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science 취재파일 바이오 위클리 사이언스 HOT5 사이언스 매거진 별별 이야기 내 몸 보고서 날씨학개론 생각 연구소 과학의 달인 궁금한S

[코로나19 브리핑] "국내에서도 AZ백신 혈전 생성"…연관성은?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감소하는 듯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백 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럽 접종 중단 사태에도 우리 정부는 예정대로 접종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오늘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16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9명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정부가 수도권 특별 방역 대책을 내놨는데요. 백화점이나 쇼핑몰과 같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설을 정해서 집중 점검을 벌이겠다는 건데,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 대해서 집중 관리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부분은 사람이 많이 모인다고 해서 다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잘 착용하면 그 위험도는 굉장히 많이 떨어집니다.

흔히 지하철이나 KTX나 버스 등에서 마스크를 잘 썼을 때, 실제로 전파되는 사례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선별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인 문제는 마스크를 벗는 환경에 놓인 시설들. 그러니까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되는 환경에 놓인 시설들에 대해서 집중 관리를 하는 것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어떤 건물이나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라고 해서 관리를 하는 것보다 해당 시설 내에서도 특히나 마스크를 벗고 전파 위험성이 높은 부분들에 대해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스크만으로도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봄철을 맞아 자칫 방역이 느슨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방역 당국도 이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죠?

[인터뷰]
실제로 사람들이 봄철을 맞으면서 밖으로 나가게 되고, 특히 밖에 나가서 특정 시설에 집중하면서 사람들이 모이게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거리두기 자체가 어려워서 위험도는 증가합니다. 그런데 앞서 질문하신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일단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보다 공간 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또는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서도 2m 간격이 보증된 것은 아닙니다. 2m가 충분히 띄어져 있어도 전파 위험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보건 당국은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지 않지만, 그런 조짐이 보입니다. 그래서 일단 봄철을 떠나서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앵커]
모이는 것보다도 마스크를 벗게 되는 상황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해주셨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 나라가 어느새 20여 개 나라로 확대됐습니다. 백신을 맞고 혈전이 생겼다는 이유인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과의 연관성,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이 부분은 현재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정 지어서 답변을 드릴 수 없습니다. 실제로 혈전을 만드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누워있다던가, 이런 경우 혈액의 흐림에 방해가 될 때 혈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흡연 같은 경우에도 피를 끈적끈적하게 하므로 이런 부분에서 혈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한다.던가 등등의 이유가 있는데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염증 반응이 있습니다. 그런데 백신 주사를 맞았을 때 면역 반응이 올라가고, 그것이 어떤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 염증 반응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혈전에 의한 질환 자체가 굉장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 부분을 백신과의 연관성을 찾기에는 상당히 어렵다고 봅니다.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예측하는데,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은 찾기 힘들 것으로 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백신 접종을 한 다음에 혈전이 아예 생기지 않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숨진 사람 가운데 혈전이 보고된 사례가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일단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속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인터뷰]
일단은 보건 당국에서 밝힌 대로 이번에 사망하신 60대 여성분 같은 경우에는 요양병원에 입원하신 분인데 특별한 기저 질환은 없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백신을 접종한 후에 건강 상태가 안 좋아서 이송 중에 사망하신 사례가 발생한 것입니다. 일단 부검 결과에서는 혈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적인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혈전에 의한 질환 자체가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만 7천여 건 정도가 발생한다고 하니까. 우연히 백신 접종을 한 여성 분에게서 혈전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만큼 백신 접종과 부작용. 특히 심각한 부작용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향후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규명이 날 수 있습니다. 어찌 됐든 이 부분은 위험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확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부작용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작용 대비 백신 접종에 의한 이점을 비교했을 때 잠재적 우위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높아서 일단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 접종의 이익이 여전히 크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실 효능 논란에 이어 안정성 문제까지, 유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인터뷰]
이 부분은 뭐라고 딱히 단언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임상 시험 단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가 용법상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제약사 측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완전히 명확하게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근거나 이유에 대해서 밝혔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다 보니까 실제로 많은 국가에서 사용승인 단계에서도 잡음이 있었고, 그 뒤에 65세 이상의 고령층에 대한 접종에 대해서도 잡음이 생겼었고, 이번에 혈전 문제 때문에 잡음이 생기고 있는데요. 처음에 신뢰성이 다소 떨어진 점이 계속 꼬리를 물면서 이런 논란을 계속 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는 또, 다음 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교하면 잡음은 적지만, 화이자의 mRNA 백신은 이번이 처음 상용화된 거잖아요? 고령층 접종, 괜찮을까요?

[인터뷰]
일단 임상시험에서 고령층 접종에 대해 허용이 된 만큼 일단 진행하는 것이 맞습니다. 화이자 백신이 mRNA 백신으로 상용화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데노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으로 상용화된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요. 똑같은 상황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발생한 것인데요. 일단은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그렇고, 화이자 백신도 그렇고. 백신 플랫폼 자체에서 실제로 면역반응을 과도하게 유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효과가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부정적인 부분도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고연령층에서는 면역 반응이 다소 낮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부작용이 젊은 층보다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저 질환이 중증이신 분들은 어느 백신 형태이든 간에 조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사망까지 했다는 직접적인 연관과 이해가 밝혀지지 않더라도 이런 백신 접종 자체가 기저 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어서 그 부분만 조심한다면 일단 75세 이상 고연령층에 대해서 접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백신을 접종하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은 철저하게 해야겠습니다. 백신 접종 후 고열이나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심하다면 '타이레놀' 같은 진통해열제가 도움된다고 하는데요.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인터뷰]
도움이 되겠죠. 타이레놀 같은 경우는 진통제이고, 아스피린 같은 경우는 소염진통제인데요. 경우에 따라서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른데요. 아스피린 계열의 소염진통제 같은 경우보다 타이레놀 계열의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계열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논란되는 부분이 진통제를 복용했을 때 면역 반응을 낮출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부작용이 면역 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데요. 그렇다 보니까 고통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고, 진통의 효과도 있고, 면역 반응을 다소 늦춰주는 효과도 있는데요. 그것이 동전의 양면처럼 반대의 작용을 보입니다.

실제로 면역 반응이 일어나야지 항체가 형성되는데요. 이 부분을 낮춰 주다 보니까 항체 형성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우리가 중증 이상 반응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가 보통 급성으로 나타나지만 경우에 따라서 지연된 상태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것을 복용했을 때 아나필락시스의 초기 증상을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복용을 안 하시는 것이 맞고, 참기 힘드시면 복용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로는 병원에 내원해서 의사의 소견을 받는 것이 맞습니다.

[앵커]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이 이뤄져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1.  07:00세상탐험 문경 (본)
  2.  08:00수다학 <115회> (4)
  3.  08:30비욘드 아이-시각, 그 너머의...
  1.  [종료] 2021년 YTN사이언스 특집 프로...
  2. YTN사이언스 프로그램 모니터요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