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투데이
과학본색 사이언스 매거진 별별 이야기 내 몸 보고서 날씨학개론 생각 연구소 줌 인 피플 궁금한S

[과학본색] ② 美 파리기후협약 탈퇴…비판 이어져

■ 최소라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이번 소식 역시 세계적으로 뜨거운 소식입니다. 지난 4일 미 트럼프 행정부가 유엔에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 통보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앵커]
사실 이미 이년 반 정도가 됐죠.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에 탈퇴를 선언하면서 예견되었던 소식이긴 한데, 막상 또 이렇게 발표를 하니까 반응이 안 좋게 나타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기후 변화는 없다.', '기후 변화를 안 믿는다'라는 발언도 해왔고요, 파리협약이 미국인들에게 부당한 경제적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 탈퇴의 뜻을 비쳐왔습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6월 파리협약 탈퇴를 선언했는데요, 실제 탈퇴를 하려면 협약이 발효된 날인 2016년 11월 4일 이후 3년이 지나야 해서 아직 당사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요, 최종 탈퇴는 지금으로부터 1년 후인 2020년 11월 4일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미국의 결정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큰데, 다른 나라의 반응들은 어떤가요?

[기자]
최근 러시아가 파리협약에 가입한 것을 비롯해 이미 187(백 여든일곱)개 국가가 협약에 합의했는데, 미국이 이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이런 우려를 의식해서 당선될 경우 파리협약에 다시 동참하겠다고 말했고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후변화가 전 인류가 직면한 도전이라면서 국제사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의 이런 결정에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지 궁금해요.

[기자]
전 유엔사무총장인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트럼프의 파리협약 탈퇴 선언을 비판하면서 뉴욕타임스에 현지시각 7일 기고문을 냈습니다. 참고로, 파리협약은 2015년에 당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주도로 전 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한 합의입니다.

내용을 자세히 보면요, 제목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할만한 언어로 풀어쓴 기후변화 위기'입니다. 파리협약 탈퇴로 미국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시작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할만한 언어로 풀어쓰자면, 만약 우리 시대에 지구 평균 온도가 1도 추가 상승한다면, 이 지구에는 승자는 없고 패자들만 남게 될 것이다.'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할만한 언어로 풀어서 이야기했다는 표현이 웃기기도 한데요. 여러 차례 전 세계 과학자들이 공통으로 이야기를 한 것이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5일 세계 153(백 쉰세)개 나라의 과학자 만 천여 명이 국제 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에 공동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인류가 즉시 행동하지 않으면, 기후변화는 인류에 막대한 고통을 가져온다"는 내용인데요, 수많은 과학자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네, 과학자들도 기후변화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는데, 반 전 총장의 기고문 내용 좀 더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어서 미국의 파리협약 가입 유지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해야 한다는 강력한 설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맹렬하게 비난하는 이민자 유입도 홍수처럼 불어나게 될 것이다.' 라는 말이 등장하는데요, 그 근거로 반 위원장은 세계은행의 연구 결과를 인용합니다.

기후변화는 약 140만 명에 달하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인들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이주하도록 내몰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국가들의 일자리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농업 관련 일자리가 기후변화 때문에 미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앵커]
반이민 정책을 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기후변화협약을 유지하는 게 이득일 것이다, 라는 내용이네요,

[기자]
네, 반 위원장은 따라서 지금 당장 기후변화에 준비해서 미래에 번영을 누리든지, 아니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그 값을 나중에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아직 결정을 재고할 시간이 있다면서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반 전 총장이 정말 작심을 하고 비판을 했는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경제적인 이익에도 반하는 처사라는 점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소라[csr73@ytn.co.kr]
  1.  16:00월드베스트 그곳에 가면 <최...
  2.  17:00관찰카메라 24시간 초겨울 힐...
  3.  18:00황금나침반 <191회> (3)
  1.  [종료] YTN사이언스 특집·파일럿 프로...
  2. [종료] YTN사이언스 구매 프로그램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