 일상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인센티브가 주어집니다. 접종률 제고와 방역 차원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과 맞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정부가 접종자 배지나 스티커 같은 방법을 제시했죠.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가족모임에서의 인원제한 완화나 사적모임에서 인원제한 완화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식당같은곳에서 백신접종 확인서를 확인할겁니다.

중요한것은 실외에서 마스크착용 완화부분인데 길을 걸어가는 사람에 대해 확인할 방법이 어려우므로 뱃지나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구분한다는 것에서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백신 여부와 관계없이 2m 범위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작용할 필요가 없으며 실외에서 거리 두기가 되는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센티브안에 포함되어있는 실내 마스크착용 완화 부분은 인센티브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앵커]
하나 더 짚어봐야 할 게, 이런 백신 접종 인센티브로 인해서 일부 방역 조치들이 조금 느슨해지면, 전체적으로 경각심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핵심적인 사항은 가족모임, 사적 모임 인원제한에서 제외되는 부분, 실외마스크 착용 완화 부분, 고연령층 같은 경우 노인복지시설 이용과 관련된것인데, 노인복지시설 같은 경우 2차 접종까지 완료자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접종자끼리만 모일 수 있는 부분이라 비교적 안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가족모임, 사적 모임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1차 이상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에서 제외하고 인센티브는 맞지만, 상당히 제한적인 인센티브이고 또한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은 사실상 인센티브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인센티브가 크게 대폭적인 완화까지는 포함되어 있지는 않으며 다소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앵커]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항체가 생기기 위해서는 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기간, 개인위생 등 방역 수칙은 잘 지켜야겠죠?

[인터뷰]
백신 접종 후 기대치만큼의 항체가 형성되려면 2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특히 백신 2차 접종 후 2주까지는 당연히 방역수칙을 지키셔야 합니다.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기간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특히 2차까지 완료한 후에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반드시 마스크착용과 같은 개인방역 수칙을 지키셔야 하는데 그 이유는 돌파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일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이른바 '돌파 감염' 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험성은 어느 정도 될까요?

[인터뷰]
어떤 백신이든 접종을 완료하였다면 돌파 감염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아주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고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돌파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위중증이나 사망에 이른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보면 되지만 문제가 되는것은 돌파감염자와 접촉한 백신 미 접종자들입니다.

과거 미국 CDC보도자료에 따르면 돌파 감염 같은 경우 전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는 하지만 이 부분은 완전히 검증된 부분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백신 접종자 돌파 감염에 백신미접종자의 전파는 충분히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백신 접종 완료자가 방역수칙을 제대로 안 지켰을 때는 사회 전체적으로 집단면역이 형성 안됐을 때 분명히 전파가 확산될 수 있는 요인이 있습니다. 그 전파 대상자에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내 가족과 자녀들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용이하게 전파될 수 있는 위험성에 놓여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백신에 비해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고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두 번을 맞아야 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오히려 한 번만 맞아도 얀센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접종 횟수는 어떻게 결정되는 되는 건가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접종 횟수는 해당 제약 개발사에서의 임상시험 과정에서 충분히 항체 형성이 되었을 때 정하는 것입니다. 얀센의 경우 접종 1번 만으로도 예상했던 기대치만큼 항체가 형성됐다고 판단을 한 거고 나머지 백신들 같은 경우 1차 접종만으로는 부족해서 2차 접종까지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얀센백신은 임상시험에서 1회 접종만으로 실제로 66% 정도 예방 효과를 보이고, AZ 백신은 1차 접종 후 예방 효과가 86.3%, 화이자 90.8% 나오는데 이것은 비교가 잘못되었습니다. 즉 이것은 개발사가 임상시험에서 검증한 예방 효과입니다.

AZ, 화이자 백신의 1차 접종 후 높은 효과가 나타난 것은 국내에서 확인한 것이지 해외의 경우 감염이 심각한 상태였고 국내는 해외에 비해 잘 통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비교 상대가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각 제약사의 임상시험단계에서 발표한 예방 효과 통계치를 그대로 비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mRNA 백신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해당하는데요, 실제로 그런가요?

[인터뷰]
제약사들이 발표한 예방 효과에 따르면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 형태가 95% 가까운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고 상대적으로 AZ나 얀센 같은 경우 더 좋은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단기간의 효능만 놓고 비교를 한 것이기 때문에 항체 지속기간 효능을 중장기적으로 지켜 봐야 하고 안전성 부분도 지켜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각 제약사에서 발표한 예방 효과만으로 어떤 게 좋다고 판단하기는 무리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 단계에서 판단은 어렵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mRNA 백신 개발이나 백신 지원 열풍이 불고 있는데 팬데믹 상황이니까 mRNA 백신이 유효하게 쓰이는 부분은 맞지만, 평상시 상황이라면 mRNA 백신은 접종 후 부작용이 기존 백신 플랫폼보다 심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백신 옵션이 있을 때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mRNA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심리를 갖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주말을 앞두고 전문가와 코로나19 상황 살펴봤는데요. 여전히 주중에는 5백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방심해선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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