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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본색] 코로나19, 에이즈 치료제 일차 투여 권고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화제의 뉴스를 골라 과학 기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과학본색'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성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어떤 소식 가지고 오셨나요?

[기자]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매일같이 업데이트되고 있는데 몇 가지 주목할만한 일이 이번 주에 있었어요. 관련 내용 준비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중앙임상TF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항바이러스제를 고령 환자나 중증환자에게 투여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항바이러스제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나요?

[기자]
이제 코로나 19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이잖아요. 이 항바이러스제는 이런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데요. 이 코로나19의 경우에는 지금 개발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다른 바이러스 질병에 쓰이는 치료제 중에서 효과가 있는 것을 선별해서 환자에게 공고하겠다. 그런 합의안이 도출된 거에요. 공고되고 있는 주 약물로 에이즈 치료제 여러 번 언급했었던 칼레트라라는 에이즈 치료제하고 말라리아 치료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서 담당 의사의 판단 아래 처방할 것을 권고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던 거였고요.

그다음에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이라는 시험 관련 치료제도 후보에 올랐었는데 이 약물은 앞서 설명한 두 가지 약물보다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1차 권고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항바이러스 권고안이 도출된 게 첫 번째 중요한 뉴스이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뉴스가 오늘로 써 사흘째인데 국내 추가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 이런 견해도 나오고 있는데 사실 일본에서는 첫 사망자가 나왔잖아요. 또 중국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 나오고 있고 해외의 상황은 국내 상황과 다르다는 점에서 "소강 국면은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어서 고려대 약학과 김정기 교수와 전화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가 일차적으로 투여가 권고됐습니다. 에이즈 치료제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은 좀 밝혀진 사실인 것 같은데요. 에이즈 치료제, 코로나19 치료제로 일반화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말씀하신 칼레트라 같은 경우에는 잘 아시는 것처럼 당시의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돼서 허가받은 약물이거든요. 그래서 이 약물이 실제로는 코로나바이러스하고 작용 기간을 공유하다 보니까 과거 2003년 사스 때 사스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시도해봤었는데, 그 당시는 중증인 경우에는 작용을 제대로 안 했고요. 증상이 초기인 경우에 사용했을 때 일부의 사람들에게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었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사스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고 코로나바이러스의 하나다 보니까 아마도 코로나19,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가 효과가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 시도를 해본 건데요. 물론 우리나라 28명의 확진자 중에 일부가 퇴원하셨고 그중에 "칼레트라를 사용했었다.", "그 효과가 있었다." 는 보고는 있었지만 아직 이 칼레트라가 코로나19에 대한 완벽한 형용을 보인다고 이야기할 수 없고요.

제안적으로 일부인 사람들에게서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코로나19의 치료제로서 일반화하기에는 현재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부분적으로 쓰이는 환자가 임상TF에서 말하는 고령 환자, 고령 환자를 뜻하는 건가요?

[인터뷰]
아닙니다. 그게 어떤 분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전체 대상자로 시도해 봤을 때 일부에서 효능이 있었고 일부의 사람들에게선 효능이 없었다는 이런 보고가 있었거든요. 과거의 사스 때에는, 근데 아직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이러한 정보가 많이 공유가 안 되어있기 때문에 정확한 부분을 알 수가 없고요.

이 칼레트라를 코로나19의 치료제로서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뭐 지금은 감염병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사용하는 거지만 이 칼레트라를
임상시험을 해봐야 한다고 해서 이렇게 용법이나 용량에 대한 임상시험해야 되고요. 에이즈가 아닌 코로나19에 대해서, 그래서 이 결과를 가지고
일반화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감염병 위기상황이라 대체 약물로 쓰고 있는 것뿐이지 일반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리하자면, 대안으로 쓰이고 있는 거지 아직 일반적으로 치료제로 쓰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에이즈 치료제와 함께 또 일차 투여로 권고된 항바이러스제가 바로 말라리아 치료제입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이런 항바이러스제를 혼합해서 사용한 바가 있는데요.

