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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취재파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해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 최소라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양한 분야의 과학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사이언스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최소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지난달 천 명 안팎으로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가 최근 4,500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언제든 대규모 확산을 촉발할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는데요, 최근의 감소세에도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이유,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약간의 등락은 있지만, 지난주보다 신규 확진자가 확 줄어든 점은 다행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이제는 3차 대유행의 정점은 지났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은 3차 유행의 정점을 통과했고,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습니다. 12일 기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로 떨어졌는데요, 거리두기 3단계 상향 기준인 800명보다 적은 겁니다. 여기에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8까지 감소했습니다. 확진자 1명이 1명을 채 감염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로, 유행이 잦아들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중간에 집단 발생 등 변수를 고려하면 재생산지수만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모두가 어렵게 힘을 내서 현재 가까스로 3차 유행을 저지하고 감소세로 전환된 상태기 때문에 이런 일상과 방역 그리고 경제활동과 방역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하는 부분들은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중입니다. 관련 협회와 단체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계속 논의하면서 17일 이후의 운영체계에 대해서 저희가 개선방안을 만들겠지만, 다소 신중하고 엄격하게 그리고 단계적으로 좀 차근차근 운영을 확대하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이해부탁드립니다)]

[앵커]
감소세에 접어든 것은 맞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는 건데요, 그럼, 확진자 수 외 다른 지표들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여러 지표가 우리가 결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여전히 확진자의 26%는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수도권에서 숨은 감염자 2천여 명을, 비수도권에서도 140여 명을 찾아냈는데요, 이 때문에 임시선별검사소가 17일 이후에도 운영되도록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밖에 임시선별검사소 의료진 피로도를 고려해 보건소에서 무료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임시 선별진료소가 효과를 봤는데 저는 보건소라든지 일반 병원에서 다 검사를 하고 계시거든요. 그 검사를 무료로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따로 임시 선별진료소를 하실 이유가 없고 초반부터 검사를 다 무료로 했다면 저는 훨씬 효과를 봤을 것 같은데 좀 늦게 시작한 면이 있어요.]

[기자]
안심할 할 수 없는 두 번째 이유는 요양원이나 교정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에서 유행이 여전하다는 겁니다. 이런 감염 취약시설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조기에 인지하기가 어렵고, 돌봄이 필요해 격리도 쉽지 않습니다. 관련해서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특히 요양병원 내에서는 시설 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고 종사자의 경우에서는 주기적인 선제검사를 반드시 받아주시고 실내 마스크 착용, 사적 모임에 대한 금지 그리고 기관 내에서의 여러 가지 방역조치에 대한 부분들을 관리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앵커]
정리하자면, 방심은 금물이라는 건데, 또 하나의 위험 요인이 있죠. 바로 변이 바이러스잖아요.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발견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12일 기준 발견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15건, 남아공 변이가 1건으로 모두 16건이 보고됐습니다. 지난 10일엔 일본이 브라질 입국자들에게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는데, 영국과 남아공 습성을 모두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염력은 높아질 수 있지만, 위중도에 영향 주진 않는다는 분석이 우세한데요, 일본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지만, 한국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변이바이러스를 찾아내려면 일주일이나 걸리는 유전체 전장검사를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 검사를 질병관리청 산하에 있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더 열심히 더 많은 비율을 하지 않으면 우리도 언젠가는 신종,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들어와서 번지고 있었네라는 것을 늦게 발견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저는 소위 루틴이라고 얘기하는 정기검사를 훨씬 더 광범위하게 더 많이 하는 것만이 새로운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할 수 있는 길이고….]

[기자]
이밖에 한파도 문젭니다. 기온이 낮을수록 바이러스 생존율이 높아지는 데다 실내 생활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 등 생활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앵커]
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해 보이는데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다음 달부터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안에 집단 면역을 형성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정부는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의료진·고위험군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입니다. 우선접종 대상자만 3,200만 명이 넘고, 접종 완료 목표는 10월 말~11월 초입니다. 정부 목표대로 접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인구의 70% 안팎이 백신을 맞게 돼 집단면역 형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접종 이후 항체 형성에 걸리는 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백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사례 등도 감안하면 올해 안에 집단면역 형성될 것으로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이 올해 내내 방역 긴장감을 늦춰선 안 된다고 지적하는 이유입니다.

[앵커]
이 와중에 수도권 밖으로 원정 당구를 치러가는 분들도 한 번 보도가 된 적이 있는데, 우리 경제와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 방역 수칙을 더 잘 지켜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소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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