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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미 FDA 혈장치료제 내주 승인 전망…파급 효과는?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앵커]
30일 기준, 하루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국내 발생 환자도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해외 유입은 여전히 많은 상황인데요. 코로나19 브리핑,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 전화로 연결해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십니까? 30일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은 7명으로 진정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말씀하신 대로 어제 신규 확진자가 국내 및 해외유입을 포함해서 10명 대인 총 18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 중에 국내 확진자만 보면 7명인 다시 말해 한 자릿수로 다시 감소했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 또는 두 자릿수로 왔다 갔다
등락을 보입니다. 이런 등락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떨어졌다고 해서 좋아할 것도 아니고, 늘어났다고 해서 크게 걱정하실 부분도 아닙니다. 실제로 전체적인 경향성을 봐야 합니다. 어찌 됐든, 전체적인 경향성이라든가 현재의 방역 당국 통제 현황을 고려했을 때, 진정세로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언제든지 조건만 맞으면 큰 폭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역에 신경 써야 합니다.

[앵커]
확진자 추이 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해외유입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가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에 2주 이내로 출장을 갔다 온 기업인은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대로 해도 괜찮을까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물론 정부가 밝힌 대로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의 경우에 공식적으로 발생한 확진자 수가 타 국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중국의 경우에 국가의 규모가 크고, 인구수가 많아서, 단순히 수치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가 많고 적고, 또는 일일 확진자 수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아직은 비교적 안전한 국가로 평가되는 국가들에 대해서도 자가 격리를 면제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이지 코로나19 청정구역이 아니거든요. 해당 국가의 공식적인 통계자료에 대한 신뢰성 문제도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해외유입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이 매우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은 전 세계 모든 국가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 격리를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제적인 부분은 고려한 것은 알지만,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매우 위험한 방역 조치라 생각합니다. 향후에 이런 조치가 시행되면 입국자에 의한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 내지는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양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합니다.

[앵커]
특정 국가의 자가 격리 면제 조치를 허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허용한 지 사흘 만에 부산에서 열린 롯데 홈경기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기장 내 방역 수칙과 관련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까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일단 말씀하신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 관련해서 스포츠 관람 허가는 조건부이거든요. 현재 수용 인원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에 대해서 관람을 허용한 것입니다. 취지에 맞게 좌석을 골고루 배정했어야 하는데, 1루 내야 쪽에만 집중되도록 좌석을 배정한 것은 취재에 맞지 않고,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 정부에서는 스포츠 관람 인원을 단계별로 확대할 것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현재 10%에서 이루어지는 상황. 즉 사회적 거리두기를 얼마큼 이행하느냐, 집단 감염이 발생하느냐 안 하느냐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단계별로 확대하겠다는 것이지 무조건 확대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현 상황 10% 수준에서의 정부 취지에 맞게 잘 이행하는지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앵커]
조금 더 세밀한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코로나19 항체 생성률이 57%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에서 집단면역이 생기려면 항체 생성률이 대략 60% 정도는 돼야 한다. 이렇게 보는데요. 뭄바이 빈민가, 세계 최초로 집단면역 형성지가 될 수도 있을까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일단 뭄바이 빈민가 지역의 항체 생성률이 약 60%에 달한다는 것은 해당 지역에 대해서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집단 면역이 실제로 감염병 차단 효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제한된 특정 지역이 아닌 비교적 광범위한 지역에서 형성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해당 지역은 외부와의 인적교류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그 지역에서만 집단면역이 형성되었다고 해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감염원이 계속 있는 한, 그 지역에서도 지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한편, 미 식품의약청 FDA가 다음 주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긴급 승인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혈장 치료제가 긴급사용 승인될 경우 코로나19 치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나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일단 기본적으로 혈장 치료는 공급이나 효과 면에서 매우 제한적입니다. 더군다나 일부에서 혈액형을 맞출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 혈액형을 맞춰야 합니다. 그래야 용혈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치료에서 어떤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그러므로 특이적인 치료제를 지속해서 개발해야 합니다. 지금 FDA에서 긴급승인을 하려고 하는 것은 과거의 렘데시비르처럼 현 상황이 코로나19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제가 없다 보니까 긴급승인을 하겠다는 것이지 완전한 치료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앵커]
또 치료제 관련해서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가 연내 개발되고, 사망률도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빌 게이츠 회장의 전망,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된다고 평가하는지요?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이 부분은 지난 28일 빌 게이츠 전 회장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백신보다는 치료제 개발이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현재 빌 게이츠 재단을 통해서 특정 연구기관이나 제약사들, 또한 백신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관련해서 해당 제약사나 연구기관으로부터 연구 진행 상황을 보고받을 텐데요. 이런 보고 상황을 바탕으로 언급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해당 연구 진행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정확하게 공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한 가지 언급한 부분만 가지고 빌 게이츠 전 회장의 전망이나 이에 대한 가능성을 평가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다만 빌 게이츠 전 회장이 언급대로 하루빨리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할 수 있으므로 연구자인 한 사람으로서 하루빨리 개발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 역시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많은 분들이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개발 소식을 만나보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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