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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여전한 재확산 위험…백신 접종 대상자 주의할 점은?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다음 주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8일 하루 56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도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하는 400명대에 진입했습니다. 설 연휴 인구 이동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걸까요?

[인터뷰]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그런 영향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설 연휴가 끝난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요. 일부 사례들은 발생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대규모로 확산하는 양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려했던 설 연휴 이후의 대규모 확산은 큰 고비는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시간을 지켜봐야 합니다.

이번 주 주말, 길게는 다음 주 초까지는 상황을 봐야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19일) 0시 기준으로 500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보였고, 그 전에 이틀 동안 600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보였는데요. 이 부분은 설 연휴 영향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부분이 설 연휴 이전에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고, 일부 방역 조치도 완화되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의 여파로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발생했던 대규모 집단 감염. 순천향대 서울병원이라던가, 충남 아산의 보일러 제조공장이라던가. 이런 부분들은 설 연휴 때 확진을 지표환자가 받았습니다. 그 이전에 이미 감염이 확산해서 설 연휴 때 지표환자가 나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은 이 부분은 설 연휴의 영향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금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설 연휴 이전에 대규모 확산이 있었고, 설 연휴가 지났습니다. 그 직원 중에 일부가 고향을 방문했다고 하면 이 부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설 연휴의 여파로 나타날 가능성은 향후에 일정 시간 동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설 연휴로 인한 대규모 확산은 조심스럽지만, 큰 고비는 지난 것으로 분석하셨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대규모 사업장이나 직장 내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확진자가 나온 이후 그 시설을 전수조사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교수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인터뷰]
물론 한계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다른 대안은 현실적으로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대안은 전수 조사를 주기적으로 하는 부분인데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같이 입소자나 종사자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인데요.

전국의 사업장이 굉장히 많습니다. 어떻게 다른 측면으로 보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 내지는 주기적인 전수 검사를 하겠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이 부분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금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 했을 때 다른 대안은 뾰족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방역 조치의 대응 방식이 미흡하다는 부분보다 국민께서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지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앵커]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방역 당국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유행이 확산하면 방역 조치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리두기 방안이 개편된다면 어떤 점에 가장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인터뷰]
일단 개편되기 이전에 지금의 양상. 600명대. 또는 500명대가 계속 유지되거나 아니면 더 확산한다면 당연히 개편 이전에도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말씀하신 포인트는 제가 보기에는 3월에 예정되어있는 거리두기 개편안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이 개편안에서는 일단 정부에서 자율과 책임에 방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지금의 현재. 또는 과거의 거리두기 체제. 이것보다는 조금 더 완화된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완화를 시켰을 때 물론 자율을 맡기고, 그 다음에 방역 수칙을 안 지켰을 때 책임을 무겁게 하겠다는 부분인데요. 이 부분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마스크를 벗으면서 일어나는 감염들이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자율과 책임에 맡기면 어느 정도 한계성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개편들이 현실적인 부분과 동떨어지게 개편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완화를 지나치게 시키게 되면 새롭게 개편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그 전파를 안정화하기에는 역부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히려 또 이 부분이 현재 5단계에서 3단계로의 개편안들이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요. 이 이야기는 과거에 첫 번째 방역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것인데요. 현실적으로 단계를 조정할 때 근거가 부족하게 되면서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방역 당국에서 철저하게 검토한 다음에 새로운 개편안을 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지속 가능한 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조금 더 치밀하게 잘해야겠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 26일에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조만간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각 보건소로 배송될 텐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보관이나 유통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해도,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인터뷰]
접종 상에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통 방식이 독감 백신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2도에서 8도.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냉장 보관해서 유통 및 보관을 해야 합니다. 독감 백신 때에도 문제가 됐던 것처럼 콜드체인 문제가 발생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어렵게 구한 백신이 콜드체인으로 인해서 폐기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혼란이 야기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경험한 적이 있어서 철저하게 관리될 것입니다.

