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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두 달 만에 최다 확진…얀센 백신도 혈전 문제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국내 신규 환자가 엿새 만에 다시 7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 당국이 거리두기 단계 조정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국내로 도입될 예정인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접종이 일시 중단되면서, 백신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13일 하루 확진자가 731명입니다. 지난 1월 7일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이제는 4차 유행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말씀하신 대로 최근 신규 확진자 규모가 물론 주말효과 때문에 일부 주말 이후에는 다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평일 수준으로 볼 때는 700명대를 보입니다. 이 수치면 지난 2차 유행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입니다.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이미 4차 유행이라고 진단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정부가 방역대책 강화를 고심하고 있는데요.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영업시간 제한을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시행한다 하더라도 너무 늦은 게 아닐까요?

[인터뷰]
일단 최근 현행 방역 단계를 3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고, 현재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일단 이런 부분을 고수하지 않고,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거나 수도권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을 한다고 검토하겠다는 자체만으로도 일단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검토나 적용까지 너무 늦으면 지금 단계는 제가 보기에 4차 유행의 규모를 결정짓는 골든 타임이라고 생각해서 이 골든 타임을 너무 늦추게 된다면 조만간 짧은 시간에 더블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검토나 적용까지 너무 늦으면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다소 늦긴 했지만, 빨리 검토를 마무리해서 적용해야지만 지금 상황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골든 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형 방역'을 추진하면서 업종별로 영업시간 제한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흥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 늘리는 게 주요 내용인데, 방역에 구멍이 뚫리진 않을까요?

[인터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단계는 상당히 위험한 단계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만약에 오세훈 서울 시장이 언급한 것처럼 이런 업종별 영업시간 다양화는 지금 상황과 맞지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지금보다 상당히 안정되어있을 때는 고려 해볼 만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4차 유행의 규모를 판가름할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골든 타임이어서 지금은 오히려 방역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업종별 영업시간 다양화는 완화하는 측면이어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9시까지 또는 10시까지 일괄적으로 운영을 제한한 근본적인 이유는 경제나 사회활동에 필수적인 시간대까지만 사람의 움직임을 허용하는 것입니다. 그 이외에는 가급적 사람을 만나지 말라고 하는 부분인데요. 그래야지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일부 업종에 대해서 자유롭게, 단계별로 12시까지 영업시간을 확대하게 된다면 어떤 특정 사람은 실제로 저녁 시간대부터 9시, 10시까지 식당에 갔다가 그다음에 2차로 그 이후의 12시까지 영업하는 장소로 옮기게 되면 장기간 밖에서 노출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크게 확산할 것입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맞지 않는 방역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위험한 상황인 현재 시점에 완화가 아닌 강화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자가진단키트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많습니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자가진단키트 도입, 실효성이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자가진단키트는 말씀하신 것처럼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사용하게 되면 현재보다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일정 부분 찾아내는 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위음성. 즉, 감염되었는데 결과는 음성이 나오는 상황이 발생하면, 내가 감염자임에도 불구하고 음성이라고 생각해서 타인을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른바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인 간 전파를 가속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부분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측면. 그러니까 위음성이 나와서 위음성을 받은 사람이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으로 미국에서 사용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이렇게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에서만 유독 혈전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는 이유,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부분이 없습니다. 이 부분을 밝히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그렇고, 얀센 백신도 그렇고 공통점이 아데노 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이용한 백신 플랫폼인데요. 여기서 공통점이 아데노 바이러스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두 백신이 종류는 다르지만, 실제로 같은 아데노 바이러스입니다. 아데노 바이러스라고 하는 부분이 실제로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하고, 아데노 바이러스는 면역반응을 굉장히 크게 올리는 반응을 보이는데요. 그래서 과도한 면역반응이 어느 정도 혈전 유발과 관련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작용 논란뿐 아니라 국내 백신 수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수급 상황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에 대한 혈전 논란 때문에 거부 반응이 발생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은 백신에 대한 선택권이 없는 관계로 백신에 대한 전체적인 수용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상당이 높다고 보고 있고요.

최근에 미국에서 얀센 백신의 접종 보류를 권고하면서 모더나에게 5월까지 1억 회분 7월까지 추가 1억 회분을 우선 공급하기로 결정했거든요.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계약 물량이 1천만 명분인데 이 부분이 당연히 2분기에 못 들어오고 3분기로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요. 그리고 또 가장 많은 물량, 모더나와 함께 가장 많은 물량을 계약한 게 노바백스인데 노바백스의 경우 원자재 부족으로 생산량도 많이 줄었고 속도도 지연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2분기에 들어와야 할 공급 물량이 상당 부분 3분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고 이 3분기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11월 집단 면역 형성 목표에는 상당 부분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은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으로썬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고 볼 수 있겠군요. 국내에서는 한 발효유 음료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질병관리청은 즉각 반박했는데요. 이게 실제로 의미가 있는 결과인가요?

[인터뷰]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단계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 결과 자체가 세포 수준에서 실험한 것이고요. 실제로 유산균이라고 하는 건 젖산이라고 하는 산성 물질을 내거든요. 그런데 이런 산성 물질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포 단계에서는 효능이 있을 수 있는데 실제 인체에 적용했을 때 똑같은 효과가 나올 것이냐, 저는 아니라고 일단 개인적으로 추측하고 있고 실제로 발효유 음료가 코로나19에 억제 효과가 있는지는 동물 실험을 거쳐서 임상 시험에 적용하고 그다음에 효능이 확인해야지만 얘기할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고요.

유산균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는 우리 체내에 유익한 균입니다. 체내 면역 반응을 높이거나 균형을 맞춰주게 되면서 다양한 좋은 점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 임상 시험에 적용해서 면역 반응을 기반으로 해서 코로나19 증식 억제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지금 단계에서는 제가 보기에는 근본적인 면역 반응을 기반으로 한 억제 효능보다는 유산균이 내는 젖산 때문에 발생하는 세포 단계에서의 효과다, 그래서 실제 우리가 유산균 음료를 많이 마신다고 해서 코로나19를 억제할 것이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람들이 오죽 답답하면 효과를 반신반의하면서까지 구매를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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