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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학교서 발견된 수상한 동굴들..."일제강점기 무기고 추정"


[앵커]
한 대학 캠퍼스에서 정체불명의 인공 동굴 여러 개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무기고로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존 상태가 좋아 연구 가치가 클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66년 설립된 국립 군산대학교입니다.

캠퍼스 한복판 한 경사면이 통제선에 막혀 있습니다.

성인 남성이 겨우 드나들 만한 틈새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이 판 것으로 보이는 동굴이 펼쳐집니다.

입구부터 해서 깊이 30m 정도의 동굴에 직접 들어와 봤는데요.

보이는 것처럼 어디에 쓰였을지 모를 구멍들이 곳곳에 파여 있습니다.

얼마 전 알 수 없는 이유로 입구가 무너져 내린 뒤 소문만 무성하던 동굴이 그 실체를 드러낸 겁니다.

동굴 내부는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조인진 / 군산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사 : 같은 간격으로 뚫려 있는 이 구멍들은 어떤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뚫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일대에 지금까지 파악된 인공 동굴만 6개.

눈으로 보이진 않지만, 옛 항공 사진 자료상에 입구가 포착된 곳까지 합치면 모두 7개로 추정됩니다.

연구진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군이 이 동굴을 무기고 등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에 6·25 전쟁 당시 주민 120여 명이 집단 학살된 또 다른 인공 동굴도 있어 새로 발견된 곳들과의 관련 여부도 관심입니다.

[정기문 / 군산대학교 박물관장 : 여러 동굴이 발견되면서 이 동굴이 원래는 일제 말기에 일본군이 미군 주둔을 막기 위해 뚫었던 동굴이구나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본군에 의해 만들어지고, 북한군이 후퇴하면서 우익 인사들을 학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이제 막 발견된 만큼 이들 동굴의 정확한 역사적 가치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김민영 / 군산대학교 행정경제학부 교수 : 일제강점기 말기에 이곳에 있었던 일본 160사단과 관련된 군사 시설로 추정되고 있고요. 여러 가지 학술 조사가 수반돼야 정확한 사실 규명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연구진은 동굴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밝힐 문헌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당시 근처에서 산 주민들의 증언을 확보하는 등 추가 조사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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