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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金…어디에 쓰이나?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화제의 뉴스를 골라 과학 기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과학 본색' 시간입니다.

이성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기자]
최근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골드바, 즉 금이 한 달 만에 43억 원어치가 팔렸다는 뉴스 보도했는데요.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이유와 금의 과학적 용도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앵커]
하루 평균 2억 원어치가 팔리는 꼴인데요.

한국조폐공사가 금융기관에 금을 위탁판매한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하는데,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기자]
최근 금 판매가 부쩍 늘어난 것은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요.

경기는 또 주로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죠.

최근 주식시장을 보면 상황이 별로 좋지 않죠.

쉽게 말해 주가가 급등하는 대세 상승장이 아니라, 하락 국면이라고 볼 수 있죠.

그날그날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양샌데요.

이런 주식시장을 흔히 보합장이라고 하죠.

한마디로 요약하면 주식시장이 불안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주식시장이 언제 또 고꾸라질지 모르니깐, 일반인들이 주식에 투자를 꺼린다, 이런 뜻인 거죠.

[앵커]
네, 최근 우리 경제가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쏟아지면서 더 힘을 못 쓰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부동산 시장은 어떤가요?

[기자]
주식시장이 불안하면 보통 개인들은 부동산 시장에 몰리기 마련인데요.

지금 부동산도 경기가 좋지는 않아요.

주식시장이 분, 초 단위로 사고파는 유동성 시장이라면, 부동산은 그 대척점에 있다고 할 수 있죠.

보통 부동산은 한번 사면 몇 년 이상 보유하거나 대부분 평생 보유하죠.

그런데 요즘 부동산 시장을 보면 이런 뉴스들이 많아요.

주택경기 하강, 000 아파트 매매가가 10% 이상 하락, 이런 뉴스를 종종 볼 수 있죠.

그러니깐 부동산값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르니깐, 선뜻 부동산 시장에 돈이 몰리기 힘든 상황인 거죠.

[앵커]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상황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이들 시장이 불안한 것과 금값 상승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거군요?

[기자]
금은 미국 국채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분류되죠.

미 국채는 미 연방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미국이 망하기 전까지는 절대 돈을 떼일 위험이 없는 자산이죠.

미 국채를 비롯해 채권은 보통 금융기관들이 사고파는데요.

그러다 보니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까, 개인들의 돈은 안전 자산인 금에 몰리고 있다, 이렇게 풀이할 수 있습니다.

여기어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7일 금 1돈 즉 3.75g에 19만500원까지 올랐는데요.

이는 지난 2016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앵커]
금값 상승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점에서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우리나라 일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이 비싼 금을 과학연구에 활용한다고 하던데 응용 분야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금 1돈을 쓰는 건 아니고 나노입자 크기로 작게 만들서 쓰는데요.

바이오 분야에선 주로 센서로 활용되는데요.

전립선암 진단율을 기존보다 100배 높인 바이오 센서 개발, 이런 뉴스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 센서의 핵심 금 나노입자인데요.

혈액 속 전립선암 원인물질과 결합하는 항체를 금 나노입자 표면에 붙입니다.

이 센서에 혈액을 떨어뜨리면 전립선암 원인물질과 항체가 결합하겠죠.

그러면 금 나노입자가 특정 광학 신호를 보내는 데, 이를 측정해 전립선암 여부를 진단하는 거죠.

금을 나노입자 크기로 만들면 금 나노입자가 특정 물질과 반응했을 때 나노입자 표면 굴절률에 변화가 생깁니다. 이런 변화를 측정하는 거죠.

이를 표면 플라즈몬 현상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식품 독소 측정기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금 나노 센서에 식품의 독소와 반응하는 물질을 부착하는 거죠.

그러면 나노 센서가 독소와 결합하면 굴절률이 변하고 이를 통해 독소의 양을 분석하는 겁니다.

[앵커]
질병 진단이나 독소 물질 감지 등에 금이 쓰인다고 하니, 한편으로 금값, 제 값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성규[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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