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국장은 현지 시각 16일 주례 브리핑에서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등 8개 나라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모에티 국장은 또 아프리카 대륙이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에 준비돼 있어야 하지만, 원숭이두창 보호 효과가 있는 천연두 백신의 세계 재고량이 극히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흐메드 오그웰 우마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 대행도 별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시처럼 부국들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선점하는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올해 초부터 천597건의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66건은 치명적인 상태였다고 아프리카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은 서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지만 최근 아프리카 이외에서도 유럽을 중심으로 천 건 이상이 보고됐습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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