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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난자 냉동 인기…생명 담보 장사 논란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음 주제는 난자 냉동과 관련한 소식 준비했죠?

[기자]
최근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는 난자 냉동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주로 항암 치료를 앞둔 암 환자들이 난소 기능 상실에 대비해 난자를 냉동했거든요.

요즘에는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난자를 냉동 보관하려는 여성이 급격히 늘고 있죠.

젊었을 때 양질의 난자를 냉동 보관했다가 나중에 원하는 시기에 쓰겠다, 이런 거죠.

사실 최근 난자 냉동이 급증한 배경에는 이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스타트업의 등장이 한몫하고 있거든요.

난자를 냉동하는데 만 달러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이런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40% 정도를 낮춘 6천 달러 정도에 해준다고 하니깐 여성들이 업체를 많이 방문하게 됐다고 볼 수 있죠.

[앵커]
합리적인 가격에 난자를 냉동할 수 있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선 좋은 건 아닌가요?

[기자]
물론 그런 측면도 있을 텐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기업의 생리는 돈을 버는 거잖아요.

불임 불안감을 악용한 돈벌이 아니냐, 생명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난자 냉동 비판론자들은 냉동 보관한 난자는 상태가 좋지 않아서 임신에 성공할 확률이 21%밖에 되지 않고, 난자 냉동 업체가 임신까지 책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난자 냉동 스타트업에 대한 광고 제재 등 정부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해 보이네요.

최근 냉동 정소와 관련한 외신도 있었다고요?

[기자]
정소라고 하면 정자를 만드는 고환을 다르게 표현한 건데요.

이건 좀 흥미로운 소식인데요.

미 피츠버그의대 연구팀이 냉동 보관한 정소를 이용해 원숭이를 탄생시켰다는 내용입니다.

생식 능력을 잃은 원숭이 수컷에 냉동 보관한 정소를 이식해, 정소에서 정자를 생산하고요.

이를 난자와 인공 수정해 원숭이를 탄생시킨 거죠.

이 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냉동 정소가 어린 원숭이에서 떼어 낸 건데요.

암 등으로 어린 나이에 생식 능력을 잃은 소년도 미리 정소를 냉동해둔다면 나중에 아이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현재 기술로 난자를 만드는 난소와 난자는 모두 냉동할 수 있고요.

남성의 경우 정자만 냉동할 수 있는데요.

아직 인체 적용까지 많은 연구와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지만, 여러 이유로 생식 능력을 잃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인간과 비슷한 영장류에서 새끼를 얻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보이는데요.

이런 기술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서 난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성규[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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