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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 휴가철 이동량 증가·폭우 변수…정점 시기는?


■ 엄중식 / 가천대 의대 교수

[앵커]
애초 이번 주중으로 예상됐던 코로나 재유행 정점 시기가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폭우 등으로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유행 상황과 전망,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신규 확진자가 13만7천여 명으로 전날보다는 조금 줄었는데, 문제는 사망자가 59명이 나왔거든요. 5월 12일 이후 석 달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는 겁니다. 위중증 환자도 16명 늘었는데 현재 상황 진단부터 해주시죠.

[인터뷰]
지금 상황은 계속해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시기에 해당이 됩니다. 이렇게 환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한 게 2주 전부터인데요. 이때 감염됐던 분들 중에 중증으로 진행하는 환자들이 지난주 말 그리고 이번 주에 보이기 시작한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보통은 중증으로 진행하는 데는 적어도 5일~7일 길게는 14일 정도에 시간이 지난 다음에 중증으로 진행되고 여기에 이어서 사망자가 나오기 때문에 2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확진자가 10만 명 때를 넘어서기 시작하는 그런 순간부터 60대 이상의 고령층 환자가 20%를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중환자 그리고 사망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고 아마 이런 추세는 유행의 정점을 지난 이후에도 2~3주 정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2주 전에 증가한 확진자에 대한 위중증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 같은데 그렇다면 교수님은 재유행 정점을 언제로 보십니까?

[인터뷰]
유행이 시작된 시점부터 우리가 계속해서 유행 예측을 전문가들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감염이 되어도 그래서 증상이나 증후가 나타나도 확진 검사를 받지 않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라는 얘기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예측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초기 예측일 때 빠르면 8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 정도가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측을 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은 8월 셋째 주, 넷째 주를 지나면서 정점 구간을 지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8월 말경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런가 하면 최근 코로나 19 재감염 사례를 살펴보니까 처음 감염된 뒤에 다시 확진할 때까지에 걸리는 시간이 지난 6월까지의 집계 결과보다는 두 달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어떤 요인으로 봐야 할까요?

[인터뷰]
우리가 재감염 사례를 쉽게 보기 시작한 시기가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시기 이후입니다. 그러니까 2, 3, 4월 달에 오미크론 BA.1, BA.2에 의한 감염이 크게 발생을 하면서 1,700만 명 정도가 감염된 이후부터 재감염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이때부터를 측정을 해보면 실제로 재감염 기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는 물리적인 환경을 갖고 있는 상황이고, 또 하나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BA.5가 BA.1이나 BA.2에 감염된 경우에도 면역을 회피해서 감염될 확률이 35% 정도 라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면역 회피 능력이 우수한 그런 변이바이러스에 감염이 유행하면서 좀 더 면역력이 더 떨어지기 전에 돌파 감염을 재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전 국민 절반 정도가 코로나 19에 감염된 상태이다 보니까 '어차피 걸릴 거 지금 걸려서 빨리 치료받는 게 낫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으시더라고요. 이런 생각에 대해서 교수님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인터뷰]
그런 생각하실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재감염이 되었을 때 처음 감염보다 덜 아프거나 또는 아주 가볍게 지나간다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재감염됐을 때 좀 더 입원할 확률이 높아지거나 중환자로 진행할 확률이 높다라는 미국의 연구 결과들이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일수록 재감염을 오히려 더 막기 위해서 피하기 위해서 더 노력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 라는 말씀이신데요. 이런 상황에서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상용화된 백신이 우한 창궐 당시의 초기 바이러스를 겨냥해서 만들어진 거다 보니까 지금 맞아도 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인터뷰]
말씀하신 거처럼 우한에서 처음 생긴 바이러스를 바탕으로 백신이 제작이 됐는데. 그러다 보니까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변이가 거듭될수록 실제로 감염을 아예 예방하는 효과는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델타 변이가 유행한 이후부터는 실제로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는 아예 걸리지 않게 하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졌고요.

지금 현재 우리가 백신을 접종하는 목적은 중환자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접종 대상으로 되어 있는 50대 이상 특히 60대 이상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은 여전히 4차 접종을 했을 때 중환자로 진행할 가능성이 3배 이상 낮고 또 사망률도 2배 이상 줄여준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유행 기간 중에 4차 접종을 하지 않으신 경우에 꼭 접종을 하실 것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어쨌든 지금 맞는 백신은 델타 변이 백신이지만 또 오미크론 백신이 나오면 그때는 또 맞아야 된다고 보시는 거죠?

[인터뷰]
지금 마지막으로 개발된 백신이 모더나에서 만든 2가 백신인데요. 이게 이제 우한 바이러스하고 지난 2, 3월에 유행했던 BA.1에 대한 바이러스 두 가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백신입니다. 문제는 양산 체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는 아무래도 10월 이후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유행의 정점은 지나가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때는 유행 상황을 보고 다음 유행에 대비해서 접종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재로써는 제일 바람직할 거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북한이 코로나 방역에서 승리했다고 최근에 주장을 했는데요. 백신을 한 차례도 접종하지 않았는데도 코로나 19를 극복한 것은 기적이라면서 자화자찬했습니다. 이런 주장,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인터뷰]
일단은 북한은 코로나 19를 확진하는 진단 체계 자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열자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열이 나면 의심하는 그런 상황을 썼기 때문에 정확한 데이터를 알기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실제로 큰 유행이 지나서 열이 나거나 코로나 19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나 증후가 있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그렇지만 그거 자체가 실제로 방역의 승리라든지 어떤 성공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일반적으로 저개발국이 겪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교수님. 요즘 코로나 19는 물론 폭우로 수인성 감염병 우려까지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언제나 최우선은 '개인방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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