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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11년간 식물인간' 존엄사 논란 끝에 영면

[앵커]
프랑스에서 존엄사에 대한 격렬한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환자가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가족들의 분쟁으로 인해 11년을 식물인간 상태로 버텨오다가, 의료진이 연명치료를 중단하게 됐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8년, 교통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으면서 식물인간이 된 뱅상 랑베르.

11년간 연명치료를 받아온 끝에 안락사로 삶을 마쳤습니다.

의료진이 수분과 영양 공급을 끊은 지 열흘 만에 숨을 거둔 겁니다.

그동안 랑베르의 사연은 프랑스에서 존엄사에 대한 찬반 논쟁을 불렀습니다.

가족들이 연명치료 중단 여부를 놓고 갈라지면서 법정 투쟁까지 벌여왔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부모는 생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지난 5월 프란치스코 교황도 나서서 "신의 선물인 생명은 항상 지켜야 한다"며 부모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제자매들은 부모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공적으로 삶을 유지하는 방식으로는 살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생전에 드러냈던 고인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치열한 논쟁 끝에, 프랑스 최고 행정재판소와 유럽인권재판소는 랑베르의 연명치료 중단이 인권에 반하는 결정이 아니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프랑스 대법원이 담당 의료진의 자체 판단으로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고 최종 결정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적극적인 안락사는 불법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2005년부터 말기 환자에 한정해 본인의 의지에 따라 치료를 중단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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