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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S 치료제, 코로나19 중증에 효과 없어...약효 과대포장 금물"

[앵커]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는 에이즈 치료제가 중증 환자에는 효과가 없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물 대부분이 아직은 검증 단계라며 맹신은 금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유망 코로나19 치료제로 꼽은 4개 약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실제 국내에서 처음 완치 판정을 받은 2번 환자도 에이즈 치료제를 투여받았습니다.

[진범식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2번 환자 주치의) : 환자의 임상 경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는 좀 어렵지만, 항바이러스제(에이즈 치료제) 투여 3일째부터 흉부 엑스레이 호전 소견이 보였고….]

그렇다면 칼레트라가 모든 코로나19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까?

미국과 영국, 중국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199명을 대상으로 칼레트라를 투여했더니, 중증 환자에겐 거의 치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치료 유망 약물인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말라리아 치료제는 이미 치료제로 수년간 사용돼왔습니다. 매우 효과적이고 강력한 약입니다. 이 약의 코로나19 효과를 곧 보게 될 겁니다.]

트럼프의 이 같은 언급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정확한 임상 결과는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되려 트럼프의 말을 믿고 이름이 비슷한 물질을 치료제로 혼동해 잘못 먹은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임상 증상도 호전시키고, 사망을 줄일 수 있느냐를 빨리 검증해야 하거든요. 지금 아직 확정적인 연구결과는 없지만….]

일단 세계보건기구는 에이즈와 에볼라, 말라리아 치료제, 그리고 에이즈 치료제와 인터페론을 병행한 치료법을 가장 유망한 코로나 19 치료제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 효과를 과신하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약효를 과대 포장할 경우 오히려 치료제 개발에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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