앞서 보도된 내용처럼 실제로 모의 훈련도 하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어찌 됐든 1분기 때에는 물량이 얼마 안 돼서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2분기 때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외에도 다양한 백신들이 국내로 공급될 것인데요.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보관과 유통이 용이하다 보니까 일선 의료기관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 혹시나 착오가 생기면서 콜드체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은 향후 2분기 때에는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뿐만 아니라 다른 백신도 마찬가지인데요. 병 하나. 바이럴 하나에 여러 회분의 백신이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접종 전에 이것을 나눠야 하는데요. 이것을 일 회분으로 나눠야 합니다. 이것을 분주라고 하는데요. 분주할 때 전문가가 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작지만, 세균 오염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경계해야 합니다.

[앵커]
네, 이제 당장 접종 대상이 되는 분들은 궁금한 게 많을 텐데요. 접종 대상이 되면 백신을 무조건 맞아야 한다, 이런 의무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아니에요. 지금 정부에서 얘기하기엔 강제성은 없다, 그러니까 본인의 선택입니다. 대상자에 포함되는 여부는 정부에서 대상자를 선별하고요, 대상자가 접종을 받을 건지, 안 받을 건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다만, 접종 예정일이 됐는데,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등 이런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땐 연기는 가능합니다. 그런데 합리적인 이유가 없을 때는 접종을 거부하게 되면, 가장 후 순위, 4분기에나 접종이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추가적으로 백신 접종을 할 때, 백신 종류를 고른다거나 선택권은 없는 겁니까?

[인터뷰]
백신에 대한 선택권은 없습니다. 이건 정부에서 명시했고요. 일단 접종 일에 가서 배당되는 백신을 접종받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 선택권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65세 이상 고령층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일단 제외되면서, 65세 미만의 요양병원, 요양 시설과 입소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백신 접종이 이뤄질 텐데요.
백신을 맞을 때, 부작용을 포함해서 주의할 점 같은 게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크게는 백신 접종 전과 후를 나눌 수 있는데, 백신 접종 전에는 본인이 접종 당일쯤 돼서 컨디션이 안 좋다거나 갑자기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거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거나 하면 접종을 하지 마셔야 하고요. 접종 전, 후 지나친 음주 같은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또 접종 전에 주의할 점이 일단 대상자분들이 고연령층이시거든요. 일단 1분기엔 요양 시설의 입소하신 65세 미만 분들이 대상자가 되시는데, 그러다 보니까 정부에서 얘기한 대상자가 75만 명입니다. 그런데 실제 1분기에 공급될 물량은 2배 정도 되거든요. 이렇게 되면 2분기에 요양 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65세 이상 일반 국민분들이 대상자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양 시설 입소자분들 같은 경우는 해당 시설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한데, 그 이외에 2분기 대상자가 1분기로 편입됐을 때는 고연령층인데 가족과 함께 사시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사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접종 전에 자녀분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본인이 어떤 이상 반응이 있을 때, 자녀분들이 접종 1주일간 모니터링을 해주셔야만 불의의 사고가 생기는 걸 방지할 수 있다고 보고요. 접종 후 같은 경우는 지나친 음주 같은 것은 피하시는 게 좋고, 일단 접종 후에 중증 이상 반응, 대표적으로 아나필락시스인데, 이 부분은 보통 30분~1시간 사이에 발생하거든요. 지금 방침은 접종받은 의료 기관에서 모니터링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되는데, 일단 귀가하신 다음에 아나필락시스가 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가끔 있거든요. 그리고 이상 반응 중에 혹시나 경미한 반응에서 고열을 동반한다거나 중증으로 발전하게 되면, 반드시 보건소에 연락하셔야 하고, 가족들에게 빨리 연락을 드려야만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한가지는 실제로 발열이나 통증이 발생하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실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실제로 경계를 하셔야 합니다. 소염진통제 자체가 면역 반응을 낮출 수 있고요. 중증인 경우인데 이걸 가릴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을 경계하셔야 한다, 그리고 노인분들 같은 경우는 관절염약이나 이런 것들을 복용하시는 경우도 계세요. 이 부분에 소염제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들은 굉장히 조심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독감 백신 주의사항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신경 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살펴봤습니다. 교수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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