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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자 관리 발목잡는 정보동의서

[앵커]
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에 온 사람, 3명 가운데 한 명은 과거에도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인데요.

이런 반복적인 자살 기도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신병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제도적 허점 때문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살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관리하는 정신 건강 사회복지사 이주원 씨,

일주일에 한 번꼴로 안부 전화를 하거나 필요할 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환자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이 씨가 관리하는 환자는 스무 명.

환자가 어렵게 마음을 열고 속내를 털어놓을 땐 이 씨도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이주원 /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사회복지사 :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에게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끼시고 자발적으로 치료를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어 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자살 시도자들은 이런 관리를 거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하는 데, 혹시라도 정신병력 기록이 남을 수 있다는 잘못된 우려 때문입니다.

결국, 환자 스스로 치료를 받겠다고 병원을 찾지 않는 이상, 그 어떤 관리도 받을 수 없게 되는 겁니다.

[이강준 /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행동 조절이 안 되고 충동성을 조절할 수 없을 때 우울증과 혼합되고 병발돼서 자살 시도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순간적인 충동성을 낮춰 줄 수 있게끔 지원해주고 면담해주면….]

올 한해 자살 시도자 관리에 투입한 정부 예산은 63억 원.

이 또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현실에 맞는 정책 개선과 지원이 없는 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 국가라는 오명을 벗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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