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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취재파일] 백신 접종에도 전 세계 확진자 증가…변이 바이러스 최대 위협

■ 최소라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양한 분야의 과학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사이언스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최소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까요?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데도 전 세계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들이 출현하면서 백신 접종 속도가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 아니냐 우려가 나옵니다. 심지어 일부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을 회피하거나 PCR 검사에서 감지가 안 된다는 보고도 나왔는데요, 전 세계 변이 바이러스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도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다니까 암울한 소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 전 세계 확진자 추세, 어떻게 되나요?

[기자]
지난 한 주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0만 명 정도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10% 증가한 겁니다. 전 세계 주간 확진자 수는 올해 초 500만 명 정도였는데요, 줄곧 감소해서 2월 중순에는 250만 명 정도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지난주까지 3주 연속으로 증가한 겁니다.

[앵커]
특히 미국이나 유럽, 그러니까 백신 접종을 우리나라보다 더욱 부지런하게 하고 있는 곳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한 주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42%가 유럽에서 나왔고요, 40%가 미주 대륙에서 나왔습니다. 독일의 경우 최근 백신 접종률이 1회 접종 기준으로 11%인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에 20%씩 상승하고 있고요, 역시 접종률 11%인 프랑스는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벌써 유행 재확산이 시작됐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미국은 접종률이 1회 접종 기준 33%에 이르는데,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올해 들어 줄곧 감소하다가 지난주에 갑자기 8% 증가했습니다.

[앵커]
사실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확진자 수도 좀 줄지 않을까, 다들 기대를 했는데, 이렇게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데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백신 접종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배경에 각종 변이 바이러스가 있다고 지목합니다. 일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도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독일의 한 연구진은 최근 테스트한 양성 검체의 절반 이상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였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배경에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로타 빌러 /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소장 : 전염력이 더욱 강한 B117 변이 바이러스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B117 변이는 독일에서 매우 빨리 확산 중입니다.]

[기자]
또 미 미네소타대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영국발 변이가 미국 확진자의 1∼4%를 차지했는데, 현재는 30∼40%대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선 유럽의 사례처럼 변이 바이러스 비율이 50% 수준이 되면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어떤 게 있나요?

[기자]
먼저 백신이 나오기 전에 보고된 변이는 영국발, 남아공발, 브라질발 등이 있는데요, 영국발 변이는 전파력이 기존보다 빠른 것으로 드러났고, 벌써 미국과 유럽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영국 전문가들이 이 변이 바이러스가 치명률을 높인다는 연구를 내놨는데요, 확인을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또 영국발 변이와 유사한 남아공 변이 그리고 브라질 변이도 기존보다 전파력이 더 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는데요, 심지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저항도가 남아공 변이의 경우 기존보다 20∼40배 강하고 브라질 변이는 5∼7배 강하다는 미국 연구진의 연구도 있었습니다.

백신이 개발된 이후, 최근 들어 필리핀 변이, 미 캘리포니아발, 뉴욕발, 프랑스발 변이 등도 보고됐는데요, 아직 발생 초기인 만큼 감염성이나 병원성 관련된 부분은 분석 중입니다.

특히 우려되는 건 프랑스발 변이인데,PCR 검사에서 검출이 안 됐던 것으로 나타나서 프랑스 정부가 조사에 중입니다. 이런 변이는 앞으로 추가로 발생할 확률이 큰데요, 전문가에게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백신 접종이 본격화됨에 따라서 이런 바이러스들에 변이는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이러스는 백신 자체를 장벽으로 여깁니다. 회피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돌연변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들이 출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나 백신 접종 이후에 발생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들은 백신의 효능을 감소시키거나 경우에 따라서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기존의 변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이후에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몇 명이고 또 어떤 변이가 지금까지 발견됐나요?

[기자]
일단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주요 변이, 영국, 남아공,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는 200여 명입니다. 대부분 영국발 변이고, 남아공발 변이가 20명대, 브라질발 변이는 10명 미만입니다. 아직 위험성이 확인되지 않은 미국발 등 기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70명대입니다.

대다수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점점 국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도 변이 감염자가 늘고 있어서 우려가 커집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면 해외 유입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동시에 국내에서 일어나는 조용한 전파까지 잘 막아야겠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소식을 정리하다 보니, 과연 코로나19 종식이 가능할지 걱정이 되는데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평생 코로나19 백신 맞아야 할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미국의 전문가는 기존 백신을 보강한 이른바 '부스터 샷'을 정기적으로 접종하는 미래가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샤론 피콕 / 영국 코로나19 유전체학 컨소시엄 국장 : 계속해서 기존 백신을 보강한 백신이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은 평생 가지 않습니다. 일반 감기에 대한 면역력을 살펴봐도 알 수 있습니다.]

[기자]
반면에 희망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관련된 각종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인데요, 지난 14일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천 명 아래로 내려갔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0.78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오는 4월부터 경제활동을 전면 재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연일 변이 바이러스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소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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