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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4차 유행 초입 우려"…누적된 피로감 어쩌나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연일 5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현재 상황 진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합니다! 교수님 나와계십니까?

목요일 하루 5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닷새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흘 연속 5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온 건데요. 정부도 4차 유행 초입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유행 때보다 국민 피로감도 큰 상황인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인터뷰]
말씀하신 것부터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최근 재확산 양상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확산 양상은 제가 생각하기에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한 가지는 그동안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분의 경제적인 입장을 떠나서 방역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이번 부산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 사례 같은 경우에 유흥업소는 한동안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면서 영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 이러한 영업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다시금 고위험시설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부산 유흥업소 관련 집단 감염이라고 봅니다. 부산 유흥 업소 발 집단감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와 같은 유사한 사례가 보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재확산 조짐은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재확산일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러므로 대책은 당연히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변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지역사회에서 전파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은 실제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의 인과관계를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이 있다면 이 부분은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재확산보다 훨씬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인과관계를 밝히고 그런 인과관계가 보이게 되면 방역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대폭 재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300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알려졌는데,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인터뷰]
당연히 지역사회 내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이 시작된 것이라고 하면 당연히 지금보다 급속한 속도로 전파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현재 방역 당국에서는 국내 지역사회 내에서 어느 정도 변이 바이러스가 소리 없는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시간 소요가 걸리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이 부분을 파악하기에는 인력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여력이 현재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의 인과관계는 반드시 분석을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 검증은 안 됐지만,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다양한 시나리오를 세워두고 빈틈없이 대비해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 진단키트 활용을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자가 진단키트는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알려졌거든요. 도입하는 게 실효성이 있을까요?

[인터뷰]
자가 진단키트는 실제 적용을 한다면, 더 많은 감염자를 찾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자인데 음성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감염상태에서 음성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안심하고 가족이나 지인과 같이 밀접접촉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가족이나 지인 간 전파를 가속화 할 가능성도 큰 것이죠. 이런 부분이 자가 진단키트의 대표적인 역효과인데요. 그래서 이 부분은 실제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다른 면에서는 그럼 자가 진단키트는 유상이냐. 무상이냐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유상이면 가게부담은 그만큼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무상이면 그동안 코로나19로 들어간 정부의 방역 관련 비용이 천문학적인 숫자일 텐데요. 실제로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부의 재정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자가 진단키트. 긍정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짚어주셨습니다. 해외 사례는 국내보다 더 심각해 보입니다. 특히 유럽의 상황이 심각한 모습인데요. 변이 바이러스 확산 탓이라고요?

[인터뷰]
일단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대표적으로 미국 같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자들이 완화된 개인 방역수칙 하에 타인은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코로나19 백신은 앞서 앵커께서 멘트하신 것처럼 일부 연구 결과들은 100%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코로나19 백신은 100% 예방 효과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백신 접종자들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백신자로부터 미 접종자에게 전파되는 트로이 목마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현재 유럽에서 재확산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는 변이 바이러스 자체가 전파력이 높아서 백신 미 접종자 사이에서 급속도로 전파가 이루어집니다. 특히나 앞서 말씀드린 트로이 목마 효과와 연관 지어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서 트로이 목마 효과가 더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 접종자의 트로이 목마 효과 때문에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해주셨습니다. 백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백신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애초 도입 대상이 아니었던 러시아나 중국산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 의견은 어떤가요?

[인터뷰]
러시아 백신은 과거에 러시아 백신 이슈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제가 말씀드린 부분이 일단 러시아 백신이 국내도입 여부를 떠나서 사전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유효성이나 안전성 부분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린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에 러시아 백신 자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고 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고 상용화된 논란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면밀한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급박 할 때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질 수 없어서 시간이 있을 때 미리 검토는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백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중국 백신에 대해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중국 백신의 대표적인 것이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인데요. 이것들은 사백신 형태입니다. 시노백이나 시노팜에서 중국 백신을 제조할 때 어떠한 방식, 어떠한 절차를 통해 백신이 제조되고 있는지. 실제 제조현장을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백신을 만들 때 공장 자체를 거대한 생물안전 3등급 시설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라는 개인적인 의구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검증이 필요합니다. 덧붙여서 이런 논란이 있는 러시아나 중국 백신이 도입된다고 하면 과학적인 유효성, 안전성 검증을 떠나서 과거에 큰 논란이 있었던 만큼 실제로 국내 도입되었을 때 과연 국민이 맞으려고 하느냐. 지금 현재 백신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이나 러시아 백신이 함께 도입된다면 다른 백신과 동반해서 백신 수용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여유를 두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WHO와 유럽 의약품 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은 관련이 없다고 밝혔는데, 혈전증 사례가 유럽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죠. 유럽 의약청이 오는 9일, 추가 분석 결과를 내놓겠다고는 했는데, 입장이 바뀔 가능성도 있을까요?

[인터뷰]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혈전증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평균 인구 10만 명당 100명 정도로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인데요. 물론 이번 프랑스 사례처럼 20대의 젊은 층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하고,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발생했지만, 임상 사례만 가지고는 백신과 사망 사례의 인과성을 밝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과학적인 규명이 필요한데 이 부분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9일에 추가 분석이 나온다고 해도 기존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이 아니라는 결과가 다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긴 정체 끝에 코로나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민 모두가 다시 경각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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