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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쉬어가던 곳"...람사르 습지 1호, 대암산 용늪


[앵커]
습지를 보존하기 위한 국제 협약, 바로 람사르 협약인데요.

국내 1호 람사르 협약 습지는, 강원도에 있는 해발 1,280m 대암산 용늪입니다.

코로나 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출입이 통제됐던 용늪이 2년 만에 다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용늪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발 1,280m, 강원도 인제와 양구의 경계인 대암산 정상.

하늘과 맞닿은 곳, 짙은 안개가 쉴새 없이 휘몰아치기를 반복하길 수차례, 마침내 용늪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드넓은 초원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1년 내내 물이 흐르는 습지입니다.

용이 하늘로 올라가다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용늪.

일 년 중 절반 이상이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나무 구조물을 따라 용늪을 거닐면, 숨어 있던 습지 식물이 인사합니다.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 끈끈이주걱부터 형형색색의 야생화까지.

탐방객들은 용늪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이용훈 /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 : 금방이라도 용이 뛰쳐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와 닿아요. 신비롭습니다.]

용늪 바닥은 추운 기후 탓에 식물 사체가 썩지 않고 퇴적된 이탄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 1.8m 깊이 이탄층에는 우리나라 수천 년 생태자료가 고스란히 저장돼 있습니다.

[고효진 / 원주지방환경청 자연환경해설사 : (용늪의 나이는) 한반도, 우리나라 한반도의 나이와 비슷해서 4,300년에서 5,000년 정도 됐을 것이다. 평균 4,500년 정도 됐을 것이라고 추산을 하고 있고요.]

용늪은 사실 그 가치를 몰랐던 80년대 초, 사라질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인근에 주둔했던 군부대가 스케이트장을 만들겠다며 둑을 쌓고 일부 이탄층을 퍼냈습니다.

[김종율 / 용늪 주민 생태조사단 : 그 당시 군인들은 이탄층에 대한 습성과 생태를 몰랐던 거죠. 물이 다 새나가고, 결국 스케이트장도 못 만들고 습지만 파괴했던 거죠.]

이후 군부대를 이전하고 생태 복원사업을 벌인 끝에 다시 건강을 찾고 있는 용늪.

보존을 위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탐방이 허용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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