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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누적 확진 10만 명 넘어…변이 바이러스 전파 막으려면?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백 명 넘게 나오면서,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지 14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24일 하루 430명의 환자가 나오면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 276명이 됐습니다. 14개월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고, 9만 명부터는 24일 만에 만 명이 늘어난 건데요.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현 추세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추세는 400명대 신규 확진자 규모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현재의 방역시스템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방역 조치를 여기서 더 강화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상 어려울 것 같은데요. 이렇게 된다면 지금의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효과적인 방역 대책이 나와야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지금과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추가적인 방역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음 달부터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화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르게 2차 접종 시, 더 큰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인터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통계자료의 일부 경향성을 가지고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명확하게 이 부분을 비교 평가 하는 연구들은 향후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비교하면 백신 플랫폼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화이자 백신은 RNA 백신 형태입니다. 주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형태가 RNA가 깨지기 쉬워서 이것을 가지고 있는 지질 막. 나노 입자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이유가 아데노 바이러스 전달체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아데노 바이러스 자체가 면역 반응을 과도하게 유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 다 면역 반응을 과도하게 유도하는 특성. 이것이 상대적인 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두 가지 종류의 플랫폼을 비교 분석하는 것은 향후에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지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지만, 추가적으로 규명이 더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국내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접종 인원이 아직 전체 인구의 2%도 되지 않습니다.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11월 집단면역, 가능할까요?

[인터뷰]
관건이 되는 부분이 공급이 원활하게 예상대로 될 것이냐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상으로는 공급만 충분히 된다고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보건당국에서는 예상하는, 계획하고 있는, 또는 계약을 맺은 백신의 공급 물량이 제때 도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에 이런 부분에 특이적인 문제나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정부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11월 집단 면역. 제가 보기에는 공급만 충분히 된다고 하면 그 이전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도입이 원활하게 되는지가 집단 면역의 관건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국내에서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전파를 막기 위해서 격리해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부분대로 3월 20일 방역 당국에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내용은 국내 자체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가 26건이 추가됐습니다. 그러니까 보면, 상당히 높은 비율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런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내 전파가 향후에 일정 기간을 지나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실제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더 오랫동안 체내에서 지속한다는 연구결과는 없습니다.

아니면 격리 해제 시점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가 필요한데요. 지금 어떻게 보면 격리 해제 직전에 코로나19 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와야지만 격리 해제를 하는 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 이외에 추가적인 방역 조치는 사실상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격리 해제 기준을 변경하는 것보다 또는 강화하는 것보다는 변이 바이러스를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이 바이러스를 검출하기 위해서 전장 유전체 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빨리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법 개발이 충분히 가능하고, 이러한 부분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해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인도에서는 같은 바이러스 내에서 두 개의 돌연변이가 동시에 발생한 이중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이해가 쉽지 않은데, 이중 변이 바이러스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요?

[인터뷰]
대표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우리가 영국발, 남아공발, 브라질발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해당 변이 바이러스 안에서도 돌연변이가 생긴 부분은 여러 가지 존재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한 계열. 리니지라는 말을 쓰는데요. 다양한 리니지가 우리가 이야기하는 대표적인 변이 바이러스에도 존재하거든요. 그중에서도 지금 말씀하신 인도에서 발생한 이중 변이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2484Q라는 변이와 L452R이라는 변이가 동시에 발견된 것입니다.

후자로 말씀드린 452R 같은 경우에는 작년 11월부터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서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변이입니다. 그런데 여기 이외에도 말씀드린 2484Q 같은 경우에도 2484K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이 부분이 남아공이나 브라질발 변이에서 주로 발생하는 변이인데요. 이렇게 미국발 변이바이러스와 남아공이나 브라질발 변이에서 보이는 변이가 동시에 발생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이것 이외에도 다양한 변이가 있는데 특징적인 변이가 동시에 발생했다는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이러한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력이나 면역 회피 능력이 더 향상된 것이냐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입니다. 향후에 이 부분에 대한 연구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 볼까 합니다. 프랑스 변이 바이러스는 PCR 진단 검사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대응이 필요할까요?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는 프랑스발 변이 바이러스가 우전종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일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 가장 많이 퍼져있는. 우전종인 것이 영국발 바이러스인데요. 그러니까 일단 지금 단계에서는 프랑스발 변이 바이러스가 PCR 검사법을 무력화해도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데, 향후에 프랑스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대된다고 하면 이 부분에 대한 진단법 개발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진단법. 기존의 PCR 검사법을 회피하는 변이주에 대한 진단법 개발을 필요하고, 실제로 그 변이주만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은 의미가 없습니다. 영국발, 남아공발, 브라질발. 지금 말씀하신 프랑스발 변이 바이러스 이렇게 복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학자들이 흔히 말하는 멀티플렉스 진단법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이것이 충분히 과학적으로 가능하고, 잘 알려진 기술입니다. 그래서 이런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에 맞서려면 진단법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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