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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취재파일] 4월엔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맞는다…2분기 접종 계획은?

■ 이혜리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양한 분야의 과학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사이언스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이혜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까요?

[기자]
네, 정부가 다음 달 시작하는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2분기에는 어떤 사람이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 오늘 이 시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백신 접종이 지난달 말 시작됐고 지금은 우선 1차 접종 대상자가 접종 중인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2분기 접종 계획에는 어떤 분들이 백신을 맞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정부가 발표한 2분기 접종 계획에는 75세 이상 고령층이 포함된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일단, 4월 첫째 주 75세 이상 어르신 약 364만 명이 2분기에 가장 먼저 백신을 맞습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맞을 백신은 화이자 백신입니다. 방역 당국은 2분기에 가장 빨리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을 지역 사회 계신 어르신들에게 먼저 접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동의를 얻기 위해 지자체에서 읍면동 담당자가 접종 여부에 대한 동의를 받는 절차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만 65세 이상 가운데 75세 미만, 그러니까 65세부터 74세까지 어르신 약 494만 명을 대상으로는 5월 말에서 6월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이분들은 전국에 지정된 만 개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앵커]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맞게 될 화이자 백신의 경우, 알려진 바와 같이 '극저온에서 유통'해야 한다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이 있잖아요. 이런 점을 보완할 대책도 있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화이자 백신은 보관과 유통 조건이 까다로워서 일반 의료기관이나 방문해서 접종하는 데 제약이 있을 수 있는데요. 때문에, 정부는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또 7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접종을 위한 온라인 예약이 여의치 않고, 혹은 또 거동이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역 단위에서 접종을 위한 등록이나 이동, 귀가 등 전 단계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정은경 / 질병 관리청장 : 예방접종센터를 통한 접종을 하기 위해서, 안부와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접종 계획을 현재 수립하고 있습니다. 접종 상의 어려움과 접근성의 한계는 있지만 안전하게 접종을 하기 위해서 지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으로 세부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예방접종센터를 4월 중에는 140개소, 6월 중에는 69개소를 추가로 단계적으로 개소해서 7월까지는 총 254개소의 센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앵커]
예방 접종 센터를 통해서 번거로운 단계들을 모두 지원하겠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앞서 3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였는데, 2분기도 당겨서 백신을 맞게 되는 분들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학교와 돌봄 공간의 종사자 그리고 만성질환자 등인데요. 특히 장애 아동을 돌보는
돌봄 종사자나 보건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이 2분기로 당겨졌는데요. 정부는 감염될 경우 전파 위험이 큰, 학생들을 주로 돌보는 시간이 많은 교사 중심으로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고요.

이 밖에 노인이나 장애인·노숙인시설 등 집단 감염의 위험이 큰 거주이용시설의 이용자와 종사자, 그리고 의료인들에 대한 접종을 확대해서 2분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또 만성질환자 가운데 투석 환자와 중증 호흡기 질환자만 2분기 접종대상자로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2분기 국민 1,200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함께 제시했습니다. 방역 당국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정은경 / 질병 관리청장 : 상반기에 접종하는 고위험군의 어르신들과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앞에 말씀드린 개인 단위의 보호목적과 시설 단위의 보호목적이라는 것을 주로 목적으로 해서 진행합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률이 굉장히 높아지면, 특히 중증으로 가시는 확진자나 또 사망으로 이어지는 확진자를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 저희 접종목표의 최우선은 이런 65세 이상 어르신 그리고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고, 그리고 또 고위험군들을 돌보는 종사자와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접종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집단면역 수준까지 이를 수 있는….]

[기자]
정부의 2분기 접종 계획을 종합해 보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이뤄지는 3분기에 전에 최대한 감염 취약자를 선별해서 이들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정부가 2∼3월에 요양병원·시설 그리고 병원 등의 접종률이 74%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2분기 접종에 대한 준비도 꼼꼼히 해서 잘 마무리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신규 확진자 발생이 줄지 않는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확진자 발생은 하루 평균 400명대로 정체된 모양새인데요. 특히 국내 발생 양상은 전체 유행의 70~80% 정도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수도권 특별 방역대책을 내놨는데요. 서울시는 우선 공원이나 백화점·쇼핑몰 등 밀집시설 30개 곳을 지정해서 이번 달까지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집중 관리 시설에서는 매장 내 줄서기나 휴식 시간 담소를 나누는 행위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집니다.

또 최근 하루 수십만 명이 찾아 방역에 관한 논란이 일었던 서울 영등포구의 한 백화점에 대한 보완 조치도 설명했는데요. 매장 이용 고객 수를 30% 수준으로 제한하고 주말 2부제, 무료 주차 혜택을 중지하는 등 밀집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앵커]
저도 이 백화점을 한 번 들린 적이 있는데요. 굉장히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조금은 우려스럽긴 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원과 교습소 등 기존의 취약 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새 학기를 맞아 학원과 교습소, 스터디 카페, 독서실 등 837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역시 28일까지 고위험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벌이기로 했고요. 목욕탕에서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한다는 방안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와 경기도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봄철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마음가짐이 느슨해질 수 있는데요. 방역 당국도 이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도 진행되고 있고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모두가 흐트러짐 없이 방역 수칙을 끝까지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이혜리 기자,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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