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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폭염특보'…지구온난화가 원인

5월 더위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과 광주, 대구 등 내륙 도시들은 벌써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했는데요.

특히 광주광역시 풍암동에는 5월 중순인 15일,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는 폭염특보가 생긴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것인데, 지난 10여 년 동안 폭염특보 발령 시점은 조금씩 빨라져 왔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폭염특보 제도는 지난 2008년부터 도입됐습니다.

지구온난화로 폭염 우려가 커지자 여름철 기상대책으로 폭염 상황에도 특보를 발령하기로 한 건데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유지될 때 폭염 주의보가 내려지고,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땐 폭염 경보가 발령됩니다.

최초의 폭염 특보는 2008년 7월 5일에 내려졌습니다.

이후 해마다 특보 발령 시점이 며칠씩 당겨졌는데요,

2012년 폭염이 늦게 찾아왔지만 특보 시점이 당겨지는 전반적인 흐름은 지속됐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2014년부터는 5월에 그해의 첫 폭염특보가 발령됩니다.

2016년과 2017년 5월 19일까지 당겨졌다가 최악의 폭염이 찾아왔던 지난해 6월 2일로 늦춰졌지만, 올해 첫 특보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4월 폭염도 대비해야 합니다.

또 아직 처음부터 폭염경보가 발령된 적은 없지 이것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다면 왜 늦봄부터 폭염이 찾아오는 걸까요?

바로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

지구 온도 상승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확장된 상태에서 티베트와 중국 상공에서 형성되는 고기압까지 편서풍을 타고 들어와 이 북태평양고기압 위에 자리할 경우 뜨거운 지붕, 이른바 열돔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무래도 제일 큰 건 지구온난화죠.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점점 기온이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점점 (폭염 특보 발령 날짜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에 폭염이 발생하는 패턴을 보면 '열돔'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 티베트 상공 쪽의 고기압이 만들어진 (현상), 그게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고, 이런 게 많이 만들어지더라고요. 이번에도 중국 쪽이 상층 기온이 높거든요. 열돔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럼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편서풍 영향을 받으니까 그런 기압대가 만들어지면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거든요. 그런 것들이 더해지는 거죠. 그런 현상들이 자꾸 발생한단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름도 계속 빨라지고 있고 기온도 계속 상승하고 있고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날도 (더) 앞으로는 빨라질 것 같고요.]

이렇게 폭염이 빨라지면 일단 각종 질병에 유의해야 합니다.

일사병 등 온열 질환과 자외선이나 오존 농도 증가로 인한 질환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뎅기열과 같은 열대성 질환이 한국에서 발병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식중독 위험 역시 커집니다.

한반도의 기후 변화도 심상치 않은데, 이미 전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폭염 일수가 늘어나고 재해성 집중호우가 잦아 지는 현상은 한반도의 온대기후가 아열대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열대성 병충해 피해, 가뭄도 문제입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서 기후변화의 경고를 읽어야겠습니다.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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