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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사흘째 300명대…3차 대유행 원인은?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300명대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유행이 진행되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고려대 약대 김정기 교수와 코로나19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19일 하루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363명으로 사흘 연속으로 300명대 기록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현재 3차 대유행을 공식화한 상황인데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그리고 또 방역 당국에서도 지금 상태를 3차 대규모 확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3일에 200명대를 기록하면서 연사흘 동안 200명대를 오르는 추세를 계속 보였습니다. 그다음에 300명대도 역시 마찬가지로 사흘 연속 보입니다. 지금 상황도 계속 숫자가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상황은 증가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과거 사례와 비교해보면 신천지 사태, 광복절 집회와 다릅니다. 그때는 거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번졌다면 지금은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도 왜 이렇게 빨리 확진자가 늘고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에 사례는 특정 집단. 대표적으로 종교시설, 물류센터, 요양병원 등에서 제한된 고위험 시설에서 수백 명대의 대규모 확산이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방역에 용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 집단만 잘 관리 했으면 실제로 더 이상의 전파를 빨리 막을 수 있는데, 지금 상황은 여러 곳에서 전국적으로 확산이 일어나고 있어서 어느 한 곳을 집중적으로 방역한다고 해도 다른 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성을 가지고 있어서 실제로 방역 당국이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은 거점도, 경로도 다양해서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대본은 최근 감염 생산지수가 1.5를 넘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요?

[인터뷰]
감염 재생산지수라는 것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비율을 말합니다. 그래서 1.5라고 말하는 것은 한 사람이 감염되었을 때 1.5명을 추가로 감염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1이 넘으면 확산하는 쪽으로 진행 것이죠. 실제로 이번 주 초에 감염 재생산지수가 1.1, 2였는데, 불과 일주일이 안 돼서 1.5로 높아졌거든요. 그만큼 현재 확산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상황이 감염자 1명이 1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해주셨습니다. 신규 확진자 급증하면 중환자도 늘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정부가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계획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추세가 계속된다면 의료체계가 과부하가 올 우려가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8월, 9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보았을 때 중환자 병상이 200개 정도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중 절반은 수도권에 존재하고요. 그런데 현재 위 중증 환자가 84명. 50% 미만의 점유율을 보이거든요. 실제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1월 13일부터 200명대를 기록하고, 지금 현재는 300명대입니다. 보통은 중환자가 발전하는 비율을 보았을 때 신규 확진자의 3~5%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환자로 발전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 3주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200명대를 보이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고, 2주 정도 후면 실제로 200명대를 보이는 시점부터 위 중증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신규 확진자의 3~5%이어서 지금 추세라면 하루에 10명 정도 위 중증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누적해서 보면 빠르면 2주, 늦어도 3주 안에는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 거리두기를 매뉴얼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1.5단계 상황인데 적절하다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과거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할 때에 그 당시에 전국적으로 1단계를 적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에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개념이 형성되기 이전에 개념을 보면 실제로 과거에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분류했었습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는 주의 수준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당시 상황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주의라는 것은 해외에서 감염병이 발생해서 국내로 유입되었을 때의 단계인데, 그 당시에는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되었던 상황이라고 봅니다. 당시에 방역조치를 완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 때문에 지금 빠른 전파 세를 보이거든요. 1단계에서 1.5단계로 넘어갈 때도 매뉴얼 상에서 딱 맞게 적용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상황이 훨씬 덜 심각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하루가 다르게 급속하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거든요. 매뉴얼 상의 정확한 지침에 의해서 격상하는 것보다는 선재적으로 격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정부가 1주간 2단계 기준에 다 달한다면 다시 2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는데 이것 역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신가요?

[인터뷰]
1단계로 넘어갈 때 3개의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수도권 지역 경우 1.5단계 적용 이후에 수치로 이야기하면, 200명이 일주일 동안 보일 때 2단계로 격상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권역별로 2개 이상에서 1.5단계가 진행될 때, 세 번째는 전국적으로 300명대 규모를 일주일 동안 보일 때로 정했는데요. 이 카테고리 중에서 가장 선제적인 매뉴얼이라고 보면 전국적으로 300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300명대를 보인지 이미 사흘이 되었고 앞으로 2, 3일 지나면 일주일 조건이 맞습니다. 그 조건이 맞으면 매뉴얼 상으로는 가장 선제적인 조처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앵커]
3차 대유행이 공식화된 국내 상황 짚어봤고요. 다음은 백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미국 화이자가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할 예정인데, 긴급사용신청, 하게 되면 어떤 점이 유리한 건가요?

[인터뷰]
일단, 긴급사용승인 신청이라는 그 말 자체로 긴급이라는 말이 들어가잖아요? 원래 백신의 개발 단계는 굉장히 오래 걸리는 단곈데,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다 보니까 이 프로세스를 빨리 진행하는 겁니다. 일정 조건만 맞으면, 혹시나 일정 조건이 안 맞더라도 특이적인 부작용만 없으면 아마 승인을 하는 게 긴급사용승인 절차거든요. 그래서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도 코로나19 상황 살펴봤는데, 특히 40대 이하에서 국내 감염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젊은 층들이 방역에 협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 말씀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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