일단 궁금한 게 말라리아 치료제는 대안적으로 쓸 수 있는지 궁금하고요. 혹시 에이즈 치료제와 함께 투여할 경우에 치료 효과를 더욱 기대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사용됐었는데, 당시 단독 투여보다 혼합해서 사용했죠. 에이즈 치료제와 말라리아 치료제, 단독으로 투여하는 것보다 함께 투여할 경우 치료 효과를 더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 말라리아 치료제 이름이 '클로로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클로로퀸도 실제로 여러 가지 논문에서 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칼레트라도 마찬가지로 유사한 케이스인데요. 이 코로나 일부에 대한 특이점 치료제가 개발 안 되다 보니까 대안적으로 사용을 권고하는 거고 두 번째 말씀하신 거처럼 만약에 칼레트라하고 클로로퀸을 같이 병행요법으로 쓰면 어떻게 되느냐. 이렇게 약물을 병행요법으로 쓰게 되면 효과를 더 높이는 상승작용을 나타내거나 아니면 오히려 효과를 상쇄하는 질환 작용을 나타낼 수가 있거든요. 근데 이렇게 에이즈 치료제하고 말라리아 치료제를 같이 썼을 때 효과를 높이느냐 아니면 반대로 상쇄하느냐 이 부분은 지금은 알 수가 없고 상호 검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다만 이렇게 두 약물 그룹에 작용기점이 서로 다를 경우, 물론 칼레트라, 에이즈 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작용기점이 잘 알려져 있고요.

반대로 말라리아 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아직 정확한 작용기점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쨌든 간에 이 두 그룹의 약물의 작용기점이 다를 거라고
생각되고 이러한 경우에는 보통 치료 효과를 더 높인다고 생각은 됩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향후에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 이성규 기자가 언급한 대로 C형 간염 치료제인 리바비린과 인터페론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1차 권고들 약물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 약은 앞으로 투여에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일단 지금 말씀하신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행요법은 과거 사스 때 사용한 바가 있고요. 메르스 때도 우리나라에서 권고한 바가 있거든요.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인터페론하고 리바비린이 병행요법에 대한 대표적인 부작용이 어떤 게 있냐면 독감 유사증상이나 우울증, 불면증 같은 신경질 질환을 일으키고요.

또 백혈구나 혈소판을 감소시키는 비교적 중증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앞서 말씀하신 칼레트라 같은 경우에는 물론 췌장염이나 간독성이나 당뇨병같은 일부의 중증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보편적으로는 설사나 복통 구토와 같은 위장관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리고 말라리아 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일부의 약한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실제로 효과적이고 안전한 의약품 목록이라고 하는 물류 HO 필수 의약품 목록에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매우 안전한 의약품으로 알려진 게 말라리아 치료제입니다.

그러니까 이 칼레트라나 이 말라리아 치료제에 비해서 인터페론, 리바비린 병행요법이 더 부작용이 심하다. 그러니까 1차 권고는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에이즈 치료제하고 말라리아 치료제를 사용하고 지금 과거에 썼던 인터페론, 리바비린 용법은 뒤로 물러서 있는 상황인데요. 만약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에이즈 치료제나 말라리아 치료제가 부분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부의 사람들에게서는 안 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구원투수로 해서 과거처럼 다시 사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대안적으로 쓰이는 에이즈나 말라리아 치료제도 부작용이 약간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1차 권고 약물로 지정이 됐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지금 중국은 또 춘절 연휴가 끝나면서, 중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면서 환자 수가 폭증을 한 상태인데요. 중국 내 확산 추세, 어떻게 전망하고 계시나요?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보고된 바에 따르면 중국에서 확진자 수가 14,000여 명에 이른다, 이렇게 보고가 됐는데 중국도 그렇고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그렇고 이 숫자는 원래 임상 진단 환자라고 하는 새로운 분류체계가 정립되면서 늘어난 수치이지, 그 이전에 2, 30명 수준보다 월등히 늘어난 게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곤 있는데 여기서 문제는 무엇이냐면 중국의 사례정의가 바뀐 부분이 무엇이냐면 영상 검사상 폐렴, 후베이성에서는 폐렴 소견이 없더라도 검사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 이야기는 무엇이냐면 과거에 중국, 특히 후베이성에서는 폐렴 소견이 있어야만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폐렴 소견이 없으면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만 있으면 진단검사를 아예 안 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증상이 경미하거나 아니면 폐렴 증상이 없는 호흡기 증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냥 방치되어있었던 것이거든요.

