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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vs 인공' 동해안 산불, 어떻게 복원할까?


[앵커]
올해는 유난히 대형 산불이 많았는데요.

산불이 지나가고 난 뒤 피해 지역 복원 방법을 놓고 인공이냐?, 자연이냐? 어떤 방법으로 복원해야 할지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권희범 PD가 취재했습니다.

[PD]
지난 1996년과 2000년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의 산림입니다.

같은 산이지만, 한쪽은 피해목을 베고 나무를 심는 인공 복원을 진행했고, 다른 쪽은 아무 조치 없이 산림이 자연 복원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20여 년 전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입니다.

이 길을 기준으로 인공 복원을 한 쪽은 잎이 뾰족한 침엽수가, 자연적으로 복원된 쪽은 활엽수가 무성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복원 방법에 대한 오랜 논쟁은 올해 발생한 동해안 대형 산불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자연 복원을 선호하는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꼭 인공 복원이 필요한 지역이 아니면 자연 복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생태계 조성에 더 좋고, 굳이 예산을 쓸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지난 3월 산불이 난 경북 울진군의 한 야산입니다.

3달이 지난 지금, 탄 나무 아래에 이렇게 신갈나무와 같은 활엽수가 자라고 있습니다.

또 인공 복원의 경우 주로 소나무를 심는데 소나무가 불에 약하고, 솔잎과 송진도 불에 잘 타서 결국 산불에 취약한 산림이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정연숙 / 강원대 교수 : 송진을 함유하고 있어서 불도 쉽게 붙고요. 탔다 그러면 상당히 오래 타고 온도가 높아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확산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대형 산불의 위험에 상당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산림청은 자연 복원의 장점을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인공 복원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원하는 목재를 비교적 빠르게 얻을 수 있는 건 인공 복원의 장점입니다.

또 피해 지역이 사유림일 경우 당장 경제성을 우선하는 지주의 의견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쉽게 결론이 나지 않자 산림청은 지난 4월부터 주민과 환경단체, 학계로 구성된 산불 피해 지역 복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연말까지 답을 찾기로 했습니다.

[이규송 / 강릉원주대 교수 : 자연 복원으로 된 지역들은… 안정성이 커지는 숲이 형성되면서 토양 유실을 막을 수가 있고, 생물 종 다양성이 커지는 숲으로 발달합니다. 대신 인공조림 자체는 우리가 원하는 목재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숲으로 만든다는 방법의 차이가 있는 것이 (차이점이) 될 수 있겠죠.]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산불 조심과 진화만큼, 훼손된 산림도 다시 보고 꼼꼼히 살펴 복원 방향과 방법을 정하는 일이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YTN 권희범입니다.







YTN 권희범 (kwonhb054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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