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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핫파이브] 블랙홀이 별 삼키는 순간 포착…10월 셋째 주 과학 이슈

■ 이동은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한 주간 가장 주목받은 과학 소식을 하나로 모아보는 사이언스 핫 파이브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어떤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을지, 이동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5위 소식부터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코로나19와 관련된 이야기부터 해볼까 하는데요, 코로나19가 무서운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조용한 전파' 때문이죠.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채로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될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데요, 최근에는 증상이 있어도 진단검사를 늦게 받아서 또 다른 전파를 낳은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한 노래방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지표환자인 노래방 주인이 처음 이상 증상을 느낀 건 지난 9월 20일이었는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건 2주가 지난 10월 2일이었습니다.

대전 유성구의 일가족 모임에 참석했던 60대 남성도 증상이 나타난 지 9일이 지나고서야 병원을 찾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무려 4차 전파로 확산하면서 이 모임과 관련해서만 27명이 감염됐습니다. 특히 코로나19는 발병 초기에 감염성이 높은데요, 이렇게 진단이 늦어지면 그동안 광범위한 추가 전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조금만 의심 증상이 나타나도 바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앵커]
감염 경로를 모르는 비율이 여전히 18%에 달할 만큼 높잖아요. 의심된다면 진단검사를 받으러 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렇게 진단 검사도 중요하고요, 또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한데, 방역 수칙 올바른 방법 한 번 더 짚어주시죠.

[기자]
네, 가장 기본적인 게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인데요, 최근 방역 당국이 이 손 씻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손만 잘 씻어도 코로나19는 물론이고 감기나 인플루엔자 같은 다른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을 20%는 줄일 수 있다는 거죠.

특히 손을 씻을 때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서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씻어야 병원체가 충분히 제거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서 손 씻기 방법 6단계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먼저 손바닥부터 손등, 손가락 사이, 또 두 손을 모아서 씻고요, 잘 씻기지 않는 엄지손가락과 손톱 밑도 꼼꼼히 씻어야 한다는 거죠.

또 화장실을 다녀온 후나 음식을 먹기 전후, 요리할 때, 코를 풀거나 기침을 한 후에도 이렇게 손을 올바로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사실 손 씻을 때 대충 물만 묻히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꼭 세정제를 이용해서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기자]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한라산이죠. 한라산은 아시다시피 완전히 활동이 끝난 '휴화산'이 아니라 아직 활동 가능성이 있는 '활화산'인데요, 국내 연구팀이 이번에 이 한라산 밑에 있는 마그마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조사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 연구팀은 제주도에 마그마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 중심 땅속 55km 부근에 마그마가 존재하고 이 마그마가 제주도 동부와 서부 지하로 갈라져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연구팀은 이 마그마의 활동을 조사하기로 했는데요, 마그마가 이동하고 있는지 뜨거워지거나 식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는 거죠.

[앵커]
이렇게 한라산 아래에 마그마가 있다는 것은 한라산의 폭발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지 궁금해요.

[기자]
전문가들은 화산 폭발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보는데요, 마그마가 있어도 마치 물을 끓이듯이 계속해서 열에너지를 가해야 한계점까지 끓어 올라서 폭발하는 건데, 한라산의 경우는 단순히 마그마가 있다고 해서 폭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앵커]
저는 아직 백록담도 못 가봤습니다. 폭발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이번 주 화성이 지구와 가까이 다가오면서 가장 밝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혹시 밤하늘 보셨나요?

[앵커]
저는 생각지도 못하고 밤하늘을 봤는데, 너무 밝게 빛나는 별이 있더라고요. 그게 나중에 알고 보니 화성이었더라고요.

[기자]
사실 저도 미처 화성을 관측하지는 못했는데요, 실제로 14일 전후로 밤하늘에 빛나는 화성을 맨눈으로 봤다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화성이 밝게 빛나는 이유는 화성이 지구와 6,200만km까지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화성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으로 놓이는 '충'의 위치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화성이 태양 빛을 정면으로 반사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 가장 빛나게 되는 거죠. 지구와 화성은 공전 주기가 달라서 2년에 한 번꼴로 일직선 상의 충의 위치에 놓이는데요, 특히 올해는 북반구에서 화성 고도가 높아서 대기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예년보다 밝게 보인다고 합니다.

지난 14일이 이 화성이 가장 잘 보이는 날이었는데요, 이후 빛이 조금씩 약해지기는 하지만 이달 말까지는 화성이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고 하니까요, 놓치신 분들은 밤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시면 좋겠네요.

[앵커]
이번에 놓치면 2035년. 15년 뒤에나 다시 볼 수 있다고 하니까 저도 한번 꼭 밤하늘을 봐야겠습니다. 이번 주 가장 많은 관심을 끈 소식은 어떤 건가요?

[기자]
이번 주 1위 소식도 우주와 관련한 소식입니다. 얼마 전,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별의 마지막 순간이 포착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전 세계 16개 나라 31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인데요, 연구팀은 유럽과 미국의 초거대망원경, 또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위성을 이용해서 지구에서 2억 1,5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에리다누스자리'를 관측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 정도 관측한 결과 은하 중심의 초거대 블랙홀에 별이 빨려 들어가는 순간을 포착한 건데요, 이때 극한의 중력 때문에 별이 얇고 길게 국수처럼 가늘게 찢어지면서 파괴되는 '조석파괴 현상'을 발견한 겁니다.

이렇게 조석파괴 현상이 일어나면 블랙홀이 별을 흡수하면서 초속 1만km 속도로 먼지와 파편을 내뿜게 되는데요, 이런 과정을 실제로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블랙홀과 주변 물질의 작용 과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올해 노벨 물리학상도 블랙홀을 실제로 관측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잖아요. 이렇게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블랙홀의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동은 기자,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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