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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보고서] 내 몸속에 돌이?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요로결석'

■ 박형근 /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앵커]
평상시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오늘 <내 몸 보고서>에서는 '요로결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형근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올라가면 요로결석 환자가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요로결석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인가요?

[인터뷰]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는 콩팥, 즉 신장에서 돌이 만들어지는 질환인데요. 신장 안에서 돌이 만들어져서 그대로 신장 안에 머물러 있으면 신장결석, 신장 안에서 만들어진 돌이 내려와서 요관을 막으면 요관결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흔히 담석과 헷갈리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담석은 담낭, 즉 간 옆에 있는 쓸개에 돌이 생기는 경우이고, 요로결석은 콩팥에 돌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요로 결석은 칼슘이나 수산 등 소변에서 배출되는 물질이 서로 붙어 돌처럼 단단하게 된 물질을 이야기하는데요. 이 물질이 그대로 신장에 있을 수 있지만, 소변과 함께 내려가면서 요관, 방광, 요도로 흘러가게 됩니다. 흐르다가 어딘가에 걸려서 막히게 되면 소변을 막게 되기 때문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응급실에 오는 비뇨기과 환자 중 절반은 요로결석 환자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응급질환이고요.

그리고 요즘처럼 더운 봄, 여름 같은 경우는 요로결석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요로결석 환자 수는 2014년 27만 7천 명, 2016년 29만 6천 명, 2018년 31만 명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고요.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이상 발생 위험성이 높고 30~50대의 중년 연령층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앵커]
요로결석이라는 말만 들어도 아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한 거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요로결석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요로결석은 소변 속에 칼슘과 수산이라는 결석 성분이 뭉쳐져서 생기게 됩니다. 원래 콩팥에서 정상적으로 소변 속에 칼슘과 수산을 배출하고 있는데요. 이 수산과 칼슘이 과도하게 뭉쳐지면 돌덩이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결석이 뭉치게 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첫 번째로, 칼슘과 수산이 소변 속에 과도하게 많아지는 경우입니다. 우리가 식생활 속에서 칼슘과 수산이 많이 들어있는 것을 섭취하거나 짜게 먹게 되면 소변 속에 칼슘과 수산이 많아지게 되거든요. 그러면 농도가 높아져서 결석 결정이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비커 같은 곳에 소금을 계속 넣게 되면 넣다가 굳어지는, 결정이 생기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고요.

두 번째로는 체내에 수분이 적은 경우입니다. 체내에 수분이 적으면 소변이 농축되는데요. 농축되면 녹아있던 결정이 더 녹지 못하고 나오게 되고, 결석이 생기더라도 소변량이 적으니, 몸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결석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인 구연산 같은 것이 체내에 부족한 경우에도 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앵커]
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셨는데, 앞서 요로결석 때문에 응급실 찾는 환자분이 많다고 하셨잖아요? 주로 어떤 증상들을 호소하시던가요?

[인터뷰]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입니다. 아주 심한 통증인데요. 이런 심한 통증은 결석이 소변 길을 따라 쭉 내려가야 하는데, 내려가다가 특히 요관을 막게 되면 소변이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하니까 요관과 콩팥에 쌓이게 되고, 쌓이게 된 소변이 콩팥을 늘리게 돼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요. 주위 장기에도 자극을 주기 때문에 통증이 심합니다.

[앵커]
주변 장기 까지요.

[인터뷰]
네, 그래서 이러한 통증은 비뇨의학과 교과서에 보면 '칼로 찌르는듯한 통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행히 이 통증이 계속 지속되는 건 아니고, 수 분 또는 수 시간 동안 계속 되다가 멈췄다가 다시 생기는 간헐적인 통증을 보이고 있고요. 그리고 이러한 통증이 결석의 크기라든지 위치, 모양에 따라서 차이가 조금씩 있는데요.

예를 들어 신장결석이 신장에만 있으면 아주 아프지 않고 조금 불편감 정도를 느끼고요. 가장 중요한 요관을 막게 되면 등허리에서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방광결석은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아랫배 불쾌감이나 소변이 자주 마렵고 시원치 않은 배뇨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요. 그리고 대부분의 요로결석 같은 경우 혈뇨도 같이 동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사라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한번 아팠다가 안아파지면 결석을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금 나오는 사진도 결석을 방치해서 결석이 매우 커져서 신장기능을 잃게 된 경우입니다.

[앵커]
저 하얀 부분이 다 결석인 거죠?

[인터뷰]
네, 결석이 뭉쳐서 마치 사슴뿔처럼 보이는 모습이 동그랗게 보이는데요. 이럴 경우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그럼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합병증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인터뷰]
대표적인 합병증은 앞서 보시다시피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고요. 물이 차게 되면 신장에 기능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그걸 계속 방치하게 되면 점점 잃어 신장기능을 영구적으로 상실하고 만성신부전을 앓게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합병증은 요로감염인데요. 결석환자에서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환자가 걱정인데, 당뇨 환자의 경우는 갑자기 쇼크 및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있는 만큼 통증이 있다면 일단 병원에 찾아서 이상 증상을 일단 확인하는 게 좋겠고요.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보통 재발률이 1년 이내에 10%, 10년이 지나면 절반의 환자에서 요로결석이 재발한다고 보여지는데요. 매우 높은 재발률이죠. 사실 이런 높은 재발률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적 소인, 체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까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소변에서 결석이 생기는 건 칼슘과 수산이라는 두 물질이 합쳐져서 결석이 생기는데, 어떠한 환자는 남들보다 소변으로 칼슘이나 수산이 배출되는 유전적인 성향을 가지고 계시고요, 사실 이런 건 저희가 치료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식습관을 잘 교정해서 치료해야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럼 요로결석을 치료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대표적인 요로결석의 치료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로 대기요법으로 결석이 자연히 빠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있고, 두 번째로 체외충격파쇄석술이라고 해서 체외에서 충격파로 몸 안에 있는 결석을 빼는 치료가 있고요. 세 번째는 몸 안으로 내시경을 넣어서 치료하는 내시경적 '결석제거술'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말씀해주셨는데, 수술이 잘 됐더라도 재발률이 높은 만큼 평소에 관리를 잘해줘야 할 것 같거든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두 가지인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습관입니다.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한데요, 하루 1.5~2L 이상,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셔줘야 소변으로 칼슘과 수산이 잘 녹아서 내려가게 되고요.

식생활에서도 칼슘과 수산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 예를 들어 시금치나 초콜릿, 땅콩 같은 것을 조금 적게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가끔 멸치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오히려 결석환자분들은 칼슘을 극도로 제한하게 되면 역으로 결석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일반 사람과 똑같이 먹돼 물을 많이 드시면 되겠습니다. 짜지 않게 드시는 것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과도하게 육류나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식습관 외에도 결석환자분들은 정기적으로 비뇨기과를 방문해 혈액과 소변을 통한 대사 검사와 꾸준히 영상 검사를 받아서 결석 재발하지 않았는지, 결석이 더 커지지 않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기본이라고 하셨으니까, 더운 여름에 물을 많이 드셨으면 좋겠고요. 환자분들은 꼭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형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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