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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취재파일] 백신 맞으면 해외여행 간다…인센티브 어떤 게 있나?

■ 양훼영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사이언스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오늘은 양훼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기자]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정부가 상반기 목표로 하는 25% 접종 목표에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잖아요. 특히,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단체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백신 인센티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발표된 백신 인센티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오늘 정리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앵커]
저도 사실 출근하기 전에 백신을 맞고 왔거든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까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는 소식이 어떤 인센티브보다 훨씬 반응이 뜨겁더라고요. 이미 추석 연휴 항공권 문의가 많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행사에는 벌써 여름 휴가에 맞는 여행상품은 물론 추석 연휴에 맞춘 얼리버드 예약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고요. 이에 대한 문의 전화 역시 많은 상황입니다. 이르면 정부가 접종자를 대상으로 7월부터 해외여행을 허용했습니다. 대상자는 백신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생기는 14일 이후부터 가능합니다.

여행자 모두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해서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나 임산부는 여행 대상자에서 제외되고요.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여행을 다녀온 뒤 2주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접종을 완료한 뒤 출발 전후 모두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합니다. 트래블 버블이라고 불리는 이번 인센티브 정책은 방역 통제가 가능한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서로 자가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말하는데요. 현재 싱가포르가 트래블 버블의 체결국가로 가장 유력하고요.
태국, 타이완, 괌, 사이판 등이 대상국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리 백신 접종 완료자만 대상으로 한다고 해도 방역에 빈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할 의무사항이나 기준들이 있죠?

[기자]
이번 정책은 여행사가 여행을 만들어서 주관해 여행사에게 방역의 전권을 주는 거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일반여행업으로 등록된 여행사 중 최근 2년 동안 행정처분 이력이 없는 여행사라면 '안심 방안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신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요.

방역전담관리사 지정 등 방역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요. 실제 해외여행 중에는 관광객 방역 교육과 체온 측정 등 주기적 보고해야 합니다. 방역 지침을 어길 시에는 여행사의 운영 승인을 취소하는 강력한 제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방역 당국의 설명 들어보시죠.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관리가 용이한 단체여행을 중심으로 해서 먼저 격리면제를 하고, 그렇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책임을 지는 방역관리자가 있어서 그 부분과 관련된 전체적인 총괄책임들을 지고, 또 기업에 대한 책임들이 부여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어떤 개인 간 소규모의 여행보다는 훨씬 더 통제와 관리 그리고 방역적 측면에서의 유지가 유리하다고….]

[앵커]
해외에 나가더라도 방역 수칙은 당연히 지켜야겠죠. 지난달부터 이렇게 정부가 백신 인센티브를 하나씩 공개하면서 백신 접종률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데요. 일상 회복도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우선 백신을 1차 접종만 해도 앞으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1차 접종 이후 14일이 지난 사람은 현재 8인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에서 인원에 제외됩니다. 또, 1차 접종자를 포함한 접종 완료자는 노인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요. 다음 달인 7월부터는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에서도 인원제한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백신 접종자는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데요. 공원이나 등산로 등 실외 공간에서 2m 간격을 두지 않고, 마스크 없이도 산책과 운동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백신 인센티브 1단계가 이달부터 적용되면서 요양시설에서도 대면 면회가 허용됐잖아요. 이제 정말 일상으로의 복귀가 차츰 진행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백신을 맞았다는 증빙을 해야 하는데 이게 좀 어려울 것 같거든요? 어떤가요?

[기자]
현재는 백신 접종 후 발급받는 종이 증명서를 제시하거나 전자증명서 앱을 통해 증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의 경우 위변조 우려가 있고요.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도 있거든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접종자 대상으로 배지와 스티커 배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접종자 배지의 경우, 접종 자체를 증명하진 못하고, 접종자의 격려와 예우 목적으로 배부할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요. 대신 야외에서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데, 배지를 달고 있으면 아무래도 안심할 수 있어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접종 배지와 함께 접종 스티커도 배부할 계획인데요. 신분증에 붙여서 증빙하는 방식인데, 접종 스티커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접종 회차, 접종 일자 등이 담긴다고 합니다. 배지와 달리 스티커는 손쉽게 접종 증빙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백신을 접종하면 해외여행도 가능해지고, 인원 제한도 해제되고, 인센티브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더 감염이 잘 된다는 변이 바이러스도 유행하고 있고, 또 돌파 감염 사례도 나오고 있으므로 방역이 해이해지면 곤란하겠죠. 이에 대한 대비책도 있을까요?

[기자]
말씀하신 부분이 사실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게 맞습니다. 해외여행의 경우 현지에서 일반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건데, 돌발 상황은 언제든 생길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변이 바이러스는 돌파 감염 가능성이 훨씬 커 주의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와 관련해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죠.

[이혁민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의학과 교수 : 자기의 판단에 따라서 나가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온다든가 이럴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 건지, 트래블 버블에 해당하더라도 이런 사람들은 그러면 들어와서 자가격리를 시킬 건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사실 세부적인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조치 또는 고려까지도 돼야지 이 트래블 버블이 국내 변형 유입이나 이런 것들 없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에 대한 대응이 다른 건 보건학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도 방역 완화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하는데요. 접종 이상 반응 관리와 지원 등도 함께 강화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일상으로의 회복이 시작된 만큼, 방역에도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이 병행되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양훼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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