이 사례정의가 바뀌면서 14,000여 명으로 늘어난 것이고요. 이 얘기는 과거의 2,000명, 3,000명 수준의 확진자는 축소된 허수라고 보는 게 맞고 어제처럼 14,000명 정도 또는 그 이상이 실제로 현재 후베이성에서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 수다, 이렇게 보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의미는 무엇이냐면 굉장히 많은 숫자잖아요. 하루에 14,000여 명 정도가 확진된다는 이야기는 중국 내 확진세가 아직 꺾인 게 아니다, 아직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는 게 맞고요. 그래서 아마도 상당히 지속될 것 같은데 적어도 3, 4월까지는 가야 정점에 도달하고 그 이후에 감소세를 나타내지 않을까, 저는 조심스럽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직까지는 중국의 확산상황에 대해서는 속단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추가 환자가 사흘째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보는 시선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터뷰]
후베이성 같은 경우에는 국내로 입국이 전면 금지되어 있고요. 이미. 근데 반면에 후베이성 이외의 나머지 중국지역에서는 아직도 입국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강화된 검역을 시행하고는 있는데요. 여기에 더불어서 싱가포르나 태국 등 이른바 오염지역으로 분류돼있는 국가로부터 입국이 계속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실제로는 우리나라의 상황하고 맞물려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오염지역 또는 중국 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인구가 있는 한, 우리나라에서도 간헐적으로 또는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다른 지역이나 또 다른 해외 국가에서 확진자가 유입될 가능성에 계속 촉각을 곤두세워야겠습니다. 17번 환자가 이번에 퇴원하면서 코로나19가 약간 독감과 비슷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독감이나 감기로 편입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인터뷰]
코로나바이러스는 원래 감기 바이러스 중의 하나였고요. 실제로 겨울철 감기 중의 한 평균 15%, 약 10~20% 정도의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체로 알려져 있거든요. 여기서 말씀하신 부분 한 가지 예를 들면 과거 2009년 신종 플루가 전 세계적인 대유행, 이른바 우리가 팬데믹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면서 실제로는 계절형 인플루엔자, 계절형 독감으로 편입이 되었습니다.

요즘에도 매년 발생하고 있는 독감 중에 H3N2 아형을 제외하고 H1N1 아형을 일으키는 원인체는 다 이 신종플루 바이러스거든요. 과거 2009년의 바이러스가 현재 2019년, 20년까지도 계속 매년 문제를 일으킨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이런 케이스를 여기에다가 대입을 해보면 지금 코로나19가 중국 내에서 굉장히 많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많은 사람이 관련되어있다 보니까 이것이 과거 사스처럼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년 남아 있으면서 겨울철에 감기를 일으키는 하나의 그냥 휴먼 코로나바이러스, 감기 바이러스로 이것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지금 국내의 다른 확진 환자의 경우에는 그래도 상태가 안정적이다,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추가적인 퇴원 소식도 기대해 보면서 전화 연결 여기서 마쳐보겠습니다. 고려대 약학과 김정기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기자]
코로나19의 종료 시기나 일반 감기나 사스처럼 어떻게 종식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를 코로나19로 부르기로 하면서, 명칭을 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해외에서는 COVID-19로 부르기도 하잖아요. CO는 코로나, VI는 바이러스, D는 디지즈의 약자이고요. 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된 2019년을 의미합니다.

영어식 이름이 좀 길어서 정부에서는 좀 줄이자, 그래서 한글로 간단하게 코로나19로 부르기로 했고요. 국내에서도 영어식 표현으로는 COVID-19로 부릅니다.

[앵커]
네, 지금 이제 코로나19에 대한 연구도 결과가 속속 전해지고 있고 또 국내에서는 완치된 환자도 나오고 있는 만큼 더 속도를 내서 얼른 바이러스를 이겨 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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