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오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사례는 계속 발생할 것이고, 유입 사례를 놓쳐 국내에서 전파가 이루어지면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교수는 두창 자체가 매우 잘 알려진 감염병이고 사람두창에게 적용되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상당수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면서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85% 정도 효과가 있고 항바이러스제도 모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원숭이두창에 딱 맞는 치료제는 아직 국내에 도입돼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두창 환자에게 쓰는 다양한 항바이러스제들은 충분한 수량이 확보돼 있어서 완전히 대응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첫 확진 사례에서처럼 자진신고에 의존하는 검역체계의 한계에 대해서 정 교수는 PCR 검사 등 방법은 있지만 모든 방역정책은 비용과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유행 상황과 해외 유입 정도를 봤을 때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사하는 것은 아직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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