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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1∼2주 내 확진자 두 배↑"…거리두기 연장안 괜찮나?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방역 당국이 현 상황을 4차 유행에 진입하는 초기로 진단하고 1∼2주 내로 확진자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단계는 격상하지 않고, 3주 더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수님 말씀대로 방역 당국도 4차 유행에 진입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가 중요한데, 1~2주 내 확진자 수가 두 배씩 급증하는 '더블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확진자의 증가 폭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방역대책이 필요한데요. 기존의 거리두기 단계를 3주 더 연장했는데요. 그 이야기는 현재 단계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을 멈추게 하려면, 또는 완화하려면 그것에 맞는 방역조치가 필요한데, 과거의 방역조치를 그대로 연장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보였던 가파른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역 당국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1~2주 이내에 더블링이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상황은 심각하고, 이미 방역 지표는 악화하고 있는 상탠데, 방역 당국이 '거리두기 격상'에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일단, 현행 단계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죠. 이번 결정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일단 방역 당국에서도 1~2주 이내에 더블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충분히 현재 위험성과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적절한 방역조치가 필요한데요. 3주 더 연장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신 핀셋방역 조처를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직은 명확한 어떠한 핀셋 방역이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 언급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는 방역적인 측면에서 볼 때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방역적인 측면에서 당연히 전국적으로 한 단계씩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것이 맞는데요. 일단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만약에 적절한 방역 대책의 시점을 놓친다면. 즉, 골든 타임을 놓치면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입니다. 과거 3차 유행 때처럼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경제적인 피해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3차 유행 때 최대 확진자 수가 천2백 명 정도의 수준이었는데요. 지금 4차 유행은 더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아마 천5백 명까지는 과거의 경험이 있어서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이상. 2천 명 가까이 늘어나면 2.5단계도 부족하고, 3단계. 사실상 셧다운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 부분은 경제적으로 비교가 안 될 만큼 더 큰 타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3주 연장 조치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앵커]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지금 거리두기를 더 강화했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음은 확산 원인에 대한 질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춥고 건조한 날씨에 바이러스가 더 잘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확진자가 천 명 넘게 나왔던 지난 3차 유행도 늦가을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날씨도 따뜻하고 습도도 올라가는 상황에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게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가장 큰 부분은 지금 말씀하신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부분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3차 유행도 실제로 확진자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그것에 맞게 방역 수칙을 완화했는데요. 그렇다 보니까 더군다나 굉장히 긴 장기간 유행하다 보니까 국민들도 수백 명 대의 확진자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기존의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단계면 사람들을 만나도 되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을 보면 활동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부분이 야외에서만 이루어지는 활동이 아니고, 음식점이나 카페나 이런 부분들에서 모이게 되면서 실제로 지금의 확산세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과 더불어서 실제로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 이 부분도 실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확산세의 원인을 방역 당국에서 명확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에 맞춰서 적절한 방역대책도 필요합니다.

[앵커]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현재 접종이 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서 방역 당국이 주말에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는 계획인데, 일단은 '접종 재개'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안전'성 문제, 괜찮을까요?

[인터뷰]
안전성 문제는 이야기하기에는 어렵습니다. 특히 지금 우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다시 접종을 재개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코로나19에 감염돼서 사망하는 위험성보다 백신 접종의 부작용을 서로 비교했을 때 이익 부분에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잠재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접종을 재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60세. 또는 65세 이상의 고연령층인 부분은 맞습니다. 그런데 60세 미만의 젊은 층에서는 실제로 감염돼서 사망에까지 이르는 비율이 낮아서 과연 서로 비교했을 때 잠재적인 우위에 있는 것은 따져봐야 합니다. 물론 비율적인 측면에서 백만 명당 5명에서 10명 사이로 유럽에서 혈전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비율이 물론 낮은 비율이지만, 이 부분이 실제로 혈전증이 발생해서 경우에 따라서 사망까지 이르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심각한 부분이라고 판단합니다. 충분히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에 어떻게 발표하는지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에 차질이 생길 경우, 방역 당국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2차 접종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히는 '교차 접종'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이렇게 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논란의 원인인 혈전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또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교차 접종을 하게 되면 기존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분들이 2차 백신에 대상 백신이 없어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이야기인데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는 모더나 백신이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화이자 백신도 제한적인데요. 이 물량이 충분히 감당이 가능하냐.라는 부분도 의문입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준점입니다. 실제 현장에 적용할 때는 임상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적용하는데요. 아직까지 교차 백신 접종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교차 접종을 해도 괜찮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것은 단순하게 실제로 의료시스템에 적용할 때는 기대만 가지고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인 데이터가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현재 없습니다. 기본적인 규칙은 우리가 항상 지켜야 하고, 이런 부분 때문에 실제로 부적절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효능적인 측면에서는 이것은 접종을 해봐야 하고, 이것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부수적인 안전성 문제도 추후에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임상 시험을 하는 것입니다. 일단은 임상시험 없이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앵커]
무엇보다 명확한 임상 데이터가 마련되어야겠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혈전증은 어느 정도로 치명적인가요? 즉각 치료하면 큰 문제는 없는 건가요?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즉각 치료. 그러니까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게 되면 굉장히 예우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도, 일부 사망하는 사례들이 유럽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독일만 해도 31명 정도에서 혈전증이 발생하고, 그중 9명이 사망했습니다. 30% 정도 되는데요. 이렇게 경우에 따라서 조기에 발견 못 할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계속 문제가 되는 부분이 뇌 정맥동혈전증이라고 해서 뇌에 있는 피의 흐림이 심장 쪽으로 가야 하는데 이 부분이 원활하지 않아서 뇌에 피가 과대하게 몰리면서 경우에 따라서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에 발견할 필요가 있고, 그렇게 되었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예우는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빨리 발견해서 조치하면 혈전은 예우가 좋은 편이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확진자 급증에 백신 접종 차질까지 빚어지면서 국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실효성 있는 대책이 얼른 마련돼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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